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급)오늘제왕절개했는데 아기가 호흡을 좀늦게했어요..
1. 아이고
'11.11.14 9:17 PM (121.147.xxx.200)별 걱정을 다 하시네요....... 라고 쓰고보니 엄마라면 당연히 걱정되기는 하시겠어요. ^^
괜찮아요. 제왕절개 아기들, 그런 경우 왕왕 있어요. 일단 자연적인 산통을 겪고 나오는게 아니라
수술이란게 인위적으로 애기를 꺼내는 것이라서 애기가 .. 뭐랄까.. 쉽게 말씀드리자면
잠이 덜 깬 상태에서 갑자기 나오는 경우라고 할까요? 암튼 그런 상황에 그래요.
오늘 분만하셨으면 아직은 핸드폰도 티비도 뭣도 보지 마시고 그냥 두 눈 꼭 감고
쉴 수 있을 때 많이 많이 쉬시는게 앞으로 예쁜 아가 잘 키우실 때 좋아요.
걱정 접어두시고 지금은 무조건 산후조리에 올인하세요.
수고하셨어요~2. 잠시
'11.11.14 9:18 PM (175.117.xxx.132)잠시 늦은 것은 상관없습니다.
사람도 잠시 숨을 안쉴수 있으니까요.
바로 뭔가 제거를 했다면 처치를 한거니깐
문제 없었을겁니다.
눈을 감고 그때 생각을 하며 님이 숨을 참아보세요.
그 숨을 참는 시간만큼은 아이도 숨을 참을수 있는겁니다.
글로는 그정도의 시간일것 같네요.3. 초록가득
'11.11.14 9:21 PM (58.239.xxx.82)오늘 낳았다구요,,ㅠㅠ 지금 얼마나 힘들지,,,너무 걱정마시고 지금은 푹 쉬세요
전문간호사들이 우리의 손길보다 더 잘 챙기고 먹여줍니다.
앞으로도 육아스트레스에 노출되지 않게 맘을 편하게 먹고 되도록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
이쁘게 잘 키우세요4. 우리아기도
'11.11.14 9:21 PM (211.246.xxx.15)전 자연분만했는데 우리 아기도 양수를 마셔서 나와서 바로 호흡 못했어요 한참 호스 넣어 펌프질 하고나서 숨 쉬고 울었어요 지금 완전 건강하답니다
5. 제 여동생
'11.11.14 9:26 PM (175.117.xxx.132)제 여동생이 아이낳다가 처치를 안해서 문제가 있었고
조카가 장애아입니다.
제가 두번째 댓글인데요.
그래서 그정도 시간은 괜찮다고 말씀드리는건데...
혹시라도 불안하시면,
의료기록 원본필 도장 받아서 복사해놓고 물어보세요.
추후에 문제 생겼을때 기록 조작하더군요6. 추억만이
'11.11.14 9:37 PM (222.112.xxx.184)갠차나요
역아로 제왕절개 했는데 저희 애도 처음에 안 울다가, 딱 2번 응애 하고 끝이더라구요
지금 잘 크고 있습니다.7. Aa
'11.11.14 9:37 PM (116.34.xxx.132)병원에선 뭐라나요?
저희 아들 처음 태어났을 때 숨을 안 쉬어서 소아과에서 뛰어오고 난리였어요.
석션을 하도 해서 제가 깨어나보니 입술이 세배가되어 있더라구요...
간신히 숨을 쉬긴했는데 방에와서도 울지를 않아서 선생님께서 조금만 더 지켜보고 삼성의료원가자고 하셨다지요...다행이 그 직후에 울면서 숨을 쉬었어요...
그 일로 초반엔 걱정을 좀 했는데요, 8살인 지금 이해력 빠르고 신체능력 좋고...잘 크고 있습니다,
심각하게 늦게한 정도 아니면, 괜찮을거에요...
이쁜 아가 만나신거 축하드려요~~~8. **
'11.11.14 9:39 PM (124.51.xxx.51)축하드려요
저는 쌍둥이라 처음부터 수술날짜잡았는데요..
먼저 나온 아이가 잠깐 숨을 안 쉬었었대요.
그래서 남편이 탯줄도 자르는 둥 마는둥 하고 잠깐 인큐베이터도 들어가고..
돌 지난 지금은 키나 몸무게나 상위 1% 자랑합니다 ㅋㅋ
지금은 괜찮다니 앞으로도 괜찮을 것 같지만..
주의깊게 보시되, 너무 걱정은 마세요.9. 조카
'11.11.14 9:43 PM (121.143.xxx.126)제 친정조카에게도 그런일이 있었어요. 여성전문병원이였는데(삼성에서 운영하는)갑자기 부산해지더니만, 대학병원으로 응급차타고 갔었어요. 30분정도 계속뭔가 처지를 하고 아이 울음소리도 들렸거든요. 헌데,보호자 동행해서 대학병원으로 갔어요. 거기가니 크게 문제가 있는건 아닌데, 아이가 잠깐 울음소리를 늦게하고 뭔가 문제가 좀 있었나봐요. 헌데,조속히 대학병원 응급실로 보내더라구요. 다행히 크게 이상은 없었어요. 대학병원에서는 처음 병원에서 후속처리를 잘했다면서 각종검사는 일단 해봐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보름정도 검사하고,다행히 아무런 이상은 없었어요. 그후에 추적조사를 하면서 계속 검진은 했었는데 크게 이상은 없었어요. 지금 6살은 아무런 이상없이 잘자라요.
10. ...
'11.11.14 9:44 PM (211.234.xxx.162)축하드려요....
댓글들 보셨지요?
앞으로 몸조리 잘하시구. 예쁜아기랑 알콩달콩 즐거운 육아하세요...11. 저요..
'11.11.14 9:54 PM (175.119.xxx.250)저도 둘째 때... 같은 경험 있습니다.
저는 전신마취해서 몰랐는데, 나중에 애아빠한테 전해들었습니다.
지금 5살인데, 너무너무 건강하고 야무지고 똘똘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걱정마세요..12. 음
'11.11.14 10:07 PM (71.188.xxx.215)제왕하고 오늘 아이낳은 분이 이렇게 컴푸터하고 앉아 있음 몸에 무리 안가나요?.
자연분만하고도 하루정도는 맥을 못추겠던데,
제왕하고도 이렇게 여기에 들어올 정신이 있는거 보니, 신기할 따름임다.
의학적으로 궁금한건 의사한테 물으면 제일 정확하죠.
여기분들 의사 아님.13. 밍~
'11.11.14 10:40 PM (180.226.xxx.217)저도 제왕절개로 낳았는데요..
저도 똑같이 아이가 숨을 안쉬었어요.
저는 하반신 마취 후 수면마취해서 몰랐는데, 나중에 남편이 그러더라구요.
간호사가 말하길 몇분이내에 숨을 쉬어야 하는데, 아기가 그 마지막 시간까지 있다가 울었다고요.
저야 자고 있어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지만 아마 깨어 있었다면 많이 불안했을것 같아요.
지금 두돌 지나서 건강하게 크고 있어요....크게 아픈적도 없었고요.
혹시 많이 불안하시면 물어보세요..다른 검사 같은거 안해도 되는지요...
마냥 불안해하는것보다 의사샘 말 한마디 들어보는게 더 낫잖아요..14. 플럼스카페
'11.11.14 11:27 PM (122.32.xxx.11)댓글 달아드리려고 로그인 했어요.
첫애가 자연분만안데 난산이었어요. 18시간 진통.
아이도 저도 많이 지쳤었죠. 낳았는데 저는 사실 첫애라 잘 모르기도 했고
태반 꺼내고 호음부 꿰매고 한다기에 희미하게 아이 소리를 들은 거 같은데...
아이 얼른 보여주고 데려가더군요.
참, 아이 낳은 병원은 미즈메디구요.
1시간 정도 회복하고 병실 가잖아요.
친정 엄마도 남편도 표정이 안 좋았어요. 제가 신생아실에 아기 보러 간다니
다들 더 누워있으라고 하고.
남편은 집에 다니러 간다고 잠깐 갔어요.
집에 간 남편에게 간 김에 뭐뭐뭐 더 가져오라고 전화를 하니...
남편이 울먹거리다 급기야 울면서 전화를 받아요.
제가 너무 놀라서...알고보니, 아이가
호흡이 너무 늦었고, 보라돌이 피부였어요. 아프가 점수도 상당히 낮았구요.
저희 아이는 신생아 집중치료실에 들어간 거였어요. 그러니 일반 아가들처럼 신생아실에 보러도 갈 수가 없어서
친정엄마는 아시고 말렸던 거에요.
미즈메디 병원이 다행히 신생아 집중치료실도 있었고요, 여긴 24시간 신생아실을 개방(커튼 안 치고 안을 다 볼 수 있어요. )하던 곳이거든요. 얼마나 다행이던지요. 아님 저도 아기만 구급차타고 다른 병원에 갈 뻔 했지요.
병명은 "일과성 빈흡증"; 일시적으로 호흡이 가쁘다 라는 뜻이고요, 그걸 안 순간부터 어찌나 우울하던지요.
다른 사람들은 아기보러 수시로 신생아실 올라가는데 저는 면회도 하루 한 번 뿐이고 젖도 못 물렸어요.
조리원도 혼자 갔어요. 아이는 10일 후에 퇴원했는데요...결론은 지금 2학년인데 아주 아주 건강하답니다^^*
그러니 너무 염려마세요....15. 플럼스카페
'11.11.14 11:27 PM (122.32.xxx.11)아이패드...오타 많아요. 죄송합니다^^
16. 팜므파탈
'11.11.15 1:29 AM (124.51.xxx.216)저도 댓글달려고 로긴했어요.
제왕절개로 35주에 조기 출산했어요.
여긴 지방인데 제가 힘들게 임신하고 조산기가 있어서 종합병원 산부인과에서 아이낳았어요.
지방이라 신생아 산소호흡기 있는 병원이 많지 않아 일부러 왕복 세시간 거리의 병원까지 다녔지요
제 아들은 출생 시 호흡을 못해서 심폐소생술로 겨우 살렸어요. 청색증이었대요.
강심제 7번 쓰고요. 규정은 5번인데 담당의가 아이 이대로 보내기 너무 아까워 규정을 어겼대요.
바로 신생아중환자실로 옮겨 산소호흡기 달고 인큐들어갔어요.
하루에 한번만 허락되는 면회... 아이가 보고싶고 걱정돼서 미치는 줄 알았어요.
막상 면회가도 젖도 못물리고 손도 못잡아주고
그저 눈물 뚝뚝 흘리며 면회시간 내내 자는 아이 얼굴 보는 게 전부였어요.
제가 회복실에 있는동안아이아빠에게 마지막으로 아이얼굴이나 한번 보라고 했을 정도로 제 아이는 가망이 없었나봐요.
출생 후 소변을 못봐서 아이 배는 부풀어있을 때도 오늘까지 소변을 스스로 보지 않으면 안 된다 했는데
마지노선이 다돼어서야 소변을 보고 배가 홀쭉해졌더라고요.
임신 때부터 출산까지 뭐하나 쉽지 않았던 녀석이 지금 제 옆에 누워서 코골며 자네요.
35개월이에요.
아마 제가 일반산부인과에서 출산했다면 울아이는 큰병원으로 옮기는 중에 잘못됐을 거에요.
부른 배 안고 택시비 몇마눤씩 써가며 왕복 세시간 거리의 병원을 다닌 보람이 있었지요.
너무 걱정마세요.
혹시 아이에게 안 좋을 확률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손톱에 박힌 가시를 전봇대라고 부풀려서 얘기할 정도로
과장해서 무섭게 얘기했을 거에요.
몸조리 잘 하시고 울지마세요
스맛폰이라 오타도 많고 문장도 매끄럽지 않은 점 이해바래요.17. 원글이
'11.11.15 8:43 AM (61.43.xxx.99)어제누워서 마취덜풀렸을때 스마츠폰으로글올리고 밤에는고생좀했네요 좀전회진때 물어보니 이상없다고괜찮다고하네요 이제걱정그만할래요 ㅜ.ㅜ 댓글들너무감사합니다
18. 천년세월
'19.2.16 7:51 PM (39.7.xxx.154)123345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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