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가 유치원에 가기 싫어해요 ㅠㅠ

고민맘 조회수 : 2,036
작성일 : 2011-11-15 11:07:56

 

 

다섯 살 난 딸아이가 여름방학 이후부터 유치원 가기 싫다는 말을 자주 합니다

 

아침에 눈뜨면 "오늘 유치원 가는 날이야?"부터 물어요

 

몇 밤 자면 유치원 안 가냐고 하면서 주말만 손꼽아 기다리는 것 같아요 ㅠㅠ

 

물어보면 친구가 없대요. 친구들이 모두 자기를 안 좋아한대요

 

참관수업때나 동네에서 친구들 마주칠 때 보면 아무 문제없어 보이는데 말이지요

 

아이 성격은 활동적이에요 놀이터나 운동장에서 뛰어노는 걸 좋아하구요

 

양보도 잘하는 편이고 공격적인 성향도 없어요 먼저 누굴 때리는 걸 본 적이 없거든요

 

외동이라 외로움을 많이 타는지 집에 누가 오면 그렇게 좋아할 수가 없어요

 

동네 놀이터나 키즈카페 같은 곳에서 다른 아이들이랑 어울리는 걸 보면

 

아무 문제없이 잘 어울리거든요

 

유독 유치원에서만 혼자 논대요 ㅠㅠ

 

그 조그만 입에서 엄마, 난 친구가 없어, 아무도 나를 좋아하지 않아, 라고 말하는 걸 들으면

 

정말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아요 ㅠㅠ

 

유치원을 옮겨야 하는 건지...

 

그런데 옮긴 곳에서도 같은 말을 하면 그땐 어째야 할지 모르겠어요

 

집에서 데리고 있으면서 문화센터나 뭐 다른 활동 좀 같이 해봐야 할까요?

 

제가 임신 중이라 사실 하루종일 아이랑 같이 있기는 좀 힘에 부치네요

 

오늘도 감기로 유치원을 쉬느라 제 옆에서 뒹굴거리는 아이 얼굴이

 

행복에 겨워보여서 더 갈등이에요 ㅠㅠ

 

 

 

IP : 123.214.xxx.2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baby2
    '11.11.15 11:52 AM (124.49.xxx.62)

    선생님과 상의 한 번 해보세요. 그무렵 아이들은 하루종일 같이 놀다가 잠시 친구들이 자기랑 안 놀아줘도
    아무도 나랑 안놀아주고, 나는 혼자다....라고 말하기도 하더라구요.
    저희 큰 아이가 그 무렵 그랬어요. 첨엔 애 이야기만 듣고 고민도 많이하고 그랬는데, 선생님과 상의했더니
    친구들과 관계도 좋고 잘 지낸다더라구요. 알고봤더니 저희 아이의 친구들 중에 몇몇이도 그렇게 엄마한테
    이야기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혹 엄마가 임신중이라 엄마랑 더 같이 있고 싶은게 아닐까요?
    저희아이가 저 둘째 임신했을 떄랑 비슷한 면이 많아서요....
    물론 저희아이는 지금 친구들과 학교 잘 다니고 있어요. ^^

  • 2. 원글
    '11.11.15 12:09 PM (123.214.xxx.22)

    아, 감사해요.

    선생님이랑 상담도 해보고 유치원에서 노는 것도 봤을 때 무리없어 보였는데

    왜 저런 말을 하나 고민 많이 했거든요~

    잠깐만 안 놀아줘도 아이들이 그럴 수 있군요~지켜봐야겠어요

    한결 마음이 가볍네요 ^^

  • 3. 놀자언니
    '11.11.15 12:12 PM (121.129.xxx.243)

    혹시 유치원선생님과 무슨일이 있었던게 아닐까요?
    친구들 하고 사이도 괜찮고 그렇다고 너무 내성적인 아이도 아닌것 같은데 1학기때는 어땠는지요?
    갑자기 그렇다면 어떠한일로 아이가 선생님에게 혼이 나고 아이가 마음속에 응어리가 남아 있어서 그런것 같아요.
    아이와 조심스럽게 이야기 해 보세요.
    저도 5살짜리 아이를 키우고 있는데 다니던 유치원을 그만두고 새로운 유치원에 다닌지 몇 주 됐는데 아이가 너무 행복해 해요.
    선생님이 본인을 너무 이뼈해 주신다고 하고 친구들도 좋다고 하고요.
    그 전 유치원은 좋아는 했는데 지금처럼 좋다고는 안 했거든요.
    저는 문제가 있는 유치원이어서 1학기 일주일 남기고 그만 두었는데 잘 한 선택이었어요.
    아이가 유치원을 싫어하면 뭔가 이유가 있는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318 어준씨 책을읽고- 나는 언제 행복한가? 3 ^^ 2011/11/16 1,885
38317 오쿠로 만든 맥반석계란 냄새나서 못먹겠어요~~ 9 나만 그런가.. 2011/11/16 10,940
38316 제가 김장 할 필요 없겠죠? 4 동서짜증나 2011/11/16 1,776
38315 옛날 결혼식이나 돌잔치 재롱잔치 비디오테잎을 어찌하셨나요? 1 비디오 2011/11/16 1,377
38314 질문 왕꿀 2011/11/16 756
38313 님들~이번주 돌사진 찍는데 패밀리룩 이중에 하나만 골라주세요.... 3 가족티 2011/11/16 1,803
38312 인간관계 걱정때문에 생활이 불가능할 지경.. 11 글이 길어요.. 2011/11/16 5,839
38311 어제부터 갑자기 허리와 등이 심하게 아픈데요 4 통증 2011/11/16 1,619
38310 댓글놀이: 우선 해주면, 나중에 ~해줄께. 8 물타자 2011/11/16 1,004
38309 As Good As It Gets safi 2011/11/16 799
38308 ↓↓(자유-이명박이 한일이..)핑크글, 돌아가세요. 3 맨홀 주의 2011/11/16 776
38307 액젓, 오징어 낙지 젓갈 사고싶은데,, 믿을만한 곳 추천 좀 .. 5 김장철 2011/11/16 2,189
38306 이명박이 한일이 도데체 뭐냐 ? 궁금하신 분. 2 자유 2011/11/16 1,059
38305 혹시 필요하다면 미리 살려구요. 수유브라 필요할 확률이 높을까요.. 5 필요? 2011/11/16 1,837
38304 커피빈에서파는 캡슐에스프레소머신 어떠신지 아세요? 또는 다른머신.. 2 궁금 2011/11/16 1,529
38303 영화 아저씨 정말 재밌게 봤네요 8 ??????.. 2011/11/16 1,497
38302 고추 삭히는 법 좀 알려주세요 2 루팡 2011/11/16 3,284
38301 남편이 회사를 그만둘 거 같아요..(길어요) 9 고민 2011/11/16 3,214
38300 메니에르병에 대해서 자세히 아시는분 계신가요~ 4 연이맘 2011/11/16 2,658
38299 용산 전쟁기념관 근처 맛집 좀 알려주세요~ 3 강쥐 2011/11/16 6,847
38298 가래에 좋은 무요리 외 2 엄마의 비법.. 2011/11/16 1,698
38297 유사휘발유 판매하다 적발된 주유소 목록 3 그렇게 살지.. 2011/11/16 1,255
38296 '돌아온 국민타자' 이승엽 "김제동 정치하면 안 만나" 13 실망 2011/11/16 3,562
38295 쩝쩝"거리며 먹는사람... 11 맛있게먹자 2011/11/16 2,391
38294 지혈제 쓰지 말라네요.. 1 눈물김장 2011/11/16 11,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