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의 가발

가발 조회수 : 2,721
작성일 : 2011-11-15 13:16:09
남편은 20살때부터 탈모가 시작되어서 24살에 가발을 썼다고 해요.

지금은 30대 후반...

시댁식구, 그리고 저희 식구 말고는 아무도 남편의 머리상태를 모릅니다..

명절이나 이럴때 친정집에서 자러 가는 날은 정말 전쟁입니다..

가발 벗겨질까봐 잠도 제대로 못 자고 본인이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그리고 결혼 10년에 한번도 애들 데리고 대중목욕탕을 가질 않습니다.

시댁식구 남자들이 80%는 대머리입니다.. 아무 유전인것 같아요..

회사에서 며칠 전 지방으로 발령이 나서 내려가야 한다네요..

기간은 3개월정도 될 것 같은데 상황봐서 단축 될 수도 연기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벌써부터 남편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닙니다.. 머리때문에요..

직장 동료들 아무도 가발인것 모르는데 잠을 어떻게 자냐고요..

회사에서 사택을 제공해주거든요.. 그런데 본인은 구지 사택에서 잠을 자질 않고

원룸을 얻겠다고 합니다.. 원룸 얻으면 월세가 나가니 그냥 사람들에게 오픈하고

사택으로 들어가라고 말을 해도 죽어도 그렇게 하기 싫다네요..

남편 마음을 몰라주는 제가 너무 매정한가요?
IP : 218.38.xxx.9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15 1:18 PM (1.225.xxx.8)

    이 참에 쓰고 샤워도 하고 수영도 한다는 비싼걸로 바꿔주세요.

  • 2. 남편 뜻대로 해주세요
    '11.11.15 1:20 PM (115.178.xxx.253)

    본이니 아니면 정도가 다르게 느끼는 스트레스가 있지요. 아마 남편분께는 그만큼 절실한 스트레스인데
    원글님이 이미 다 알고있고 수용하는 부분이라 그 정도를 다르게 느끼는겁니다.
    본인이 그렇게까지 원한다면 3개월이니 비용이 아까워도 원룸쓰도록 해주세요.

  • 3. 원글이
    '11.11.15 1:20 PM (218.38.xxx.99)

    비싼걸로 얼마든지 사줄수 있는데 자기가 원하는 가발이 아니랍니다..
    좀 이름있는 유명한 가발상표는 자기에게 맞지 않는다고 하네요.
    스타일이 맞지 않는게 아니고 그 상표 가발을 쓰면 굉장히 불편하다고 싫다고 해요..

  • 4. ..
    '11.11.15 1:32 PM (14.52.xxx.64)

    이구.. 스트레스 많이 받으시나봐요
    근데 아무리 정교한 가발도 가발티 나더라구요
    아마 동료분들도 이미 알고계실지도 몰라요
    조금 냐려놓으시고 스트레스 덜받으시면 좋겠네요..

  • 5. 버거킹
    '11.11.15 1:35 PM (218.238.xxx.149)

    모발이식 강력히 권합니다.
    남편께서 스트레스 그정도라 하시니...
    옆에서 보고 계신 부인께서도 맘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시겠네요.
    차라리 모발이식을 아예 하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일단 상담부터 받으시고... 금액이 부담은 되시겠지만
    투자하고 건강히 살 수만 있다면
    저는 돈이 아깝지 않을 것 같아요.

  • 6. ..
    '11.11.15 1:53 PM (116.89.xxx.11) - 삭제된댓글

    저희 남편도 탈모예요
    연애기간이 길어 탈모의 과정을 고스란히 지켜봤는데요..
    성격도 변해요 자신감도 물론 추락하고요
    지금 남편은 어느정도 내려놓고 농담도 하고 하는데..
    마음아파요.
    남편분께서 그토록 숨기고 싶어하는데
    그냥 원하는대로 하게 해주세요.
    그리고 매체에서 탈모로 개그소재삼지 않았음해요 ㅠㅠ

  • 7. 깜놀
    '11.11.15 2:38 PM (65.222.xxx.130)

    저희 남편 이야기인 줄 알았어요. 나이 및 상황이 넘 비슷해서..ㅋㅋ
    남편도 프로젝트로 지방 갈 뻔한 적이 있어서 의논한 적이 있었는데 전 너무나 당연히 월급 그대로 월세로 나가는 한이 있어도 원룸 얻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제가 먼저 그랬어요. 설령 직원들이 알고 있다고 한들 남들은 머리 감고 두세번 탈탈 털면 끝나는 일을 방문 걸어 잠그고 20~30분씩 들여 변신하고 나오는 그 모습 보이는 것 자체가 싫을 것 같아서요. 그래서 남편도 그래야겠다 편하게 맘 먹고 있던 중에 다른 프로젝트에 배정되서 고민만 하다 끝나긴 했지만 그런 경우가 생긴다면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여전히 생각해요.

  • 8. 원글님
    '11.11.15 3:00 PM (125.187.xxx.194)

    남편분이 원하는대로 해주세요
    그 스트레스 아마..엄청 클꺼예요..
    감추고 싶은 비밀일겁니다.
    그맘 이해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257 11월 16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1/11/16 678
38256 언어 어떻게 끌어 줘야 하나요?? 6 샤방이 2011/11/16 1,625
38255 11월 17일 백토 유시민대표 나오시는 거? 2 첨맘 2011/11/16 1,056
38254 아이허브 반품 건 - 도움이 필요합니다. 6 도움이 2011/11/16 2,853
38253 계약한 다음에 아파트 보수를 해 주겠다는데요... 16 에프티에이 2011/11/16 2,376
38252 맏며느리 분들 중 시집과 인연 끊으신분 8 계시는지요?.. 2011/11/16 3,917
38251 이거 흉몽 맞죠?(동전, 가카관련) 5 동전 2011/11/16 1,277
38250 저 밑에 축구 - 히딩크 글 올라와서 알려드릴게 있습니다 폴리폴리 2011/11/16 1,284
38249 나꼼수 후드티 배송 얼마나 걸리셨어요 5 후드 2011/11/16 1,282
38248 과천시장 여인국 (한나라당) 16일 주민소환투표…33.3% 넘어.. 15 밝은태양 2011/11/16 2,168
38247 입큰 진동파운데이션 써보신분... 4 입큰 진동 2011/11/16 11,427
38246 가카 曰 - "나도 자존심이 있는 사람" 9 ^^별 2011/11/16 1,640
38245 네이버 검색 1위 혼자 염색하다가 웃겨 쓰러집니다 ㅎㅎ 3 77 2011/11/16 2,273
38244 아이 매직파마 직접 해주시는분 계신가요? 1 가정미용 2011/11/16 1,158
38243 제가 영 찝찝하네요 바보 2011/11/16 805
38242 밝고 긍정적이고 위안을 받을 수 있는 책 있을까요? 2 책 좀 추천.. 2011/11/16 1,381
38241 발효시켜놓고 재협상하겠다니? 일고의 가치없어" 4 ^^별 2011/11/16 1,046
38240 건강한 남편이 무릎이 시큰 거린다는데 제가 집에서 해줄수 있는 .. 5 어쩌지? 2011/11/16 1,638
38239 서초동 대법원 상황. 나꼼수 즉석 싸인회. 난리법석! 24 참맛 2011/11/16 3,361
38238 11월 16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2011/11/16 978
38237 돈내놓으라는 남자아이... 5 ,,, 2011/11/16 2,262
38236 허리디스크에 헬스싸이클 어떨까요? 5 ㅎㅂ 2011/11/16 3,701
38235 영재성 판별 검사에 대해..궁금합니다. 연찬엄마 2011/11/16 1,251
38234 꿈해몽 부탁합니다 꿈해몽이요 2011/11/16 990
38233 신혼여행지 추천해주세요~ 17 3월 예비신.. 2011/11/16 2,6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