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1개월 아이를 둔 엄마예요
제가 살고 있는 곳은 아주 작은 시골이예요
뭔가 아이한테 교육적인 도움을 주고 싶은데 여긴 하다못해 한글학습지도 안들어와요
(지금 시키겠다는게 아니라 그 정도로 여건이 좋지못하다구요...ㅠ.ㅠ)
추워지기 전까지는 일주일에 몇 번씩 근처 학교에 데리고 가서 미끄럼타고 갈이 놀았는데요 이제는 추워서 제가 나가기가 싫으네요
그리고 일주일에 한번정도 도서관 유아실 가서 책좀 보다 오는데 여기 엄마들은 여길 모르는지 아니면 날피해오는지 ㅎㅎㅎㅎ 엄마들이 안와요 하긴 여기는 아기들도 많이 없긴해요
집에서는 그냥 원목블럭 가지고 놀다 책읽다가 동요틀어놓고 춤추다가;;; 뭐 그렇게 그냥 보내고 있어요
저는 서울에서 태어나 학교까지 마치고 시집을 이쪽으로 왔는데요 가끔 아이한테 미안할때가 있어요 문화적인것 교육적인것 누리지 못하게 해주는게요
아직 21개월인데 이르다하실지도 모르겠어요 근데 단기간 이곳에서 사는게 아니라 쭉 살아야 할텐데 나중에 아이가 커서 어떤걸 배우고 싶어할 때 보낼곳이 마땅치 않아 못보내게 된다면 정말 속상할것 같아요
아기재우면 보통 8시쯤이되는데요 그러면 제 할 일 하거든요 뭐 책을 읽거나 이렇게 82를 하거나 집안일을 하거나...
근데 아기가 좀더 크기전에 뭔가를 배워보고 싶어요
저 뭐 배울까요? 어떤게 아이한테 도움이 될까요? 가베요? 독서지도사?
제가 뭐 그리 교육에 관심있는 엄마가 아니라서 요새애들은 뭘 하는지 잘몰라요
혹시 추천해 주실만한거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