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3 여자아입니다.
어릴때부터 뭔가 하나에 꽂히면 무한반복합니다. 될때까지. 안되면 울면서 될때까지 합니다.
학원을 보내면 돈이 안 아까웁니다. 투자한 그 이상 흡수해 옵니다.
예체능이나 논술,영어,수학 다 입니다.
시험공부 거의 혼자서 준비합니다.
시험성적이 안 나왔다 싶으면 혼자서 울고불고 난리가 납니다.
저는 직장 다니느라 낮엔 없는데,혼자 학교 갔다와서 대성통곡을 하고 운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다음 시험때 기를 쓰고 공부합니다.
자기 밤새더라도 올백맞아야 된다고 말리지 말라고 난립니다.
옆에서 전 자라고 난리죠.
여기까지하면 정말 자랑하는 재수없는 엄마죠?
그런데,저 시험공부는 딱 시험기간때 한 3-4일 반짝 공부합니다.
결과물은 그럭저럭 1-2등정도합니다. 올백은 못받아봤습니다.
그리고, 독서량이 많지 않습니다. 지 좋아하는 책만 읽습니다. 그리고, 최근 들어서는 만화책만.
과학이나 역사 이런부분으로는 아주 관심 제로입니다. 지식도 제로입니다.
사회,과학과목도 이해 이런것보다는 암기만 달달달 해서 거의 백점 맞습니다.
애 아빠와 저는 항상 걱정합니다. 저렇게 단기간 반짝 공부로 지 욕심을 채워오긴 했지만,
학년 올라갈수록 성적 안 나오고 하면 얼마나 지자신을 달달달 볶으며 힘들게 살것인지 안 봐도 뻔하다고요.
제가 봐도 고등에서 상위권 아이들은 무조건 암기만 달달달 잘 한다고 되는게 아니라
깊이있는 독서와 지식이 바탕이 되어주어야 할것 같은데, 얘는 그 정도는 아닌것 같거든요.
이런 애들도 승부근성이 있어서 고등학교 가서도 잘할것이다라고 기대할 수 있을까요?
전 정말 벌써부터 성적에 연연해하는 아이보면 안쓰러워요. 그냥 편안히 살았음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