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짧게 문의한적 있는데 구체적으로 다시 여쭤요.
유치원선택도 이렇게 힘든데 고등학교 대학교 보내시는 맘님들의 고충을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을 것 같고 정말 첩첩산중으로 들어가는 기분이네요.
6살인데 아이가 기운이 넘쳐나서 태권도 미술 레고 배우는데 힘들어하긴 커녕 더 하겠다고
의욕이 넘쳐나요. 직장에 다니고 아이가 하나이다보니 많이 어울리라고 학원 보내는거
외엔 신경 많이 못써주고 있어요.
내년7세때는 직장을 그만두고 아이교육에 좀더 매진하려하고 있어요.
동네 유치원 보내려고 알아보고 있었는데 유치원 경쟁이 넘 치열한거예요.
추천서도 필요하다 접수당일 새벽에 와서 줄서야한다는 등등...
그렇게까지 해서 보내야하나? 하다가 다른 유치원은 그보다 좋다는 느낌이 전혀 없어서
(그 유치원이 아주 훌륭한것도 아니지만...)
그냥 반쯤 포기하고 있었어요.
어차피 내년에 통합교육과정 도입된다는 얘기도 있고 그렇다면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이나
똑같을테니...이렇게 위안하면서요. (지금 구립어린이집 잘 다니고 있어요)
그런데 그 유치원에서 어제 밤에 전화가 왔네요. 추첨제로 진행한다고 참여하라고...
갑자기 그런 연락받으니 자리가 없어서 못가는 것 같아 포기가 쉬웠는데 갑자기
기회가 생겼고 7세는 더 자리가 넉넉하다는 것처럼 말씀하시는게 아마 영유로
많이 빠지는 것 같아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이나 20만원씩 내년에 원비로 지원된다고 하고(확실한건지...)
영유는 지원이 안된다고 하는데도 영유로 많이 가나봐요? 요즘 보통 그런 추세인지...
솔직히 놀랍기만하네요. 이 동네 영유는 월 100만원선 이더라구요.
이게 왠 돈 지*이냐 싶기도 하구요. 돈도 돈이지만 큰 건물에 학원처럼 그럴싸하게
차려놓고 하는 것도 그렇고 유아교육 전문가도 아닌 학원에 아이를 선뜻 맡기는게
좀 걸리는데 요즘 초등 들어가면 영유나온아이와 아닌아이로 구분된다는
초등교사의 말을 듣고 좀 헥갈립니다.
여튼 고민이 더 많아졌어요. 사실 직장을 그만둘 생각하니 금전적인 부분도 무시할수
없기도 하고 한편으론 하나밖에 없는 아이 좋은데 보내고 싶은 생각도 있고...
엄마가 중심 못 잡고 있는 중이네요.
고민을 세 가지로 압축하면
1번 현재 어린이집 계속 보내면서 영어학원(오후반)을 보낸다.
어린이집 무료(내년7세 전액지원) 학원비 월 30만원 정도 + 기타 사교육 실시
대신 남는 돈으로 다른 걸 많이 한다(책을 사든, 해외여행을 가든...)
*현재 어린이집에는 불만 없고 만족하며 다니고 있는데 재원생이 많으면
울아이는 6-7세 혼합반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요. 이런 혼합연령반은 또
어떤가요??
2번 추첨대상 유치원 내지는 아쉽지만 다른 일반유치원을 보낸다.
원비 월 약60만원(지원받고 방과 후 하면 이 정도일듯...비싸죠??) + 기타 사교육 실시,
이 경우에도 영어학원을 별도로 보내야겠죠??
추첨 하려던 유치원은 원어민 상주하고 약간 영어교육 강화이긴 하다는데...
3번 영유로 보내고 기타 사교육 실시
원비 100만원 내외 + 기타 사교육 실시
어떤 선택이 타당한 선택일까요?? 경험맘님들의 의견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