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 7개월차 자꾸 한숨만 나요 ㅠ

휴우 조회수 : 3,103
작성일 : 2011-11-15 12:07:53

결혼 7개월차에요

제 남편은 참 착하고 성실합니다.

집안일은 본인이 저보다 더 잘한다고 생각해서 나서서 다 해줍니다.

지방에 계신 시부모님 대신

가깝게 사는 저희 부모님께 대신해서 잘해드리고 마음 씁니다.

항상 저에게 고맙다고 해주고 앞으로 고생안시키겠다고 말을 해줍니다.

 

제남편 급여가 너무 작습니다 ㅠㅠ

실수령액 160만원,,

베스트에 오른 150만원보다 십만원 더 많네요..

남편 나이는 31살

서울 중위권대학 졸업, 현재 대학원 공부 중입니다.

이런 급여도 있답니다..

이직을 위해 지금 애쓰고있지만 이쪽 계통이 워낙 좁아

이직이 될지 사실 불안합니다 ㅠㅠ

 

지금은 제가 200만원정도 벌고 있어

어느정도 생활은 괜찮습니다.

대출도 없고 악착같이 200만원씩 적금을 붓고 있는데

가끔씩 생각하면

하고싶은거 다하며 살았던 미혼시절이 그립고 ..

제가 아이를 갖게 되서 1-2년 회사를 그만두게 될때의

생활이 암담합니다..

양쪽 부모님,,아기 봐주실 상황이 안되시거든요 ;;

생리 하루전이라서 그랬나..

가계부 정리하다가 이래저래 아끼고 아꼈는데도 또 빵꾸가 난 가계부를 보고

눈물이 터져버렸습니다 ㅠㅠ

 

남편이 미안해서 어쩔줄 몰라했는데

그래도 가끔씩 이렇게 눈물이 납니다 ㅠㅠ

 

 

 

 

IP : 112.221.xxx.24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잘 하고 계시네요
    '11.11.15 12:16 PM (114.202.xxx.56)

    저도 신혼 때 남편이 학생이라 한달에 120만원 안팎으로 살았어요.
    참 힘들다 생각하고 바가지도 많이 긁고 그랬는데 그게 벌써 10년전이니
    물가상승 등 감안하면 원글님 정말정말 알뜰하게 잘 꾸려가고 계신 거에요.
    10년 지나 어느 정도 생활이 안정된 지금, 그렇게라도 아끼지 않았으면 어쨌을까 생각하면
    눈앞이 아찔해요.
    그리고 신혼 때 절약하는 버릇이 들어서 지금도 알뜰하게 살구요.
    원글님 정말 기특하십니다.
    부부 간의 금슬은 돈 주고도 못 사는 거니까
    돈 없어도 서로 아끼고 사랑하며 알콩달콩 사세요.
    다 추억이 되는 날이 곧 올 겁니다.

  • 2. 그래도 저보다 낫네요
    '11.11.15 12:27 PM (59.10.xxx.69)

    힘내세요!! 저는 250정도 수입으로 대학원도 다녀요
    그래서 시엄니한테 얹혀살고요..
    개인적으로 가진돈이 하나도 없어요 나이 서른일곱인데 ㅋ
    그냥 하고싶은거 하면서 살고 나름 건강한것때메 행복하다는 생각하고 삽니다..
    참 네살딸래미 하나있어요..그냥 방하나에 알콩달콩 살고 있어요
    힘내요 님!!

  • 3. 그래도
    '11.11.15 12:30 PM (211.235.xxx.54)

    님은 이백씩이나 적금 들고 있잖아요.
    적금 붓고 월 백만원가량으로 생활했는데....
    한달에 한번씩 집 주변 삼겹살집에서 삼인분씩 밥 먹고 오는게 외식의 전부였어요.
    만원도 못써서 손 벌벌 떨면서 살았더랬죠.
    지금 생각하면 왜그랬나 몰라요. ^ ^
    그냥 있는거 좀 쓰고 살걸 하는 생각도 들고....
    너무 돈 모은다고 벌벌 떨면서 그렇게 살지 마세요.
    현재도 소중하잖아요. 가끔 숨통 좀 트면서 사세요.

  • 4. 캬바레
    '11.11.15 2:36 PM (210.105.xxx.253)

    아이가지면 그만두실 생각하지마세요. 현실은 받아들여야죠. 영아보육해주는데도 많구요, 국공립 어린이집보내서도 큽니다. 목표를 가지고열심히사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261 조언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원글 지울게요. 4 연애 지겹다.. 2011/11/18 1,932
39260 강용석 야~안돼~ ... 2011/11/18 1,597
39259 처제의 일기... 4 .. 2011/11/18 3,626
39258 FTA 되면 미쿡산 물밀듯이 마구마구 들어오는거죠??? 3 막아야 산다.. 2011/11/18 1,994
39257 유치원 보내는 기준이.. 2 ㅎㅎ 2011/11/18 1,493
39256 밥이많은데 쌀뜨물이 필요하면? 5 l 2011/11/18 2,015
39255 한국인60대부부랑 하우스쉐어하는 중인데요. (외국) 2 어떨땐 피곤.. 2011/11/18 2,481
39254 포악한 중국 해적들, 라면으로 꼬셔서 잡았다 ^^ 2011/11/18 1,529
39253 FTA요... 이렇게 지금 편하게 앉아 있어도 되는건지... 아.. 1 괜히 불안 2011/11/18 1,043
39252 초등 기말고사 문제집 추천해주세요 토마토 2011/11/18 1,242
39251 하루종일 너무 피곤합니다.. 무슨 이유일까요..? 8 피곤합니다... 2011/11/18 4,161
39250 수시에 대해 궁금한게 있어서요.. 4 고3맘 2011/11/18 1,911
39249 여자를 내려주세요..란 노래파일 있으신분 계신가요... 4 급한맘 2011/11/18 1,241
39248 강원도 고향이신분들.. 3 shorts.. 2011/11/18 1,437
39247 뿌리 깊은 나무에서 자객 윤평 3 된다!! 2011/11/18 2,816
39246 가로 4센티 세로 6센티 사진 어떻게 해야하나요? .. 2011/11/18 1,597
39245 뮤직뱅크 보는데 이승기... 29 ㅇㅇ 2011/11/18 10,850
39244 나이가 35살인데..김장을 해본적이 없어요 17 흠흠.. 2011/11/18 3,561
39243 치아교정 해보신분들..조언좀 부탁드립니다. 11 ㅠㅠ 2011/11/18 3,463
39242 미국으로 짐 부치려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뭘까요? 1 해외 택배 2011/11/18 1,731
39241 변액연금 모아봤자라는걸 얼핏 본거같은데,,,,,,? 3 d 2011/11/18 2,179
39240 짝사랑 하는 남자 넘어 오게 하는 방법이나 노하우좀 알려 주세요.. 1 아아... 2011/11/18 4,262
39239 서대전역에서 유림공원 어떻게 가야할까요? 5 음.. 2011/11/18 1,748
39238 몇년 걸려 모은 천만원 2 작은 목돈 2011/11/18 3,210
39237 호주 패키지 다녀오신 분?? -답글 달아주심 -5kg 7 여니 2011/11/18 1,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