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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서에서

억울해요 조회수 : 1,839
작성일 : 2011-11-15 13:46:33

이런 전화는 안 주실라나요?

작은 회사 힘들게 하지 말라고 큰회사 압박하는 그런 전화...
저 아래 세무서 관련 글을 읽으면서
문득 말도 안돼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저희는 작은 건설회사입니다.
우리에겐 너무나 큰 금액의 공사를 했는데(하도급공사)
7억이 넘는 공사금액을 덜 주려고 합니다.
이름만 대면 국민 모두가 아는 건설회사인데 말입니다.

이러저러한 억지 이유로 사람을 참 억울하고 피 토하게 하네요.
첫 계약에 맞춰 공사 진행을 하고 있는 중에
추가공사를 해 주기를 구두로 요구했고
저흰 믿고 (안 믿을 수도 없어요 우리같은 작은 회사는)추가 공사를 진행했고
후 계약서 작성 과정에서 7억이 넘는 금액을 잘라 내고 하자고 합니다.

저희 남편 회사입니다.
참 성실하고 진실한 사람입니다.
평생을 남에게 싫은 소리 한마디 못 하는 사람입니다.
직원이 봐도 첨 뵙는답니다 이런 사장님을요.
모든 직원에게도 너무도 인격적으로, 인자하게 대하거든요.
왜 이런사람에게 이런 시련이 올까요?

재협상 과정에 있지만 얼마를 더 받을 수 있을까 싶습니다.
아마도 회사 문을 닫을지도 모르겠네요.
너무도 억울하고 억울합니다.
지금까지 그 회사에 충성을 다 했거든요.

IP : 125.140.xxx.4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1.15 1:54 PM (112.168.xxx.63)

    저도 건설회사 직원인데요.
    정말 건설회사도 힘들더라고요.
    건설회사 처음 일해보는데 그전에 다른 직종에서 일할땐
    건설회사 돈도 잘 벌고 그런 줄만 알았는데 직접 경험해보니
    정말 제일 힘들더군요.
    현상 유지만 해도 잘하는 거에요.
    원도급이나 하도급들 다 힘들고요.
    하도급들은 원도급들 타박하지만 원도급이 하도급사 보다 더 힘들때도 많고요.
    발주자는 말도 계약할때나 그렇지 계약하고 공사 하다보면
    말도 안돼는거 요구하거나 비용인상 없이 추가로 이것저것 해주길 원하고요
    그런거 공짜로 해주면서 정작 이쪽은 비용발생 되고..
    공사금액 받아봐야 여기저기 결재하고 나면 남는 것도 없는데
    공사 계약금액 좀 있다고 세금은 또 많고요.


    저희도 올해 계속 힘들어서 급여도 몇달 밀리고..ㅠ.ㅠ

    그나저나 기존 공사 진행중에 추가 공사 얘기가 이뤄진 건가요?
    구두상으로만 얘기했고 계약서 작성 전이라면 그냥 추가 공사는 못하시겠다 하세요.
    기공사만 처리하고 공사금액만 제대로 받으시면 되죠.
    추가공사는 다른데 맡기라고 하시던지..

    사실 추가 공사 진행하다 보면 몇천 +-될 수도 있지만
    7억이 발생되는 비용을 원글님네가 전부 부담하면서 공사 할 거리가 안됄텐데요..

  • 2. mini
    '11.11.15 2:09 PM (183.98.xxx.37)

    그런 문제는 세무서보다는 "공정관리위원회"에 불공정하도급거래위 신고 하시면 됩니다.
    우선 건설사에 각종 증명서류 및 그 동안의 구두로 협의된 내용을 적어서 내용증명을 보내구요.
    구두로 협의된 내용의 근거할 만한 견적서, 회의록등 근거가 될만한 서류가 있다면 첨부하시구요,
    없다면 언제 누구와 추가 공사건으로 협의했다는 내용을 명시 하면 됩니다.

    그 후에도 건설사에서 지급할 의사가 없다면 공정관리위원회에 제소하십시요.
    제소전에 관할지사에서 담당자와 상의하시면 절차를 친절히 알려줍니다.
    건설사들 가장 무서워 하는게 공정관리위원회에 제소하는 것입니다.

    건설사에서 많은 협박과 회유가 있을 거에요.
    굴하지 마시고 진행하시구요, 그쪽에서 협상요구하시면 좀 유리한 위치에서 협상하실수 있으세요.

    법적으로 구두 계약도 효력있다라고 명시 되어 있습니다.
    단, 소명을 해야하는 문제가 있지만요. 최대한 근거를 찾아 내세요.

  • 3. mini
    '11.11.15 2:12 PM (183.98.xxx.37)

    되도록 상담을 먼저 하셔서 준비를 철저히 하세요.
    내용증명에 대해 건설사가 답변을 보내오면 반박하는 내용증명을 계속 보내세요.

  • 4. 원글이
    '11.11.15 4:44 PM (125.140.xxx.49)

    두 분 감사해요.
    추가공사까지 완료된 상태에서 이러고 있습니다.
    공사 진행 중 한번의 공사중단도 해 봤는데
    그때는 공사금액을 충분히 인정 해 줄것처럼 했고
    짧지만 약속을 증빙할만한 서류까지 받아놨습니다.

    공정관리위원회에 문의를 해서 최대한 근거서류 준비하고
    끝까지 한번 해 봐야겠네요.
    머릿속이 너무 복잡하고 사는 게 회의로 가득합니다.

  • 5. 원글이
    '11.11.15 5:06 PM (125.140.xxx.49)

    그런데 mini님.
    '공정관리위원회'인가요 '공정거래위원회'인가요?

  • 6. mini
    '11.11.15 5:18 PM (183.98.xxx.37)

    가장 중요한 단어에서 오타가 났네요. ㅠㅠ

    공정거래위원회 입니다,

  • 7. 원글이
    '11.11.15 5:41 PM (125.140.xxx.49)

    아 예.
    고맙습니다 그새 답을 주셨네요.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
    그런데 자꾸 자신이 없어져요.
    과연 우리처럼 쫴끄만 회사 편이 돼 줄 기관일까 하는...
    이제 아무도 믿어지지가 않아서 걱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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