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로드리고 - 기타를 위한 아랑훼즈 협주곡 제2악장 &........

바람처럼 조회수 : 3,885
작성일 : 2011-11-14 23:12:03

                                                

                                                 호아퀸 로드리고(Joaquin Rodrigo: 1901 ― 1999) 작곡

<기타를 위한 아랑훼즈 협주곡> 제2악장 &

<당신의 사랑이 담긴 아랑훼즈에서> En Aranjuez Con Tu Amor

 

스페인 발렌시아 출신 로드리고는 3세 때에 디프테리아를 앓아 맹인이 되었다.

어려서부터 그의 음악적 재능을 알아본 양친은 저명한 음악가에게 보내어

기초교육을 받게 하였는데, 어린 로드리고에게 가장 큰 위로가 되어 준 것이 바로

‘음악’이었다고 한다.

그는 오랜 창작기간 동안, 150곡 이상을 작곡했지만 1939년 38세 때에 작곡한

<기타를 위한 아랑훼즈 협주곡>이 그의 대표작이며 20세기 최고의 걸작

멜로디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랑훼즈는 마드리드 남쪽에 위치한 18세기 부르봉 왕가王家의 ‘여름 궁전’을 말한다.

신혼시절, 아랑훼즈에 머물렀던 로드리고는 맹인이었기에 궁전의 모습을

실제로 볼 수는 없었지만 그 곳에서 예민하게 받았던 ‘느낌’을 간직하고 있다가

후에 <스페인 내전內戰>을 피해 파리에 체류하는 동안, 그때를 회상하고 작곡

한 것으로 전해진다.


1939년에 파리에서 이 곡을 작곡할 때 로드리고의 <음악생활>에 헌신적이었던 

피아니스트인 아내가 유산으로 생명이 위독해지자, 로드리고는 미친 듯이

점자 악보를 더듬거리며 창작에 매달리게 되는데,

“신이시여, 당신은 제게서 두 눈을 앗아가 버리고

이제는 제 아내마저 빼앗으려 합니까?”..........

이렇게 기도와 통곡을 하며 이 곡을 썼다고 전해진다.



제2악장: 아다지오Adagio 느리게 ~

느리면서도 풍부한 화성(和聲: harmony)으로 현악기, 목관악기, 금관악기들이

천상의 조화를 이루는데 전 악장 중에서 가장 아름답다.


기도와 같은 아다지오 악장은 아내가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게 해달라는 감정적

호소였다고 한다. 최초의 ‘기타 협주곡’으로 꼽히는 이 곡은 1940년에 초연

에서 대성공을 거두었으며, 2차 세계대전 뒤에는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지고

연주되었다.   (퍼온 글을 편집)



~~~~~~~~~~~~~~~~~~~~~~~ ~♬



En Aranjuez Con Tu Amor


Aranjuez, Un lugar de ensueños y de amor

Donde un rumor de fuentes de cristal

En el jardín parece hablar

En voz baja a las rosas


Aranjuez, Hoy las hojas secas sin color

Que barre el viento

Son recuerdos del romance que una vez

Juntos empezamos tú y yo

Y sin razón olvidamos


Quizá ese amor escondido esté

En un atardecer

En la brisa o en la flor

Esperando tu regreso


Aranjuez, Hoy las hojas secas sin color

Que barre el viento

Son recuerdos del romance que una vez

Juntos empezamos tú y yo

Y sin razón olvidamos


En Aranjuez, amor

Tú y yo



당신의 사랑이 담긴 아랑훼즈에서


아랑훼즈, 사랑과 꿈이 있는 곳

정원에서 놀고 있는

크리스털 분수가

장미에게 나지막이 속삭이는 곳.


아랑훼즈, 바싹 마르고 색 바랜 잎사귀들이

이제 바람에 휩쓸려 나간

그대와 내게 한 때 시작되었으나

아무 이유 없이 잊혀 진 로망스의 기억이다.


아마도 그 사랑은 여명의 그늘에

산들 바람 속에 혹은 꽃 속에

그대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며

숨어 있나보다.


아랑훼즈, 바싹 마르고 색 바랜 잎사귀들이

이제 바람에 휩쓸려 나간

그대와 내게 한 때 시작되었으나

아무 이유 없이 잊혀 진 로망스의 기억이다.


아랑훼즈, 내 사랑

그대와 나......



~~~~~~~~~~~~~~~~~~~~~~~ ~♬



가수 및 연주자 ―

일 디보Il Divo: 이탈리아어로 ‘하늘이 내린 가수(Divine Performer)’라는 의미.

스페인, 스위스, 프랑스, 미국에서 각각 활동하던 성악가와 팝 싱어 4명으로

구성된 팝페라 남성 그룹


존 윌리엄스(John Williams, 1941년~   ) 호주 출신의 저명한 기타 연주자

4세 때부터 기타를 연주한 신동으로 알려져 있다.



~~~~~~~~~~~~~~~~~~~~~~~~~~~~~~~~~~~~~


로드리고의 <당신의 사랑이 담긴 아랑훼즈에서>

일 디보 노래

https://youtu.be/PupqNAZAo6g


<아랑훼즈 협주곡> 제2악장

기타 협연: 존 윌리엄스(연주시간: 10분 52초)

https://youtu.be/iGQrbsyts0k


~~~~~~~~~~~~~~~~~~~~~~~~~~~~~~~~~~~~~

             

IP : 14.39.xxx.6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연과나
    '11.11.15 12:12 AM (175.125.xxx.77)

    이 곡 정말 좋아하는 곡인데 역시 바람처럼님이 선곡하셨군요..

    근데 이 로드리고의 부인은 살아났나요?? 궁금하네요.. 이곡이 로드리고가 파리에서 아랑훼즈를 회상하면서 썼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요. 부인에 대한 이야긴 몰랐네요..

    좋은 곡 밤에 잘 듣고 갑니다. 내일 뵐게요 ^^

  • 2. 바람처럼
    '11.11.15 5:55 AM (14.39.xxx.47)

    자연과 나님 오셨군요. ^^
    로드리고의 아내 ‘빅토리아 카미’ 는 터어키인 피아니스트였다고 합니다.
    장님인 로드리고는 아내를 통해서 세상과 소통했기 때문에 옆에 그녀가
    없었더라면 20세기 최고의 기타음악 작곡가 로드리고의 존재도 없었겠지요.
    기록으로는 파리에서 음악공부하면서 만났고 신부 부모의 심한 반대를
    무릅쓰고 1933년 결혼식을 올렸군요.

    첫아이의 산고産苦는 천신만고 끝에 무사히 회복된 듯합니다.
    파리에서 공부하던 시절 ‘스페인 내전 內戰’ 으로 국가 장학금 지급이
    중단되자 아내의 가정으로부터 도움을 받았고 그녀는 악보필사樂譜筆寫
    일을 하면서 생계를 도왔다고 하네요.

    로드리고는 아내를 일컬어 “삶과 굶주림, 일과 영광을 나와 함께 나눴다.”
    고 회상했는데 ‘빅토리아 카미’ 는 1997년에 먼저 세상을 떠났고
    2년 후, 로드리고의 영혼도 잇달아 하늘로 돌아가 두 분의 육신은 지금
    ‘아랑훼즈’ 묘지에 함께 묻혀있다고 합니다.
    이 지구라는 별에서 ‘부부의 인연’ 처럼 아름다운 관계도 없는 듯하지요 ?

    기타 연주는 ‘나르시스 예페스’ 의 연주가 유명하지만
    동영상의 화질이 좋지 않아서 ‘노버트 클라프트’ 의 연주곡을 올렸는데
    처음 음향이 약간 작게 들리네요.

  • 3. 자연과나
    '11.11.15 10:37 AM (125.128.xxx.121)

    ㅠㅠ~~~ 이런 감동적인 이야기가 숨어 있었다니.. 눈물이 고이네요..
    정말 아름다운 관계네요.. 부부의 인연이.....

    노버트 클리프트로 어제 들었는데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366 크림치즈 맛있게 먹는 방법 알려주세요~~~ 4 .... 2011/12/26 3,005
51365 생리할때 파마해도 잘 나오나요? 6 ... 2011/12/26 5,828
51364 군대 면회 얼마나 자주들 가세요? 7 군대면회 2011/12/26 3,081
51363 jin님의 글에 박수를 보내며 10 봄날 2011/12/26 1,501
51362 식혜는 보온밥통 없으면 못 만드나요?... 4 식혜 2011/12/26 1,465
51361 달력사진이 좋아 거실에 걸어두고싶네요. 1 궁금해요. .. 2011/12/26 691
51360 민주통합당 26일부터 선거인단 모집 다 참여 가능 5 noFTA 2011/12/26 598
51359 영어학원 레벨테스트 준비 어떤 책으로 하는게 좋을까요? 1 레벨 2011/12/26 823
51358 누수 됐을때요.. 1 심란 2011/12/26 529
51357 전세 알아보기 막내 2011/12/26 651
51356 홍대 공대 수시는 잘 한 거 맞죠? 2 아리송~ 2011/12/26 1,628
51355 이 교정할 때, 알아봐야 하는 것들..문의 4 목동 교정치.. 2011/12/26 1,142
51354 12월 26일 목사아들돼지 김용민 PD의 조간 브리핑 1 세우실 2011/12/26 764
51353 자살 중2 母 "나도 교사, 지난주 멍 물으니…&quo.. 8 ㅠㅠ 2011/12/26 4,303
51352 이화여대 재학생&졸업생 865명 경향신문 전면광고 22 참맛 2011/12/26 3,211
51351 예정일 넘겼는데 아기가 안나와요 10 초조임산부 2011/12/26 2,298
51350 어찌 빼야하나요?... 2 이놈의살 2011/12/26 931
51349 대치동 쪽으로 좋은 언어 선생님 좀 소개해 주세요 ㅠㅠ 4 으악 2011/12/26 1,080
51348 퍼펙트게임,마이웨이,미션임파서블4D,주말에 봤어요. 4 영화관 2011/12/26 1,544
51347 저도 시동생 결혼 부조금이 걱정됩니다. 21 .. 2011/12/26 3,525
51346 위내시경 검사 받아보신분들 12 조마조마 2011/12/26 1,833
51345 보일러에 대해서.. 4 보일러 2011/12/26 871
51344 강정마을 젓갈.... 드셔보신 분 계신가요? 긍정적으로!.. 2011/12/26 771
51343 바비인형 어디가 많나요? 2 남자만 둘 2011/12/26 567
51342 12월 26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1/12/26 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