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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은 할 수없지만 쉽게 죽지는 않는 병.

아프지 말자. 조회수 : 15,133
작성일 : 2011-11-14 22:33:13

 당뇨, 류마치스 관절염, 간염, 우울증...

 

전 우울증입니다. 일은 합니다. 그러나 죽고 싶네요. 아침마다, 일어날 때마다 죽고 싶은 걸 억지로 참고 있습니다.

저 같은 분 있나요?
IP : 180.231.xxx.187
4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1.14 10:39 PM (175.115.xxx.141)

    제가 몇 년 전에 그랬는데요

    지금은 정상에 가까와요 걷기가 많이 도움이 되었구요

    책 읽기도 도움이 되었어요

    햇볓 보시면서 걸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 2. 저도
    '11.11.14 10:42 PM (211.41.xxx.192)

    어쩔수 없이 일을 하지만 우울하네요. 전 우울증약도 먹고 있는데 약 안먹으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직장에선 할 수 없이 일하지만 정말 아무런 의욕이 없습니다. 집에서는 그냥 아무일도 안하고 누워만 있습니다 청소도 안하고 애들 밥도 대충차려주고 그냥 누워만 있습니다

    도대체 왜ㅡ세상에 태어났는지

  • 3. 저도?
    '11.11.14 10:48 PM (180.68.xxx.235)

    집중이 잘 안되고, 머리가 아프고, 작은 일에도 상처 받고, 모든 일이 제게 벅차게 느껴져요. 이것 저것 해야하는데 할 수가 없어요.. 저는 왜 그런 걸까요? 저와 비슷한 증상이신가요?

  • 4. 흑흑
    '11.11.14 10:48 PM (210.92.xxx.184)

    저는 루푸스랍니다... 30대 중반 한창 나이인데... 루푸스로 인한 망막혈관염으로 한쪽눈이 많이 안보여서 양쪽눈에 촛점이 맞질 않아 삶이 힘드네요...머리는 반은 빠져버린듯하고... 30분 걷기하면 이틀은 무릎이 아파서 집안에서 걷는것도 아프고... 외출한번 하고나면 그다음 이틀은 파김치처럼 늘어져있어야해요...
    정말 건강체질이었고 감기한번 안걸렸었는데...몸이 이렇게 되더라구요...
    그래도 긍정적으로 살려고 노력합니다...언젠간 나아지겠지 하는 마음으로요... 정말 한창 증상이 심했을땐
    시체처럼 누워서 움직이는것도 힘들었는데 이정도인것만으로도 어디냐는 맘이네요...
    우리 기운내요! 지금은 많이 힘들어도 언젠간 다시 좋아질꺼에요!

  • 5.
    '11.11.14 10:51 PM (211.246.xxx.103)

    전 30대 뇌암 환자입니다. 뇌암 중에서도 나쁘고 공격적인 종류라 치료가 매우 어렵다고 합니다.
    담담한 척 하지만 1년후에 내가 과연 살아있을런지? 매우 두렵네요.
    우울증도 힘드시겠지만 제 입장에서는 솔직히 사치처럼 느껴지네요. 죽고싶다라는 감정이요.
    잘 극복하시고 꼭 행복해지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 6. 이글보시는 82님들...
    '11.11.14 10:58 PM (125.142.xxx.218)

    우리 원글님과 댓글님들을 위해,

    잠깐이라도 기도드려요...

  • 7. ..
    '11.11.14 11:00 PM (211.246.xxx.2)

    글을 읽다보니 눈물이 흐르네요
    전 아프지 않지만 남편이 환자라 제가 생계를 책임 지고 있거든요
    그치만 희망을 잃지 말아요 병원에 있어보니 암환자인데도 밝은 분도 있구요
    기적도 잃어나더군요

  • 8. ...
    '11.11.14 11:01 PM (118.216.xxx.17)

    아...모두들 힘내세요.
    저는 퇴행성 관절염 진단받았어요.
    아직 40대초반인데...빨리 온편이라 하네요.
    하지만..저는 윗분들에 비하면..정말 아무것도 아니네요.
    우리 모두 힘내보아요.
    하루하루를 힘차게 씩씩하게 살아 보아요.

  • 9. ..
    '11.11.14 11:03 PM (218.39.xxx.195)

    저는 메니에르증후군 있어요. 심할땐 이명이 하루종일 윙윙거리고 어지러워서 잘 못걸어요.
    체질 개선할수 있도록 몸에 맞는 음식먹고 무리하지않으려고 노력해요.
    지금은 거의 정상처럼 지내요. 원글님도 힘내시고 얼른 편해지시길 바래요.

  • 10. 음...
    '11.11.14 11:18 PM (122.32.xxx.10)

    이 글을 쓰신 원글님과 댓글 다신 모든 분들 꼭 쾌유하시기를 빌어봅니다.
    저도 원글님이 본문에 쓰신 병 중에 하나를 앓는 사람이라 남의 일 같지가 않아요.
    특히 중간에 뇌암이신 분... 기적이라는 게 있다면 님께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 11. 초록가득
    '11.11.14 11:19 PM (58.239.xxx.82)

    저도 약을 평생 먹어야할듯해요,,중간에 좋아지는 사람도 있지만 의사들은 드물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약을 먹고 살아야하고 내성이 생기면 또다른 약을 구해가면서 살아야겠지요

    저는 아이들 앞가림 할때 까지 살아있음 좋겠어요

    그나마 현재로 약을 먹어서 다스려지는 부분이라 감사하게 생각하려고 해요

    가끔 무너질땐 비관적으로 변해서 스스로가 힘겨울때도 있지만요

  • 12. 저도
    '11.11.14 11:48 PM (121.160.xxx.19)

    사회생활 불가능이에요. 일도 못 할 건강이 되었어요.
    이명에 시달리고, 조금만 무리하면 어지럼증 와요. 갑상선암으로 갑상선도 없애서 약에 의존하고 살면서 정말 피곤하구요.
    저는 남편한테 미안하기도 하고 언제쯤 재기할 수 있을까 자신감이 생기기도 전에 남편 건강이 나빠져서 제가 사회에 다시 나가야하는 상황이 생기면 어쩌나 겁도 나요.

  • 13. 힘내시지요
    '11.11.14 11:56 PM (175.197.xxx.187)

    류마티스 관절염과 비슷한 병을 앓고 있지요.
    평생 약과 치료에 힘써야하고...완치가 없는 병이랍니다.덕분에 우울증도 같이 있었구요.
    게다가 꽃같은 젊은날은 일하느라 보내고 한숨 돌릴만한 30대에 발병하여
    아직도 결혼못한 30대 처자랍니다..그래도 매일같이 미래를 위해 야근하며 하루하루 치열하게 삽니다.
    고민하고 우울한것도 여유가 있어야 하지요. 늙어도 내 한몸 의지할 곳 없으니
    더 늙으신 부모님께 폐가 안되려면 지금 몸 움직일때 죽어라 돈벌고 행복해지고 싶어서요.
    전 원래 항상 부정적이고 생각많고 한숨쉬는 스타일인데...유독 어려운 상황에 닥치니 강해지고 있습니다.
    침대에서 몸이 움직여지지 않을때.....정말 죽는게 낫겠다 싶은 고통과 싸우면서도...
    '괜찮아, 난 괜찮아. 누구나 아플 수 있고..누구나 관리하면서 살아, 누구나 있을 수 있는 일이야'를 반복하죠

  • 14. 사는게 힘들다
    '11.11.14 11:58 PM (121.148.xxx.139)

    사는게 힘들다 쓸려고 했는데, 댓글 보면서, 다들 힘내세요.
    정말 사는건 힘들군요.
    저는 한동안 아이가 아파서 우울증때문에, 울집 16층 아파트 밑을 보면서 저아래 행복이 있다고 생각한적이
    있어요. 몇년을 그리 지내다가, 결국 아이때문에 살아야겠기에,
    날마다 서점에서 책을 읽었어요. 희망적인 글 써진것만 찾아 읽다가,
    지금은 먹고 살기 위해 돈을 버는데, 더 적극적이 된거 같아요.

    모든 님들 힘내세요. 삶은 원래 퍼즐 맞추듯, 수수께기 맞추듯, 이겨내며 살아야 하는가봅니다.
    ............저도 용기를 얻고 갑니다.

  • 15. 늘 힘들어요
    '11.11.15 12:34 AM (175.215.xxx.63)

    30대 초반까지도 그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열심히 부지런히 살았는데 갑상선종-갑상선 완전 절제술 받고 지금 씬지로이드 매일 한알반씩 먹으면서 평생 갑상선 호르몬 조절하면서 살아야 하구요..

    그러면서 살도 20키로정도 찌고 갑상선저하증 환자는 특히 남들보다 살빼기 정말 힘든데
    주위에서 너무 뚱뚱해졌다 쳐다보는 시선때문에 하루하루 우울증만 늘어가요..
    남편도 좋은 사람이지만 저도 제 자신이 너무너무 싫은데 본인은 오죽하겠어요

    맞벌이,,,그리 힘든일은 아니지만 6시 집에오면 진짜 저녁한번 차리고 그냥 그 자리에 뻗어요
    청소는 엄두도 못내고 조금만 무리하면 피곤해서 며칠씩 몸살로 앓아누워요
    먹는것은 정말 초등생 딸래미보다 적게 먹는데도 살만찌고

    정말 위의 어느분처럼 뇌암이신분에 비하면 행복한 사치겠지만 지금 현상태의 저로선 그냥 죽고만 싶어요
    내가 왜 이렇게 되었나 내 몸이 왜 이렇게 망가졌나 하는 비참한 기분만 들고...

    운동을 하면 이삼일간 일어나지도 못하고 홍삼도 먹어보고 다 소용없어요..
    그냥 근근거리면서 사는삶이 너무 싫고 가족들한테도 너무 미안해요
    집안은 늘 뒤죽박죽 지저분하고 깔끔한 밥상한번 차리기도 너무 힘들고

    정말 제 자신이 너무 싫으네요..미치도록

  • 16. ^^
    '11.11.15 1:13 AM (119.149.xxx.52)

    병이 한두개여야 말을 하죠..
    모야모야에..HS자반증, 고혈압, 당뇨, 몇년전엔 선근증으로 수술을 했고
    이젠 담석까지 있다고 하네요. 하루에 약 한웅큼씩 먹고살지요.
    남편한테 미안해서 얼굴을 못 들정도랍니다.
    하지만 저 열심히 살아요..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출근하고 퇴근하고 치열하게 삽니다.

    바쁘게...바쁘게 사는 것도 내 병을 잊을 수 있는 한 방법인 것 같네요.

  • 17. .....
    '11.11.15 1:21 AM (218.155.xxx.186)

    아 힘드신 분들이 많네요. 모두 건강해지시길 기원합니다!!!

  • 18. 아침해
    '11.11.15 10:35 AM (175.117.xxx.62)

    에궁...아프고 힘든 우리... 모두 힘냅시다!

  • 19. ..
    '11.11.15 2:33 PM (221.158.xxx.231)

    정말 그냥 지나칠 수 가 없네요. 저 올해 10월 중반까지 매일 죽음 생각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정신과 진료 받고 .. 신경정신과 이니 .. 통증을 잊게 하는 그러니까 증상은 그대로인데 통증을 잊어 버리게 하는 약을 쓰셨대요.. 선생님께서.. 그래서 지금은 정말 많이 편안해 졌어요. 그대신 잠이 좀 늘긴 했는데.. 그 전에 비하면 천국에 와 있는 것 같아요. 그 전에는 어찌 그렇게 가는 곳마다 비싼돈으로 사기 비슷하게 당했는데(병원에서 너무 안 낫고 비관적으로 이야기해서 대체의학) 이제 살만해 졌고 대체의학 쳐다도 안 봅니다. 버티다 보면 살길이 있어요.
    저도 하나도 희망 없었고.. 매일 누워서 죽음만 생각했는데.. 이젠 살만해 졌어요..

  • 20. ....
    '11.11.15 3:58 PM (220.71.xxx.143)

    전 당뇨예요...91년에 발병했으니 좀 오래된 환자네요...
    저 일도 못하고 금방 죽지도 않는....

    한번도 그런 생각해 본적도 없고 식구들도 주변인들도 남편도 아이도....

    아무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

    그냥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먹는거 조심하고..
    병원 거르지않고

    아직도 제가 당뇨인지 모르는 주변인들이 더 많은데...

    제가 잘못 살고있는걸까요??

    너무 힘들어하지 마세요...

    긍정의 힘!! 긍정 바이러스 보내드릴께요...
    힘내세요^^

  • 21. 밝고 아름답게
    '11.11.15 4:39 PM (125.128.xxx.116)

    저두우울증으로 맨날 죽으려고 했던사람이에요
    죽는게 지금보다 나을거리고 하면서
    그런데
    지금은 등산도 하고 상담두 받구 마니 나아졌는데
    가슴이 아픈건 여전하네요
    위의 아프신분들 빨리건강 되찿아졌으면 좋겠어요

  • 22. 저도
    '11.11.15 4:39 PM (14.58.xxx.75)

    갑상선암이에요. 죽을린 없지만 일할 만큼 체력은 안 되는.
    체력이 뚝뚝 떨어질 때면, 집안에서 걷는 것조차 힘들게 느껴질 때면,
    아직 말도 못하는 아기가 보챌 때면 너무너무 힘들어요.
    10년 후 생존가능 10%라는 담당의사의 말이 떠오르긴 하지만
    나만 믿고 있는 아기에게 그럴 순 없잖아요.
    얼마 전 여기 82글 보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는 낙이 없다고 하대요.
    그래도 소소한 취미들로 기분 전환하며 사는 분들 보고 참 현명하다 싶었어요.
    기운내요, 우리!

  • 23. ..
    '11.11.15 8:00 PM (175.114.xxx.126)

    저도 한 자 보태요
    저는 b형간염에 갑상선암 전절제하였어요
    그야말로 온갖 피곤함으로 늘상 뭉쳐있어요
    다행히 형편은 괜찮아 제가 일을 안해도돼요
    아직 유치원아들 둘인지라, 피곤해도 매일 놀이터생활 3시간이상하고
    저녁6시무렵 피곤함으로 몸을 덜덜 떨며 겨우 30분 자요.
    특히 간에 적극적인 이상이 생긴다면, 정말 감당안될거 같아요
    원래 사회생활좋아하는 사람이라,집에 있으니 우울증이 생겼어요. 겉으로는 활발한 척
    다만 바람이 있다면, 우리 아들 둘 , 대학갈때까지 잘 돌보고 싶어요. 사랑 듬뿍 주고 싶어요.
    저보다 더 안 좋으신 분들 많네요. 다 같이 힘내자구요....

  • 24. 갑상선암 생존율이요???
    '11.11.15 8:53 PM (118.217.xxx.65)

    저도님 잘못알고 계신거예요.
    갑상선암은 10년 생존율이 95%가 넘고, 20년 생존율을 따질만큼 생명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암이예요.
    노환으로 사망한 사람중에 갑상선암을 갖고 있는 경우도 있다고 할만큼 적절히 치료하면 생명에 지장이 없는 암으로 알려져있어요.
    담당의사가 잘못 말씀하신것은 아닐테고, 님이 잘못 알아들으신것 같아요.
    걱정하지 마시고, 아가랑 오래오래 건강하게 지내세요.

  • 25. 류머티스
    '11.11.15 9:29 PM (119.71.xxx.74)

    이십대 중후반에 갑상선이 발병했어요 치료를 10 여년하던중 약을 끊고 선종이 계속남아 있었는데 난소에

    난소에 종양이 생기더군요. 한쪽 난소 제거하고 다른쪽 난소도 1/4정도 제거했어요. 그러는 사이 류머티스

    진단도 받아 약도 계속 복용중이구요. 지금은 류머티스 약만 먹어서 좋다락 생각하면서 열심히 살고 있어요

    좋은 선생님 만나 약도 2년정도 복용했는데 좋아지구요

    힘들내세요

  • 26. ..
    '11.11.15 9:35 PM (118.223.xxx.6)

    순수하게....원글님과 댓글님들을 위해 진심으로 온마음을 다해 기도했습니다.

  • 27. 전요..
    '11.11.15 10:41 PM (58.127.xxx.181)

    모두 고해성사하는 분위기라 저도 보태요.
    전 제 큰 아이가 장애아에요.
    멀쩡한 사람도 살기 힘든 이 세상에
    제 아이는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아가게 될까요.

  • 28. ...
    '11.11.15 11:58 PM (59.26.xxx.54)

    비형 간엽을 넘어서 만성간염이예요
    형제들 다 보균자인데 제일 막내인 저만 ..
    전업이고 아침에 운동 두시간 다녀오면 너무 피곤해요
    친정엄마,지금 제나이에서 +4살때 간경화로 돌아가셨어요
    근데 형제중에 외모나 성격,,뭐 기타 ..
    제가 친정엄마를 가장 많이 닮았어요..
    남편복 없는것까지...
    전 세상에 미련이 없지만
    제자식,,결혼하는건 봐야하는데....

  • 29. ^^
    '11.11.15 11:58 PM (180.70.xxx.158)

    원글님과 댓글님들 ...........
    여-----러-----분들 진짜, 진짜 힘들 내세요.
    님들 건강해지라고 마음속으로 빌겠습니다.

  • 30. ...
    '11.11.15 11:59 PM (59.26.xxx.54)

    오타..
    비형간염을 넘어서....가 아니라 비형 간염 보균상태를 넘어선..

  • 31. 원글님
    '11.11.16 12:23 AM (125.188.xxx.25)

    절운동 해보세요.우울증 나아요.

  • 32. 콩나물
    '11.11.16 12:49 AM (61.43.xxx.29)

    아...제가 우울한게 자연스러운 일이라는게 다행이에요
    갑장선 기능저하증(이건 고등학교때부터 오래 약 먹었죠)
    부신기능저하증 병원에서 호르몬치료해야 한다는데 버티고 있어요

    일요일에 4시간 청소했더니 몸이 또 맛이 가서
    박카스 2병 마셨는데도 얼굴이 화끈거리고 제 몸을 제가 컨트롤 못하겠어요

    제 병가진 사람들은 살이 찐다는데 저는 저혈압에 신경이 너무 예민해서
    말랐어요...조금만 신경쓸일이 있음 계속 관년일에 꿈꾸고 신경이 다 곤두서서
    잠을 못자고 자꾸깨요...사람들 하는 행동 하나하나 짜증나고요


    스스로 한심하고 이러고 사는 제가 너무 한심해서 우울했는데
    제 자신한테 괜찮다는 말을하고 싶네요
    사는게 우울하고 조금만 움작여도 바로 누워 자야해요...

    매일 사람이 와서 살림 도와주는데 혼자만 매일 아파요
    그게너무 한심하고...이렇게 밖에 못사는 제가 협오스러울때가 많아요

  • 33. 콩나물
    '11.11.16 12:53 AM (61.43.xxx.29)

    몸이 조금만 건강해서 내몸을 내가 컨트롤 할수 있음 열심히 살것 같아요
    30대 중반에 이모양이니 어떻하면 ᆞ즣아요....
    식구들 주말에 저녁차려주면 저는방에 들어가서 누워있어야해요

    지쳐서요...정말 한심하죠..

  • 34. 기도
    '11.11.16 8:50 AM (121.144.xxx.221)

    여기 쓰신 모든 분들이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도록 도와주십사 화살기도 드렸어요.
    꼭 이겨내실거라 믿습니다

  • 35. 그긔
    '11.11.16 9:26 AM (203.241.xxx.14)

    저도 뜬 눈지새고, 일어 났는데...
    윗 분들은 어떠실지 맘이 너무 아픕니다.
    모두 힘내세요. 저도 윗분들을 위해,
    그리고 장애아도 남들처럼 살 수 있는 세상이 빨리 오기를
    기도 하겠습니다.

  • 36. rntmf
    '11.11.16 10:04 AM (116.34.xxx.72)

    류마티스 관절염 25년째 앓고있어요.지금도 병원다니고,약먹고합니다.그래도 맞벌이하는 며늘 대신해서 남들이 다 못한다고 말리는 손자,손녀 키우고있습니다
    자식에게 할수있는 마지막봉사라고 생각하고 아이들재롱에 몸은 힘들어도 행복해요

  • 37. 이순간
    '11.11.16 11:09 AM (222.239.xxx.139)

    아니 늘 감사드려요
    원글님 이하 아프신 님들한테 죄송하지만
    저 포함, 가족들 모두 건강하고,
    원래 친정 부모님이 건강 해서인지
    형제들 모두 아파서 입원하거나, 장애가 없음을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었어요
    엊그제 저녁자리에서 남편하고도 한 얘기이고요.
    ...
    아프신 원글님이하 모든 82여러분들 힘내시고
    긍정의 힘으로 꼭 쾌유하시길 진심으로 빕니다.

  • 38. 댓글 몇개 읽다 안읽으렵니다.
    '11.11.16 11:14 AM (175.192.xxx.44)

    우선 몇개의 댓글엔 피식 웃었습니다. - 그냥 원글님 위로 하려고 농담하시는 줄 알고요.
    댓글 안 읽으렵니다.
    제가 타인의 아픔으로 위로 받을것 같아 두려워서요....

    이렇게 어렵고 아프신 분들이 많다니,....기도 드릴께요, 모든 분들....

  • 39. ......
    '11.11.16 12:20 PM (119.194.xxx.154)

    이혼하고 딸 아이 데리고 친정집에 같이 살았었죠.
    독립하려해도 제돈 다 가져가서 말아드시고.
    돈 많은 남자 만나 친정 살게 해 주라고 노래 부르시고.
    제가 할 수 있는 건 이 한몸 써서 일하는 거 뿐이었어요.
    B현 간염 보균자라 늘 지치고. 그래도 새벽을 다퉈가며 일했읍니다.
    휴가도 없이 15년 넘게요.
    8년전 재혼했는데 여전히 일해야 합니다.
    남편은 일년에 한번씩 회사를 옮깁니다.
    지금 저는 어깨 인대 염증에 허리 디스크에 손 정맥 염증입니다.
    신앙을 가지고 그래도 긍정적으로 살려고 늘 노력했는데
    막상 마지막 보루라 생각했던 몸이 아프니 마음이 정말 우울하네요.
    물론 그래도 살아내야하는걸 알지만, 참 슬픕니다.
    원글님도 댓글다닌 여러분들도 다들 건강하게 행복하게 사시길 기도합니다. 저 포함해서요.

  • 40. 어느 한 삶이
    '11.11.16 12:42 PM (124.111.xxx.237)

    지치지않고 위로 받지 않아야 할 삶이 없다는 것을 다시 느끼게 합니다.

    온 힘으로 살아가는 삶일수록

    우리가 살아가야 할 삶,

    살아내야 할 삶이

    더욱 소중하고 값질것입니다.

  • 41. ...
    '11.11.16 12:51 PM (61.79.xxx.87)

    여기 모든 분들께 빌어드립니다.
    꼭 완쾌하시길...
    그리고 반성하고 갑니다

  • 42. 음...
    '11.11.16 12:56 PM (59.5.xxx.71)

    원글님..햇빛을 많이 쐬시고 좋은 생각 많이 하세요.
    원글님과 댓글의 아픈 분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힘내세요...

  • 43. 아프신 분들
    '11.11.16 1:31 PM (175.28.xxx.118)

    힘내세요.

    그리고 손기철 장로님 치유집회가 매주 월요일 성남 선한 목자교회에서 열리니 가보시라고 간절하게 권해드립니다.
    집이 먼 분들은 인터넷으로도 함께 예배할 수 있구요. 지난 영상도 많으니 보시길 바랍니다.
    손기철 장로와 치유집회 검색하시면 매주 예배 동영상이 나옵니다.

    남편이 직장암 3기라 병원에서 당장 수술날 잡자고 했지만
    저희 부부는 믿음 붙들고 현재 3달이 되었는 데 다 나앗습니다.
    12월엔 완치 판정받으러 가려고 생각해요.
    정말 핏기라곤 찾아볼 수 없이 깡 말라 고통스러워하던 남편이 지금은 통증도 전혀 없고 얼굴색도 건강한
    정상인의 낯빛으로 돌아 온 거 보면서 기적이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란 걸 알게 되었답니다.

    82에서 개독이니 비난 일색이지만
    예수님의 권능은 놀랍습니다.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셨을 때 아픈 사람들 고쳐주며 전도하셨잖아요.

    몸이 아픈 분들 그냥 계시면 당연히 우울증 오고 병이 더 깊어질 수 있어요.
    아픈 분들은 전 무조건 예수님 붙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몸이 나을려면 뭔들 다 하잖아요.
    믿음을 가지는 건 돈이 들지 않으니 꼭 예수님 믿고 치유되시길 기도드릴게요.

    이어령씨 따님인 이민아(지금은 목사님 되셨는 대)씨 간증도 인터넷에서 찾아 보시구요.

  • 44. 아시는 분
    '11.11.16 1:34 PM (121.148.xxx.172)

    루프스를 앓고 있는 분이 있어요
    밖으로도 많이 돌아다닐려고 그래요
    그리고 예전보다 환우모임도 있고 그렇다고,
    또 전케비스아나 출신 정미홍씨 이야기도 많이 해주시네요
    정미홍씨도 루프스인데 많이 애쓰고 있다고...

  • 45. 토닥토닥
    '11.11.16 2:10 PM (75.2.xxx.195)

    편찮으신 모든 분들께 위로의 말씀 드려요..
    용기를 잃지 마시고 힘내세요~~~

  • 46.
    '11.11.16 2:39 PM (222.105.xxx.77)

    전 다발성경화증이래요..
    아직 발병원인도 치료제도 없대요
    운이 좋으면 별일없이 오래 살겠지만
    운이 나쁘면 바로 또 심해질수도 있다네요..
    매일이 새로워요~~

  • 47. **
    '11.11.16 6:07 PM (125.187.xxx.175)

    남편이 류마티스 내과 전문의에요.
    이곳에 루푸스나 류마티스 관절염 앓는 분들 글을 보니 남일같지 않네요.
    저도 남편에게 이런저런 얘기 듣기 전까지는 그냥 관절 아픈 병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런저런 합병증으로 생명까지 위험한 분들이 많다는 걸 알게되고 나니 마음이 많이 아프고
    늘 마음속으로 환자들 쾌유를 위해 기도하게 되었어요.

    류마티스 질환은 요즘 부작용도 별로 없고 효과가 우수한 약(주사 등)이 많이 나오고 보험적용되는 약들도 많아져서 초기에 발견해 약물로 잘 조절하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한 경우도 많아요.
    오랜 기간 약 먹는게 힘들다고 도중에 포기 마시고 꾸준히 치료 받으세요.
    그리고 혹시 다른 질환으로 병원에 가게 되더라도 꼭 루푸스(혹은 류마티스) 환자임을 밝혀서 류마티스 내과와 협진을 받으세요. 이 질환이 약물 조절을 매우 섬세하게 해야 하고 다른 질환으로 처치 받을때도 조심해야 하는 요소가 많아서 그 사실을 모르는 분에게 치료 받다가 일이 커지는 수가 있다는 군요.

    여러분 모두 건강이 조금씩 더 좋아지기를 함께 빕니다.

  • 48. 바로 윗분...
    '11.11.19 10:15 PM (119.200.xxx.59)

    무릎 안쪽이 슬슬 아파서 병원에 갔더니 관절염 초기증세라는 진단을 받았어요.
    허리도 좀 안좋고 무릎도 아프고 진단을 받고 나니 힘이 빠지네요.
    무든일이 손에 안 잡히고 싫고 우울하고
    이렇게 평생을 아프다가 죽는가싶어 정말 슬퍼하고 있는데
    윗분 댓글이 도움이 되네요.
    모두 힘내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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