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국민은 미국에 당당히 할말 하는 대통령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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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5일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야권의 한미FTA 재협상 요구에 대해 "미국에 너무 무례한 요구"라며 사대주의적 발언을 했다고 질타했다.
박 의장은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청와대 고위관계자와 비공식적으로 매우 우연한 만남을 잠시 가졌었는데 그 자리에서 한미 FTA에 관해 이런 대화를 나눴다"며 이같은 청와대 고위관계자 발언을 전했다.
박 의장에 따르면, 그가 청와대 고위관계자에게 "노무현 정부에서 한미 FTA를 하려면 비자면제 협정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하게 얘기해 일정이 앞당겨져 체결된 것이다. 4년전 한국의 위상과 지금의 한국의 위상은 매우 다르다.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우리나라의 위상이 바뀌었는데 미국 정부에 공식적으로 한번 정도는 이야기 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하자,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미국의회가 이미 비준한 상태에서 그것 너무 무례(rude)한 것 아니냐"고 일축했다.
박 의장은 "국민들의 마음속에는 할 말을 하는 정부, 미국에 할 말을 당당히 하는 대통령, 그러한 정권과 대통령을 마음속에서 갈망하고 있다"고 이명박 정부를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