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본인은 안 태어나도 좋았을거라 하네요ㅠ

아아 조회수 : 3,116
작성일 : 2011-11-15 09:37:00

원인은 시어머니에요.

집착도 심하시고 잔소리도 최고고 없는 얘기도 막 만들어내서 하고 아무튼 저도 결혼해서 학을 뗄 정도인데요.

 

저도 시어머니 생각 너무 많이 하면 정말 정신적으로 어떻게 돼 버릴거 같아서 요새는 잘 생각 안해요.

 

근데 남편이 어제 자기는 정말 너무 힘들었다고 어릴때부터 너무 고통받았다고 해서

자기는 왜 자기 자신을 불쌍하게 만들어? 그런 생각 하지 말고... 나도 옛날에 아빠랑 싸우고 엄마는 왜 아빠랑 결혼했지??? 아빠 싫은데 하고 생각했는데

 

잘 생각해보면 아빠랑 결혼 안했으면 내가 안 태어날거였잖아, 그렇게 타일렀더니

 

난 안 태어나도 괜찮아. 좋았던 일은 별로 없고 매일 힘들었어. 그러는거에요ㅠㅠㅠ

 

그래서 자기 나 만나서 좋잖아? 우리 아가 만나서 좋잖아. 태어났으니까 이렇게 녹차 아이스크림도 먹고 나랑도 놀고 좋은거지 했더니

 

아냐 녹차 아이스크림은 안 먹어도 괜찮아. 너는 우리 엄마 만난게 몇백시간 정도인데 그렇게 싫어졌는데 나는 몇만 시간은 될텐데 어떻겠냐. 난 정말 힘들었다고 하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일단, 엄마가 괴롭히고 팀장님이 괴롭혀도 그건 그 사람들 문제고 너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은 잃지 말라고 최악의 경우에는 내가 있다고 말해주긴 했는데

 

이거, 제가 어떻게 해주면 될까요?

 

현재 상황은 시어머니가 저한테 심한 말씀을 본인이 오해하고 하셨고 제가 좀 거리를 두고 있는데

남편이 이번 주말에 안 찾아갔다고 칼을 갈고 계시는 그런 상황이에요.

저희 남편은 다음 주말에 시아버지가 오시면 분명 또 한번 난리가 날 것이라며 스트레스를 받고 있고요.

 

안 태어나도 좋을뻔 했다니, 그 말이 너무 충격적이라서 계속 생각이 나요...

 

IP : 199.43.xxx.12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15 9:42 AM (122.42.xxx.109)

    먼저 남편이 정말 힘들었겠구나 이해하고 공감해 주세요. 난 힘들어 죽겠다고 소리치고 있는데 거기다 대고 먹히지도 않을 희망찬 소리 전혀 도움되지 않아요. 그리고 시부모님과 거리를 둘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나요? 남편은 어렸을 적부터 길들여져 부모에게 반항하기 힘들 수 있어요, 이럴 때 원글님이라도 대차게 한 번 엎어버리고 거리를 둘 수 있다면 좋을텐데요.

  • 2. 정신과
    '11.11.15 9:45 AM (116.126.xxx.135)

    상담 받아보세요,,정신분석같은거 시간 경제적 여유되시면,,,

    그리고 잘 들어주세요,,,시어머님 멀리하시구요

  • 3. 어디서
    '11.11.15 9:48 AM (211.207.xxx.10)

    아........너무 충격받으셨겠어요. 하지만 기혼녀들은 알잖아요, 남자도 약한 존재라는 걸요.
    읽은 이야기인데요,
    여자는 어린시절불행이 품성좋은 남자를 만나고 아이를 기르면 거의 치유가 되는데,
    남자의 경우, 좋은 여자를 만나도 완전히 치유 되진 않는데요.
    그러니 님의 매력이나 사랑이 적어서 그런건 아니고 그게 원래 어려운 거예요.

    시부모님이 기가 세고 주파수가 너무 강하신가 봐요.
    한번에 님이 힘을 쥘 순 없지만, 어쨌든 님가정 이쁘게 알콩달콩 운영하심
    결국엔 부드러움의 주파수가, 시부모님의 거친 주파수를 이겨요.

    시부모님도 기가 세고 이기적이신 게 본인탓만은 아니예요,
    그 윗대 혹은 주변 누군가에게서 배우신거겠죠.
    모든 분노의 이면엔 애정결핍이 있대요, 그러니 시부모님에게 절대 호락호락 끌려가시지는 마시되,
    조금은 측은하게 생각해 주세요. 님의 정신건강을 위해서요.

  • 4. 초록가득
    '11.11.15 9:49 AM (58.239.xxx.82)

    독립이 안되어있어서 그래요..아니 독립을 못하게 막고 계시는 부모같아요.
    저라면 공감은 해주면서 님이 꿋꿋한 모습을 보이시는게 좋을것같네요
    극복하지 모사고 떨쳐내지 못한다면 아기의 육아에도 영향을 줄겁니다,
    한동안 거리를 두세요,독하게 맘먹고 욕들어 먹을 각오하세요

    독이되는 부모 ..책 추천해봅니다

  • 5. 님이라도 한번,,,
    '11.11.15 10:09 AM (114.202.xxx.246)

    엎어주셔야 할듯요...
    남편 상태로는 도저히 자기 부모님에게 대든다는 것은, 감히 상상도 못할, 혁명과도 같은 일 같구요.
    님이 엎지를 못한다면, 지금 남편의 상태를 시부모님과 대화를 (가능할지..) 하시고,
    다 큰 성인이고, 아이까지 있는 가장인데, 언제까지 그렇게 쥐락펴락하실 거냐,
    그랬으면 좋겠어요...
    남편분만 심리치료를 한다고 해도, 시부모님의 그런 태도가 바뀌지 않으면, 효과없을 거 같구요..
    제일 좋은 것은,,부모를 넘어서야 하는데,,,아직도 벌벌 떨고 있네요....

  • 6. 그래도
    '11.11.15 10:12 AM (211.110.xxx.41)

    위로가 되실지 ~~`
    님 남편은 스스로 깨닫기라도 하니
    울 남편은 그런대우?받아도 지 엄마라 어쩔 수 없다네요.
    울 남편은 몇단계 아래인듯 하네요.
    깨닫고 치료?받으시면 좋아 지시지 않을까요.

  • 7. ...
    '11.11.15 11:34 AM (182.210.xxx.14)

    제친구가 그런말 하고, 그런생각 어릴때부터 해온애 있는데
    우울증이예요, 그리고 나중엔 조울증으로 양상이 변했구요
    아기낳고는, 일조량 적어지는때 한번씩 심하게 그러더라구요...빈도는 줄은거 같아요....
    님이 많이 사랑해주시고, 상처를 보듬어주세요......남편분이 그렇게 힘들어하시면, 자주 안만나게 하시는것도 방법이겠어요....얼마나 상처가 크면, 다커서 가정을 이뤄서도 부모와의 관계가 그럴까 너무 안타깝네요....님이 정말 많이 사랑해주세요....

  • 8.
    '11.11.15 11:46 AM (121.130.xxx.192)

    남편분은 치료를 받으셔야겠네요
    아내분이 해주실일은 타이르는게 아니라 힘들었구나,, 공감 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어준의 색다른 상담소가 계속 하고 있다면 정말 도움이 되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좋은 의사를 만나셔서 훌훌 터셨으면 좋겠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467 꿈풀이좀해주세요. 1 심란 2012/01/08 728
57466 라이프 글에 우아미님...찾습니다.(무릎수술문의요) 도움절실 2012/01/08 949
57465 꿈에 그분을 뵜어요. ㅜㅜ 2012/01/08 1,041
57464 유주택자 청약예금 불필요한가요? 해지할까요?.. 2012/01/08 1,326
57463 남편의 변화가 힘들어요.. 5 동동 2012/01/08 2,770
57462 82 쿡 매니아던 친구가 하늘로 간 지 벌써 4개월..... 3 친구 생각남.. 2012/01/08 3,645
57461 소개팅 받으면 답례해야되나요? 2 소개 2012/01/08 2,418
57460 자막없이 영화보시는 분들 도와주세요~ 20 리스닝 2012/01/08 7,737
57459 내 남편 입에서 이혼소리가 나올줄은..ㅠㅠ 33 산다는게참 2012/01/08 13,784
57458 혹시 까르니두브라질 가보신분 1 d 2012/01/08 902
57457 외국에서 순서 기다리는 이야기, 도서관 검색 줄 18 ........ 2012/01/08 4,891
57456 댕기머리샴푸 저렴하게 살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2 샴푸사야해요.. 2012/01/08 1,530
57455 무한리필 회전초밥집 (서울 은평구)소개좀 해주세요 2 질문 2012/01/08 3,346
57454 와 편해요 2 느리게 2012/01/08 1,412
57453 아기 이유식 언제부터 하는게 좋을까요?! 4 살찌우자.... 2012/01/08 1,196
57452 이차 누구차니? 2 참 .. 2012/01/08 1,486
57451 닥스 모직 장갑, 할머니께 선물하려는데 사이즈 맞을까요? 2 likemi.. 2012/01/08 1,201
57450 키작은 사람들의 매력, 키작은 남자의 매력 20 지금 베스트.. 2012/01/08 13,370
57449 치솔질 해야되겠지요?ㅠㅠ 7 귀찮아요. 2012/01/08 1,966
57448 부산에 치즈케잌 맛있는 제과점 추천해 주세요~^^ 2 케잌 2012/01/08 1,847
57447 추억의 드라마... 억새바람... 22 추억의 드라.. 2012/01/08 7,759
57446 성형외과 알바들이 판 치나보네요. 2 ... 2012/01/08 1,993
57445 웹툰 '신과 함께' 보시는 분 있으세요? 12 재밌어요 2012/01/08 2,260
57444 '사랑' 에도 정의가 있을까요? 네가 좋다... 2012/01/08 1,141
57443 오디쨈 만들려는데요. 질문 하나~ 1 이누 2012/01/08 1,8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