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가 유치원에 가기 싫어해요 ㅠㅠ

고민맘 조회수 : 2,090
작성일 : 2011-11-15 11:07:56

 

 

다섯 살 난 딸아이가 여름방학 이후부터 유치원 가기 싫다는 말을 자주 합니다

 

아침에 눈뜨면 "오늘 유치원 가는 날이야?"부터 물어요

 

몇 밤 자면 유치원 안 가냐고 하면서 주말만 손꼽아 기다리는 것 같아요 ㅠㅠ

 

물어보면 친구가 없대요. 친구들이 모두 자기를 안 좋아한대요

 

참관수업때나 동네에서 친구들 마주칠 때 보면 아무 문제없어 보이는데 말이지요

 

아이 성격은 활동적이에요 놀이터나 운동장에서 뛰어노는 걸 좋아하구요

 

양보도 잘하는 편이고 공격적인 성향도 없어요 먼저 누굴 때리는 걸 본 적이 없거든요

 

외동이라 외로움을 많이 타는지 집에 누가 오면 그렇게 좋아할 수가 없어요

 

동네 놀이터나 키즈카페 같은 곳에서 다른 아이들이랑 어울리는 걸 보면

 

아무 문제없이 잘 어울리거든요

 

유독 유치원에서만 혼자 논대요 ㅠㅠ

 

그 조그만 입에서 엄마, 난 친구가 없어, 아무도 나를 좋아하지 않아, 라고 말하는 걸 들으면

 

정말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아요 ㅠㅠ

 

유치원을 옮겨야 하는 건지...

 

그런데 옮긴 곳에서도 같은 말을 하면 그땐 어째야 할지 모르겠어요

 

집에서 데리고 있으면서 문화센터나 뭐 다른 활동 좀 같이 해봐야 할까요?

 

제가 임신 중이라 사실 하루종일 아이랑 같이 있기는 좀 힘에 부치네요

 

오늘도 감기로 유치원을 쉬느라 제 옆에서 뒹굴거리는 아이 얼굴이

 

행복에 겨워보여서 더 갈등이에요 ㅠㅠ

 

 

 

IP : 123.214.xxx.2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baby2
    '11.11.15 11:52 AM (124.49.xxx.62)

    선생님과 상의 한 번 해보세요. 그무렵 아이들은 하루종일 같이 놀다가 잠시 친구들이 자기랑 안 놀아줘도
    아무도 나랑 안놀아주고, 나는 혼자다....라고 말하기도 하더라구요.
    저희 큰 아이가 그 무렵 그랬어요. 첨엔 애 이야기만 듣고 고민도 많이하고 그랬는데, 선생님과 상의했더니
    친구들과 관계도 좋고 잘 지낸다더라구요. 알고봤더니 저희 아이의 친구들 중에 몇몇이도 그렇게 엄마한테
    이야기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혹 엄마가 임신중이라 엄마랑 더 같이 있고 싶은게 아닐까요?
    저희아이가 저 둘째 임신했을 떄랑 비슷한 면이 많아서요....
    물론 저희아이는 지금 친구들과 학교 잘 다니고 있어요. ^^

  • 2. 원글
    '11.11.15 12:09 PM (123.214.xxx.22)

    아, 감사해요.

    선생님이랑 상담도 해보고 유치원에서 노는 것도 봤을 때 무리없어 보였는데

    왜 저런 말을 하나 고민 많이 했거든요~

    잠깐만 안 놀아줘도 아이들이 그럴 수 있군요~지켜봐야겠어요

    한결 마음이 가볍네요 ^^

  • 3. 놀자언니
    '11.11.15 12:12 PM (121.129.xxx.243)

    혹시 유치원선생님과 무슨일이 있었던게 아닐까요?
    친구들 하고 사이도 괜찮고 그렇다고 너무 내성적인 아이도 아닌것 같은데 1학기때는 어땠는지요?
    갑자기 그렇다면 어떠한일로 아이가 선생님에게 혼이 나고 아이가 마음속에 응어리가 남아 있어서 그런것 같아요.
    아이와 조심스럽게 이야기 해 보세요.
    저도 5살짜리 아이를 키우고 있는데 다니던 유치원을 그만두고 새로운 유치원에 다닌지 몇 주 됐는데 아이가 너무 행복해 해요.
    선생님이 본인을 너무 이뼈해 주신다고 하고 친구들도 좋다고 하고요.
    그 전 유치원은 좋아는 했는데 지금처럼 좋다고는 안 했거든요.
    저는 문제가 있는 유치원이어서 1학기 일주일 남기고 그만 두었는데 잘 한 선택이었어요.
    아이가 유치원을 싫어하면 뭔가 이유가 있는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674 아이들끼리 싸움.. 어떻게 해결하세요? 00 2011/11/17 1,763
38673 수학문제좀 풀어주세요ㅠㅠ 2 ... 2011/11/17 1,707
38672 원래 결혼하기 전에 고민 많이 되시나요 7 2011/11/17 2,550
38671 홍준표 "한미FTA, 한국의 사법주권 전체를 미국에 바친 것" 7 참맛 2011/11/17 2,755
38670 술김에 삐끼 따라갔다가 수백만원 날린 뉴스 1 나나나 2011/11/17 1,520
38669 유럽권 사는 분들 마사지 또는 각질 제거 크림 추천 좀.. 2 00 2011/11/17 1,632
38668 눈물 없인 볼 수 없는 화보와 영상..ㅠㅠ 2 2011/11/17 1,677
38667 엄마가 췌장암이라시네요.. 8 겁나요 2011/11/17 5,723
38666 반려견 키워보신분 닥스훈트 빗 추천좀 해주세요. 6 반려견 2011/11/17 5,020
38665 남자 5호.. 8 2011/11/17 2,848
38664 FTA 자유무역협정 게시판에 반댓글 올려요~ 15 일단 3개월.. 2011/11/17 1,270
38663 불만제로 충격이네요 19 죽집 2011/11/17 13,672
38662 여자친구한테 실망했는데 여자분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99 결혼 2011/11/17 34,030
38661 아이 아플때 회식하는 남편 1 죽어버렷 2011/11/17 1,289
38660 저축엔 대출,보험도 포함하나요? 1 저축 2011/11/16 1,027
38659 탁상달력 출력가능한 파일 어디 구할수 없을까요 2 2011 2011/11/16 1,686
38658 목동 중1아이 청담 정이조 어디로 보낼까요? 2 두아이맘 2011/11/16 3,007
38657 노인분들을 자극하려고 하는 말은 아니지만요. 7 아스 2011/11/16 1,745
38656 @죽이를 버려야 하나요 6 불만제로를 .. 2011/11/16 3,053
38655 스키장 선택 보광 휘닉스 와 오크밸리 어느쪽이 나을까요? 3 초등캠프 2011/11/16 1,652
38654 노인이 집에서 할 만한 놀이 뭐가 있을까요? 10 밀크커피 2011/11/16 2,100
38653 해도 너무한 206호 올라가 현관에서 들어보니 5 -- 2011/11/16 3,600
38652 김정길 "야권통합, 한미FTA 찬성파는 빼야" 2 prowel.. 2011/11/16 2,093
38651 녹용 부작용인가요? 4 한살림 2011/11/16 8,701
38650 비발디의 <사계> 중 - 여름 The Four Sea.. 1 바람처럼 2011/11/16 2,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