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주때문에 자녀들 결혼 반대하시는 시어머니...

... 조회수 : 4,544
작성일 : 2011-11-15 14:40:54

저희는 장남과 맏며느리고 연애할때 시어머님이 저희 사주 보시고 엄청 반대하셨어요.

왜 안좋은지는 몰랐지만 어쨌든 많이 반대하셨어요.

남편이 고집피우고 가족들도 설득하고 그래서 뭐 여러군데 사주를 더 보셨나봐요.

그러곤 어느날 허락을 하셨어요. 좋게 나온곳도 있다고 얼핏 듣기도 했었고...

더 깊은 사연은 잘 모르겠어요. 그냥 별로 궁금하지도 않았고 알아봤자 결혼생활에 좋을게 없다 싶었거든요.

살다가 저희 자손이 별로 안좋다고 했다는 얘길 들었지만 제 귀를 씻고 싶었지요.

그말 듣고는 아이 감기만 걸려도 좀 기분이 그렇드라구요.

그래도 저희 별탈 없이 애낳고 잘 살고 있고 시어머니도 저희부부 참 좋아하세요.

욕심에는 안차시겠지만 어쨌든 겉으로는 별 문제없는 관계에요.

 

물론 아직 인생을 다 살아본게 아니라서 그 사주에 대해서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엉터리였다 아니다 말하기도 뭣하구요.

 

그러다 시어머니 암선고 받으셨고 지금은 투병중이세요.

항암치료 자주 하시고, 그런중에 도련님이 10년 사귄 여자분과 결혼하고 싶다고 얘기했대요.

근데 사주 보시고 반대하시며 만나볼 필요도 없다고 정리하라고 하셨다네요.

사주 내용은 모르겟구요.

 

전 암이시라 빨리 자식들 결혼시키고 싶은 맘이 굴뚝같을거라 생각했는데 그래도 사주앞에서는 안되시겠나봐요.

남편이 시어머니께 얘기해본다고 하는데

제가 말을 거들어야할지 조용히 있어야할지 모르겠어요.

 

시어머니가 무슨 일 있으면 점 보시는거 기본이에요...

그냥 저는 먼산 보듯 해요. 보시던지 안보시던지 저한테 다른 강요 안하시니까...

(저 애 가졌을때 좋은날짜 받아서 수술해서 낳는거 생각해보라고 하셨지만 그냥 무시했어요... 좀 뜨악했지만 말그대로 강요를 안하셨기에 그냥 넘겼어요. 남편은 저에게 따로 사과를 했었구요.)

 

저도 남편과 함께 말을 거드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조용히 지켜봐야 할까요...

마음은 거들고 싶지만 또 시어머니가 기분상해하시는건 아닌지... 조언좀 부탁드릴께요...

IP : 112.187.xxx.13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1.11.15 2:43 PM (122.32.xxx.10)

    무조건 원글님은 빠지세요. 시어머니 편을 들지도 말고, 시동생 편을 들지도 마세요.
    이런 일은 같은 성씨를 가진 사람들이나 피를 나눈 사람들끼리 해결해야 해요.
    나중에 어떤 결과가 오더라도 원글님께 득이 될 일 보다 실이 될 일이 더 많아요.

  • 2. 남편이 나서는게
    '11.11.15 2:43 PM (115.178.xxx.253)

    나을것 같아요. 원글님은 그냥 계시구요..
    그리고 시동생에게 다른곳도 가보라고 하시고...

  • 3. ...
    '11.11.15 2:43 PM (121.168.xxx.59)

    제 생각에는 남편에게 일임하시는게 현명할 듯 싶어요.
    원글님 부부처럼 이 일은 당사자인 도련님이 혜쳐나가야 할 일이라 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113 가카의 제안에 민주당은 뭐라나요? 2 막아야 산다.. 2011/11/15 1,809
38112 갤럭시s2인데..82쿡어플이.... 8 ?? 2011/11/15 2,311
38111 저도 꿈해몽 좀.. ,,, 2011/11/15 1,305
38110 내년에 중학생인데, 수학선행을 하지않았어요 8 중학들어가 2011/11/15 3,378
38109 민방위 훈련 도중 택시 안에 있었는데요. 4 택시 2011/11/15 3,080
38108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에 대해서 아시는분 2 petite.. 2011/11/15 1,256
38107 손걸레질할때 이용하는 앉은뱅이 의자 6 궁금이 2011/11/15 3,562
38106 책을 많이 읽어주면 어떤 점이 8 좋을까요? 2011/11/15 2,474
38105 법을 잘 몰라서..폭행죄가 친고죄인가요? 5 ... 2011/11/15 2,930
38104 회사에서 맺은 동갑친구는 회사에서 끝나는건가봐요.. 2 어려웡 2011/11/15 2,100
38103 박원순시장 폭행.. 8 비누인 2011/11/15 1,996
38102 "미국에 재협상 요구 너무 무례" 청와대 고위관계자의 어제 말.. 4 이 정권은 2011/11/15 1,948
38101 남편을 제 마음에서 내려놓고 싶습니다. 1 홀로 2011/11/15 2,499
38100 식탁유리가 깨졌는데..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요? 6 어떡해.. 2011/11/15 3,571
38099 FTA 관련.. 오늘의 4자성어 3 ^^ 2011/11/15 1,524
38098 영재교육원 신청서말인데요.. 2 .. 2011/11/15 2,218
38097 한국무용이 운동이 될까요? 2 50대 운동.. 2011/11/15 1,996
38096 마이스터 고등학교 어떤가요? ... 2011/11/15 1,823
38095 일본이한골넣었는데 업사이드 판정이 나서 ㅎㅎㅎㅎㅎㅎ 1 위너 2011/11/15 1,577
38094 원글 지워요....죄송 10 정말 2011/11/15 1,948
38093 삼성전자, 獨 이어 호주서도 애플 특허전 '승기' 1 잡스실수 2011/11/15 1,463
38092 (19금) 재치만점 트윗..내용..FTA관련 4 .. 2011/11/15 2,853
38091 홍콩에서 발맛사지 잘 하는 곳 좀 추천해 주세요 시원한발 2011/11/15 1,293
38090 안드로이드 쓰시는분들 2 2011/11/15 1,275
38089 아문센 리더 만화 한국역사..어떤가요? 요가 2011/11/15 1,0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