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확히는 부부 싸움한것도 아닌데..말을안해요

m 조회수 : 3,054
작성일 : 2011-11-15 09:57:21

남편이 저한테 뭘 좀 들켰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담배피우는걸.

저는 끊었던 담배를 다시 피우는지 모르는 상태였는데 정말 우연히 맞닥뜨린거죠.

그 이후로 부부가 말을 안합니다.

며칠동안이나요.

해주는 밥 먹고 일체 서로는 얘기안하고 잠도 같이 안잡니다.

저는 그래요. 그냥 무슨 말이든 먼저 해주길 바랍니다. 도저히 안되겠어서 다시 이렇게 됐다..그러면 제가 약간은 잔소릴 하겠지만 어쩌겠어요. 엄밀히 내몸도 아닌데 알아서 하라는 식으로 나가겠죠.

도저히 못 끊는다는데 어쩌겠어요.

근데..남편의 저 태도는 뭐냐구요. 먼저 말을 꺼낼까 하다가도 미워서 그만둡니다.

며칠간 이러고 지내고 보니  티비에서 보던 어떤 부부들의 모습이 전혀 이해가 안되는것도 아니네요.

한집에 살면서 웬수처럼 남남처럼 지내는 모습들.

시간이 지날수록 미움이 쌓여갑니다.

네 알아요. 제가 먼저 시작하면 된다는것을요. 하지만 남편은 왜 저러냐구요.

이제는 밥도 해주기 싫습니다.

IP : 112.166.xxx.4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현맘
    '11.11.15 10:04 AM (58.238.xxx.78)

    남편이 말안하는건 창피해서입니다
    안피우는줄 알았던 담배를 몰래피다 들켰으니 얼마나 무안하고 부끄럽겠어요
    회사동료도 아니고 부인한테그랬어니 먼저말걸기 쉽지않습니다
    이럴땐 아내가 먼저 걱정하는말 먼저건네면 다음 대화는 잘 이어질것같습니다
    너무 책망하진 마시구요^^

  • 2. 00
    '11.11.15 10:38 AM (220.72.xxx.44)

    어우 진짜 울 남편 보는것 같네요. 진짜 놀부 마누라 빙의돼서 주걱으로 뺨다구 갈기고 싶어요,정말,,
    멀 잘했다고 말은 안하는지, 저희도 정말 아무것도 아닌데 저 지뿔고집으로 10일정도 말안한적 있어요.
    이게 처음이면 단박에 끝장을 보겠다는 태도로 나가시고요. 원래 저런 성격이면,,,,,,,,,좀 꺽여도 주고 어르고
    달래기도 해줘야 합니다..아우 정말 힘드시겠어요..

  • 3. 원글
    '11.11.15 10:43 AM (112.166.xxx.49)

    댓글 고마워요. 이론적으론 가정의 평화를 위해 제가 참고 다가가야겠죠?하지만 감정은 아직 허락칠않습니다. 이런 일 처음이구요..

  • 4. ..
    '11.11.15 11:38 AM (61.43.xxx.122) - 삭제된댓글

    남편분이 창피한 마음 있는게 맞는거같구요..그럴때먼저 말꺼내서 사정설명이라도해주면 얼마나좋을까요?저희도 별거아닌일로 말안한적이 몇번있는데 제가성격이독해서 말먼저 안꺼내면 평생이라도 안하겠다 이런마음으로 지내다 꼭 남편이 항복하거든요..근데 그러고나면 후회가 될때가있어요..내가먼저 너그럽게 좀감싸줄걸하는 마음이요 ..근데또 말안하는게 시작되면 또 끝까지 버티는건 저에요ㅜㅜ 먼저말이라도 꺼내보세요 남편분이 고마워할거에요..저는못그러면서 댓글은 이렇게 너그럽게 하시라고 달고 있네요^^;;;

  • 5. 자몽
    '11.11.15 3:59 PM (203.247.xxx.126)

    엥...며칠이나 말씀을 안하는건 정말 큰일인거 아닌가요? 먼저 풀어보세요..

  • 6. 자몽
    '11.11.15 3:59 PM (203.247.xxx.126)

    저는 말안하고는 단 몇시간도 못견디겠던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2024 얇은 누빔안감만 파는곳 없을까요? 2 봄자켓 안에.. 2012/04/02 1,108
92023 스탠 후라이팬이요~~~~** 22 어휴 2012/04/02 4,708
92022 단커피 끊고 싶어요 6 ... 2012/04/02 1,849
92021 잔금 줘야 이사한다고 했더니 계약 파기하자고 하네요 10 이사 2012/04/02 3,064
92020 사랑비하는 날이네요. 6 비내리는구나.. 2012/04/02 1,232
92019 그놈의 조건 조건 조건 !! 18 결혼 2012/04/02 4,441
92018 동유럽 여행지 추천해주세요 7 동유럽 2012/04/02 1,528
92017 아고라에서 퍼왔습니다 4 해롱해롱 2012/04/02 1,197
92016 [원전]고리1호기 원자로 안전성 문제 심각…최악의 사태 생길수도.. 7 참맛 2012/04/02 1,240
92015 꼬막도 해감하나요? 7 곰손 2012/04/02 1,964
92014 책임질 것도 아니면서 남의 인생에 중뿔나게 간섭 좀 하지마세요... 3 조언간섭 2012/04/02 1,465
92013 대인관계의 황금률 있을까요 5 ㅡㅡ 2012/04/02 1,785
92012 티비가 10년써고나니 갔뿌네요 2 살게너무많아.. 2012/04/02 1,277
92011 여수의 유명한 여수에 사시.. 2012/04/02 866
92010 임신중 엽산 언제까지 드셨나요? 4 2012/04/02 4,215
92009 요즘 스마트폰 안쓰면 이상한가요?ㅠㅠ 18 핸드폰 2012/04/02 2,060
92008 개량한복할인매장 2 샬로미 2012/04/02 3,267
92007 민증 분실.투표는? 5 .. 2012/04/02 799
92006 여권으로 투표 가능해요? 5 투표 2012/04/02 765
92005 도망녀 보셨나요? - 토론중에 도망 간 국회의원후보 16 도망녀 2012/04/02 2,830
92004 박정희, 중정에 부일장학회·경향 강탈 지시 1 참맛 2012/04/02 752
92003 궁금한게 있어요, 1 정말 2012/04/02 570
92002 마음을 다스리는 글귀나 책 추천 해주세요 7 불안증 2012/04/02 2,537
92001 열심히 공부하는 딸아이 안쓰러워요. 2 ------.. 2012/04/02 1,650
92000 이와중에 mbc 김재철 또 2명 해고했네요. 6 미쳤구나 2012/04/02 1,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