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아이는 어떤가요?

... 조회수 : 2,494
작성일 : 2011-11-15 14:15:55

초3 여자아입니다.

어릴때부터 뭔가 하나에 꽂히면 무한반복합니다. 될때까지. 안되면 울면서 될때까지 합니다.

학원을 보내면 돈이 안 아까웁니다. 투자한 그 이상 흡수해 옵니다.

예체능이나 논술,영어,수학 다 입니다.

 

시험공부 거의 혼자서 준비합니다.

시험성적이 안 나왔다 싶으면 혼자서 울고불고 난리가 납니다.

저는 직장 다니느라 낮엔 없는데,혼자 학교 갔다와서 대성통곡을 하고 운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다음 시험때 기를 쓰고 공부합니다.

자기 밤새더라도 올백맞아야 된다고 말리지 말라고 난립니다.

옆에서 전 자라고 난리죠.

 

여기까지하면 정말 자랑하는 재수없는 엄마죠?

 

그런데,저 시험공부는 딱 시험기간때 한 3-4일 반짝 공부합니다.

결과물은 그럭저럭 1-2등정도합니다. 올백은 못받아봤습니다.

그리고, 독서량이 많지 않습니다. 지 좋아하는 책만 읽습니다. 그리고, 최근 들어서는 만화책만.

과학이나 역사 이런부분으로는 아주 관심 제로입니다. 지식도 제로입니다.

사회,과학과목도 이해 이런것보다는 암기만 달달달 해서 거의 백점 맞습니다.

 

애 아빠와 저는 항상 걱정합니다. 저렇게 단기간 반짝 공부로 지 욕심을 채워오긴 했지만,

학년 올라갈수록 성적 안 나오고 하면 얼마나 지자신을 달달달 볶으며 힘들게 살것인지 안 봐도 뻔하다고요.

 

제가 봐도 고등에서 상위권 아이들은 무조건 암기만 달달달 잘 한다고 되는게 아니라 

깊이있는 독서와 지식이 바탕이 되어주어야 할것 같은데, 얘는 그 정도는 아닌것 같거든요.

 

이런 애들도 승부근성이 있어서 고등학교 가서도 잘할것이다라고 기대할 수 있을까요?

전 정말 벌써부터 성적에 연연해하는 아이보면 안쓰러워요. 그냥 편안히 살았음 좋겠어요.

  

 

 

 

 

 

IP : 117.110.xxx.13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마이갓
    '11.11.15 2:17 PM (116.47.xxx.23)

    아무래도 단타 치는 것보다는 마라톤형 공부법이 좋죠
    아이가 그래도 자기주도적으로 하려는 게 보여줘 예쁘네요
    조금씩 오래 호흡할 수 있도록 코칭해주세요

  • 2. 이쁨
    '11.11.15 2:19 PM (112.151.xxx.58)

    스스로 하려는게 대견하고 이쁘네요. 조금씩만 엄마가 릴렉스 해주세요.
    공부는 그런 욕심이 있어야 되더라구요.

  • 3. ...
    '11.11.15 2:23 PM (14.46.xxx.156)

    극좌뇌형..좁게 보는 경향이 있네요..여행 많이 데리고 다니면서 다양한 체험 해주게 하세요..공부는 욕심이 있어야 하는건 맞아요.그러나 결국은 즐기는 사람이 이기더라구요.공부하는게 재미있는 사람...
    타고난 성향을 바꾸려고 하지는 마시고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부분도 필요할 겁니다.

  • 4. ....
    '11.11.15 2:25 PM (121.163.xxx.92)

    너무 연연하다 보면 확 관두게 돼요. 성적 자체보다도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 승부욕을 어떻게 다스려야하는지 그런것을 염두에 두고 대화하고 아이를 이끌어보세요. 부모님도 아이가 이런 상태로 가다가 나중에 고등학교때 성적 떨어질까 걱정하는것 보다는 아이 성격을 행복하게 살수 있는 성격으로 바꿔주는것을 중점으로 하시구요

  • 5. ㅇㅇ
    '11.11.15 2:25 PM (211.237.xxx.51)

    근성은 좋은것 같은데.. 성적 욕심 있는건 좋죠. 이게 꾸준히 중고등학교때까지
    이어져야 한다는 숙제가 남아있지만요..
    어차피 아직 커가는 과정이니깐요.
    사춘기때 까지 가봐야 더 확실해질것 같아요.
    저기에 엉덩이힘까지 보태질지 아니면 저런 성적욕심까지 시들해질지는요..

  • 6. 어휴
    '11.11.15 2:29 PM (1.64.xxx.147)

    초3인데 3~4일씩 하면 괜찮은 거 아닌가요?
    제 아이도 초 2라 마음편히 놀았으면 좋겠는데(지금부터 진빠지 말고 고딩때 팍팍!! ㅎㅎ)
    지난 중간고사에 시험이라고 혼자 스트레스 받더니, 공부는 하루 이틀 정도..
    4과목 모두 올 백 맞긴 햇어요, (그런데 수준이 쉬운동네라 뭐 특별히 잘한다 생각지는않아요)
    물론, 본인은 굉장히 뿌듯해 하더구만요. 자신감 갖는걸로 충분하다 생각했네요
    그런데, 이게 '공부 욕심'라기 보다는
    아직 어리고 맏이다보니 암마에게 칭찬받고싶어하는 착한아이..욕구라는 생각이 들어요.


    원글님 댓글에 그만 제 아이 얘기만 하고 말았네요..죄송~
    그저, 원글님 심정, 걱정 충분히 이해한다는 말이었어요 ^.^

  • 7. 원글이
    '11.11.15 2:41 PM (117.110.xxx.131)

    여러 도움되는 글들 감사합니다....저희 부부는 아이가 행복하게 살기를 바래요. 공부 적당히 하면서 즐기면서 살 수 있는 아이. 사실.제가 아무런 목적의식 없이 그냥 공부를 했어요..공부를 잘하기는 했지만,행복하지도 않았고, 지금도 그럭저럭 놀면서 공부 적당히 했던 애들이나 별반 다를게 없이 살다보니 아이만큼은 그냥 적당히 공부하면서 행복하게 살아주길 바라는거죠. 아이가 행복하게 공부를 즐길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겠네요...여행도 많이 다니고요...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815 82분들은 mb가 싫은 가장 큰 이유가 뭔가요? 61 금홍이 2011/11/15 3,180
37814 지자체장 게시판에 글올기고 왔습니다.... 3 .. 2011/11/15 946
37813 쇼셜에서 쿠폰 사서 자주 가는 손님은 진상일까요? 3 손님 2011/11/15 1,837
37812 박원순 "이런저런 사람 있는 것 이해해야" 폭행女 용서뜻 밝혀 18 세우실 2011/11/15 2,426
37811 냉장고 옆에 테이프 자국난것 뭘로 지움 깨끗할까요 8 흰색 2011/11/15 1,675
37810 카드 제도의 허술한 점 --긁는 사람이 장땡 ... 2011/11/15 1,268
37809 깨국지(?) 라고 아시나요?? 7 야밤에 태러.. 2011/11/15 2,258
37808 오늘 고2 모의고사 수학 나형 등급컷 3 .. 2011/11/15 1,619
37807 카드사직원이면.. 2 ^^ 2011/11/15 1,145
37806 정몽준이 안철수와 손잡고 싶어하는 것 같은데.. 3 !!!! 2011/11/15 2,265
37805 7세 아들이 틈만 나면 엄마 가슴을 만져요... 11 dj 2011/11/15 13,771
37804 완득이 엄마랑 보려는데 어떤가요 11 선물 2011/11/15 1,771
37803 서른일곱....가발이 필요해요...ㅠ.ㅠ 7 ㅠㅠ 2011/11/15 3,378
37802 양복이 줄었어요~~ 도와주세요 아이구야 2011/11/15 911
37801 사장님이 왜 그러실까요? 3 이해불가 2011/11/15 1,465
37800 지난 일욜 나꼼수 원주 공연 후기 ^^v (길어요) 14 훗훗훗 2011/11/15 5,465
37799 눈 밑 꺼짐이 심해요.. 4 에구.. 2011/11/15 2,209
37798 초등생도 좋아할 미드 없을까요? 6 .. 2011/11/15 2,258
37797 말하다가 곧잘 숨이막히는데요 .이것도 공황장애인가요? 1 공황장애 2011/11/15 1,718
37796 일반형 냉장고 496리터랑 500리터대 초반이랑 차이 많이나나요.. ㄷㄷㄷ 2011/11/15 930
37795 호주산 프로폴리스구입처좀 알려주세요 5 복덩이엄마 2011/11/15 2,450
37794 82csi님들께 부탁드려요~~ 7 매운 꿀 2011/11/15 1,465
37793 나꼼수' 4인방, 16일 정봉주 의원 여권발급 촉구 기자회견 2 화이팅 2011/11/15 1,905
37792 나꼼수에 나오는 노래는 5 노래 2011/11/15 1,571
37791 씨없는 적포도가 쓰고 떫어요 왜그렇죠? 1 뎁.. 2011/11/15 1,2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