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세무서에서

억울해요 조회수 : 1,541
작성일 : 2011-11-15 13:46:33

이런 전화는 안 주실라나요?

작은 회사 힘들게 하지 말라고 큰회사 압박하는 그런 전화...
저 아래 세무서 관련 글을 읽으면서
문득 말도 안돼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저희는 작은 건설회사입니다.
우리에겐 너무나 큰 금액의 공사를 했는데(하도급공사)
7억이 넘는 공사금액을 덜 주려고 합니다.
이름만 대면 국민 모두가 아는 건설회사인데 말입니다.

이러저러한 억지 이유로 사람을 참 억울하고 피 토하게 하네요.
첫 계약에 맞춰 공사 진행을 하고 있는 중에
추가공사를 해 주기를 구두로 요구했고
저흰 믿고 (안 믿을 수도 없어요 우리같은 작은 회사는)추가 공사를 진행했고
후 계약서 작성 과정에서 7억이 넘는 금액을 잘라 내고 하자고 합니다.

저희 남편 회사입니다.
참 성실하고 진실한 사람입니다.
평생을 남에게 싫은 소리 한마디 못 하는 사람입니다.
직원이 봐도 첨 뵙는답니다 이런 사장님을요.
모든 직원에게도 너무도 인격적으로, 인자하게 대하거든요.
왜 이런사람에게 이런 시련이 올까요?

재협상 과정에 있지만 얼마를 더 받을 수 있을까 싶습니다.
아마도 회사 문을 닫을지도 모르겠네요.
너무도 억울하고 억울합니다.
지금까지 그 회사에 충성을 다 했거든요.

IP : 125.140.xxx.4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1.15 1:54 PM (112.168.xxx.63)

    저도 건설회사 직원인데요.
    정말 건설회사도 힘들더라고요.
    건설회사 처음 일해보는데 그전에 다른 직종에서 일할땐
    건설회사 돈도 잘 벌고 그런 줄만 알았는데 직접 경험해보니
    정말 제일 힘들더군요.
    현상 유지만 해도 잘하는 거에요.
    원도급이나 하도급들 다 힘들고요.
    하도급들은 원도급들 타박하지만 원도급이 하도급사 보다 더 힘들때도 많고요.
    발주자는 말도 계약할때나 그렇지 계약하고 공사 하다보면
    말도 안돼는거 요구하거나 비용인상 없이 추가로 이것저것 해주길 원하고요
    그런거 공짜로 해주면서 정작 이쪽은 비용발생 되고..
    공사금액 받아봐야 여기저기 결재하고 나면 남는 것도 없는데
    공사 계약금액 좀 있다고 세금은 또 많고요.


    저희도 올해 계속 힘들어서 급여도 몇달 밀리고..ㅠ.ㅠ

    그나저나 기존 공사 진행중에 추가 공사 얘기가 이뤄진 건가요?
    구두상으로만 얘기했고 계약서 작성 전이라면 그냥 추가 공사는 못하시겠다 하세요.
    기공사만 처리하고 공사금액만 제대로 받으시면 되죠.
    추가공사는 다른데 맡기라고 하시던지..

    사실 추가 공사 진행하다 보면 몇천 +-될 수도 있지만
    7억이 발생되는 비용을 원글님네가 전부 부담하면서 공사 할 거리가 안됄텐데요..

  • 2. mini
    '11.11.15 2:09 PM (183.98.xxx.37)

    그런 문제는 세무서보다는 "공정관리위원회"에 불공정하도급거래위 신고 하시면 됩니다.
    우선 건설사에 각종 증명서류 및 그 동안의 구두로 협의된 내용을 적어서 내용증명을 보내구요.
    구두로 협의된 내용의 근거할 만한 견적서, 회의록등 근거가 될만한 서류가 있다면 첨부하시구요,
    없다면 언제 누구와 추가 공사건으로 협의했다는 내용을 명시 하면 됩니다.

    그 후에도 건설사에서 지급할 의사가 없다면 공정관리위원회에 제소하십시요.
    제소전에 관할지사에서 담당자와 상의하시면 절차를 친절히 알려줍니다.
    건설사들 가장 무서워 하는게 공정관리위원회에 제소하는 것입니다.

    건설사에서 많은 협박과 회유가 있을 거에요.
    굴하지 마시고 진행하시구요, 그쪽에서 협상요구하시면 좀 유리한 위치에서 협상하실수 있으세요.

    법적으로 구두 계약도 효력있다라고 명시 되어 있습니다.
    단, 소명을 해야하는 문제가 있지만요. 최대한 근거를 찾아 내세요.

  • 3. mini
    '11.11.15 2:12 PM (183.98.xxx.37)

    되도록 상담을 먼저 하셔서 준비를 철저히 하세요.
    내용증명에 대해 건설사가 답변을 보내오면 반박하는 내용증명을 계속 보내세요.

  • 4. 원글이
    '11.11.15 4:44 PM (125.140.xxx.49)

    두 분 감사해요.
    추가공사까지 완료된 상태에서 이러고 있습니다.
    공사 진행 중 한번의 공사중단도 해 봤는데
    그때는 공사금액을 충분히 인정 해 줄것처럼 했고
    짧지만 약속을 증빙할만한 서류까지 받아놨습니다.

    공정관리위원회에 문의를 해서 최대한 근거서류 준비하고
    끝까지 한번 해 봐야겠네요.
    머릿속이 너무 복잡하고 사는 게 회의로 가득합니다.

  • 5. 원글이
    '11.11.15 5:06 PM (125.140.xxx.49)

    그런데 mini님.
    '공정관리위원회'인가요 '공정거래위원회'인가요?

  • 6. mini
    '11.11.15 5:18 PM (183.98.xxx.37)

    가장 중요한 단어에서 오타가 났네요. ㅠㅠ

    공정거래위원회 입니다,

  • 7. 원글이
    '11.11.15 5:41 PM (125.140.xxx.49)

    아 예.
    고맙습니다 그새 답을 주셨네요.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
    그런데 자꾸 자신이 없어져요.
    과연 우리처럼 쫴끄만 회사 편이 돼 줄 기관일까 하는...
    이제 아무도 믿어지지가 않아서 걱정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616 민폐가 바로 저네요 1 마쿠즈 2011/11/15 1,670
37615 주거래 은행 아니어도 적금개설하는데 문제 없지요? 4 종자돈모으기.. 2011/11/15 1,371
37614 배추50포기 김장할때 새우젓, 멸치젓양은 얼마를 해야하나요? 2 김장.. 2011/11/15 7,359
37613 분당에서 모임장소 추천좀... 3 주부 2011/11/15 1,786
37612 밍크를 조끼를 만들고 남은 것으로 뭘 할 수 있을까요? 9 .. 2011/11/15 2,373
37611 김장김치가 다 물렀어요ㅜㅜ 18 어찌하나요 2011/11/15 6,064
37610 통닭튀겨먹을까하는데요..간단한 레시피좀 알려주세요~~ 1 급질요~ 2011/11/15 1,524
37609 댁네 김치 맛을 보장하는 꼭 필요한 재료는 무엇일까요? 7 김장할 때 2011/11/15 2,171
37608 다이어트 성공 - 참고하셨음 해요. 4 다이어터 2011/11/15 4,594
37607 아름다운 사람은 아름다움 2011/11/15 1,160
37606 전세는 세입자가 도배.장판 하는거 아닌가요? 24 ㅠㅠ 2011/11/15 29,567
37605 연세 지긋한 할머님인줄 알았더니... 42 쌈닭아짐 2011/11/15 17,170
37604 뉴라이트(정동영의원폭행했던) 안산여자 박원순시장 폭행!!!!! 8 우언 2011/11/15 2,340
37603 서울지역 고1 모의고사 언제 치나요? 3 궁금 2011/11/15 1,692
37602 일본 노다수상 TPP참가 안한수도있다. 3 듣보잡 2011/11/15 1,374
37601 학원비 왜 이렇게 아깝나요?? 4 ... 2011/11/15 2,342
37600 아들 두신 분들. 본인같은 며느리 어떠세요? 24 밑에 글 보.. 2011/11/15 4,678
37599 뉴욕 경유 / 애틀란타 경유 어는것이 더 좋은가요? 궁금 2011/11/15 1,756
37598 궁금한게 있는데요... 맹구 2011/11/15 1,376
37597 수원,안산 아동심리상담센터 추천부탁드립니다. 육아 2011/11/15 4,798
37596 화공과랑 화학과랑 어떤 차이가 있나요? 7 재수생맘 2011/11/15 3,363
37595 pdf파일이 인쇄가 안 되는데요...왜 이럴까요? 6 ... 2011/11/15 2,230
37594 전화했습니다. 3 자연과나 2011/11/15 1,593
37593 전세 올려줄 때 복비 내는건가요? 6 세입자 2011/11/15 2,644
37592 불굴.. 할머니 정말 이상해요; 8 .. 2011/11/15 2,6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