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가 초1.2 때는 성적이 괜찮았는데 전학오면서 약간 흔들리더니
지난 학기 기말은 잘 봤어요
그런데 이번 중간고사는 평균이하로 내려갔고
오늘 쪽지시험을 다 못풀어서 같이 풀어보니
생각을 안하려고 하는것 처럼 보일 정도로
쉽게 물어보고 해결하려고 하고
방금 풀어 본 문제인데 숫자만 다를 뿐인데 또 모른다고 가져와요
방과후에 혼자서 베란다에서 실컷 놀다가
동생하고 또 놀다가
저녁무렵에 오늘 숙제 없냐고 물어보니 부스럭거리며 해맑게 몰라서 안풀었다며 쪽지 시험지를 꺼내네요
최근에 친구들과 문제가 있어서 저도 아이도 힘들었어요
지금도 다 해결된것은 아니라
그래도 진도만큼 이해하면서 무리하지 않게 나갔으면 하는데
밥먹고 쪽지시험 두 장 풀고 나니 11시 인거예요
동생은 혼자 놀다가 언니랑 저랑 머리 맞대고 있으면 나타나서 껴들고,,ㅠㅠ
게다가 일기도 안쓰고 자네요
혼자 스스로도 안하고
의욕도 떨어지고
그렇다고 내비두면 선생님 스타일이 감싸주기 보단 지적을 많이 해서
지금 친구관계에 더 악영향일것같아 안챙겨줄수도 없고
뭐가 정답일까요,,,
그냥 지금은 많이 보듬어주기만 해야할까요
똑부러지던 아이가 한 해를 보내면서 성적은 노력하면 되지만
자신감 잃은것이 그게 참 맘이 아프네요
지켜주려고 그렇게 노력하고 애를 썼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