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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잔인했던 학력고사 세대 여러분. 그때 어떠셨어요??

입시 이야기 조회수 : 14,465
작성일 : 2011-11-14 19:01:14

전 학력고사 세대입니다. 거의 끝물.

내신 있다고는 했지만 340점 만점 학력고사가 당락을 주도했죠.

200점 만점의 고입 연합고사도 거쳤구요.

원하는(?) 대학에 원서내고 12월 중순쯤 그 학교에서 찾아가서

12월 중순쯤 학력고사 치고나면 ..크리스마스때 즈음해서 합격 여부를 통보받죠.

후기 준비하는 이들은 다시

후기 대학 시험치러 .......독서실로.

재수 마음 먹은 친구들은 종합 학원 대기 시작되고.

종로. 대성같은 큰 학원에서는 자체로 시험도 봤나..? 그랬던 거 같고.

후기까지 떨이지면

이제 전문대 차례.

시험없이 내신으로만 가고 그랬었죠 아마. 시험 본 학교도 있었던가.가물..

그땐 볼 채널도 별로 없었는데. 학력고사는 정규방송에서 답 맞추고 그랫던 거 같고.

아닌가 EBS인가........ㅋㅋ 기억력의 한계네요.

저희 세대가 워낙 인구가 많다보니

경쟁률 몇 십대 일은 정말......기본이었고.

외대 영문과......가 아마 후기에선 거의 탑 아니었나요?

서울대 떨어지면 재수 못(안)하는 수재들이 몰린다는 곳.

전기 대학 떨어지면

진짜 인생 끝났던 같던 그 시절.......다들 어떻게 보내셨나요?

곰곰히 생각해보면

당시 국민학교에서 중학교는 거의 간다쳐도 인문계 고등학교도

65명 한 반에서 25등에서 20등은 해야 가는 시절이었고.

다시 고등학교에서 대학은 65명에서 전문대까지 해도 반 정도만 가던 시절이었는데.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다르겠죠?

전 아직 아이가 어려서

입시 솔직히 뭐가 뭔지 아직 피부도 확 다가오진 않지만.

대학..대학......중요하겠죠. 음...음.................................

이번 시험 치시는 모든 분들!

꼭 원하는 바 다 이루시는 결과 얻게 되길 바래요..

(쿵........사실 다른 이야기가 결론이었는데.........급훈훈 모드로..^^*)

IP : 182.209.xxx.147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14 7:05 PM (121.170.xxx.184)

    손!!
    고3, 재수까지 학력고사 쳤드랬죠..
    그때는 가을에 체력장도 있었는데..ㅎㅎㅎㅎ 체력장 점수가 만점이 20점었던가... 그랬던거 같아요...

    재수해서 전기대 떨어지고 후기대에 겨우 간 저는 4년 내내 죄인처럼.. ㅋㅋㅋ

  • 2. 흐흐
    '11.11.14 7:05 PM (183.98.xxx.192)

    요즘 입시 한번 치뤄보시면 그때가 꼭 잔인하게만 느껴지지는 않으실 것입니다.

  • 3. ^^
    '11.11.14 7:09 PM (61.77.xxx.157)

    부모님들이 지금처럼 힘들지 않았던것 같아요 ㅠㅠ
    어느정도 본인들이 파고들면 됐엇는데. . .

  • 4. 원글
    '11.11.14 7:11 PM (182.209.xxx.147)

    갑자기 궁금해져서....가물가물 하기도 하고 해서 찾아봤네요.

    그 때 시험과목은

    문과기준 국어1(한문1포함), 국어2, 국사, 국민윤리.수학1,11-1, 영어, 사회, 세계사, 지리 중 택 2
    물리, 생물, 화학, 지구과학 중 택 1, 가사나 제 2외국어 중 택 1
    이렇게 해서 320점 만점이었네요. (+체력장 20점)

    학력고사 과목 선택 안한다고 안 할 수도 없는게
    학교에서 보는 중간고사 기말고사 에선 저 과목들을 다 시험 봤어야 했었죠. ..
    기말고사땐 거기에 미술,음악,쳬육 이론도 시험 봤었구요.

    와.....우리 대단했었네요..ㅋㅋㅋㅋㅋㅋ

  • 5. 지금이
    '11.11.14 7:13 PM (222.116.xxx.226)

    더 잔인하죠
    그떄야 대학 안가는 사람 이라도 있엇지만
    요즘이요? 안가는 사람 저는 못봤네요
    더 치열하죠 그리고 그 시절에는 1학년떄 공부 안했어도
    고 3때 죽도록해서 대학가는 경우가 있엇더랬죠
    꼴찌가 죽도록 달달 외워서 대학가는 경우 사례 꽤 있었지만
    요즘이요? 없다고 봅니다 점프가 점점 힘들어지죠

  • 6. ..
    '11.11.14 7:17 PM (175.112.xxx.72)

    요즘 입시 너무 잔인해요. 돈낭비, 시간낭비, 정신에너지 낭비...
    아이와 부모에게 다...
    학력고사 세대는 애교수준 이죠.

  • 7. 원글
    '11.11.14 7:20 PM (182.209.xxx.147)

    전 아직 좀 먼 이야기라 분위기만 살짝 느끼고 있는데
    실제로 자제분들 입시 치뤄보신 분들의 체감온도는 무척 뜨겁군요.

    저도 머지않아 그 대열에 끼게되겠지만서도..^^;;;;
    휴..정말 대학이 뭔지요...ㅠㅠㅠ

    아직은 밥 한 그릇 뚝딱만 해주면 한없이 이쁜 이 시절이 금방 그리워지겠지요??

  • 8. 분당 아줌마
    '11.11.14 7:20 PM (14.33.xxx.197)

    입시는 언제나 잔인합니다.
    수험생과 부모에게는...

    입시제도는 어떻게 바뀌든 기득권자에게 유리합니다.
    학력고사 시절에두 과외있었고 전통 시절 과외 금지 시절에두 비밀 과외두 있었지요.

    입시제도 보다는 학력위주의 이 사회 분위기를 바꾸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9.
    '11.11.14 7:31 PM (111.118.xxx.53)

    고입도, 학력고사도 그렇게 잔인했다는 생각 안 합니다.
    당시에도 그렇게 생각했는지는 기억 안 나고요.(모르쇠...^^;)

    제가 보기엔 요즘 입시가 더 잔인하던 걸요.
    전 정말이지 학력고사로 회귀하길 간절히 바랍니다.

    한 번 시험으로 당락 결정이 잔인하다 하지만, 보완책으로 내신 반영 폭이 컸잖아요.
    그 합리적 방법을 놔 두고, 뭐 이런 해괴망측한 입시가 생긴 건지...

  • 10. 물론
    '11.11.14 7:31 PM (164.125.xxx.182) - 삭제된댓글

    제도보다는 사회분위기를 바꾸는게 근본 해결책이겠지만..
    지금의 입시제도가 본인의 노력이외의 것이 더 많이 작용하는 것은 확실하고.
    부모에게 더 많은 것을 요구하는 것도 맞고요..
    사회분위기는 어느날 갑자기 바뀌는게 아니지만
    입시제도는 그러한 부작용을 조금 더 줄일 수 있는 방향으로 당장이라도 개선될 수 있으니
    바꾸어야 하는 것 아닐까요.
    입시제도가 갈수록 기득권자를 위하는 것이 아닌 방향으로 조금은 평등해지는쪽으로
    개선되어야 함에도 날이 갈수록 기득권자를 더 위하는 방향으로 진행되니 문제지요.

  • 11. 저도
    '11.11.14 7:42 PM (58.126.xxx.160)

    학력고사가 더 좋아요.

  • 12. 원글
    '11.11.14 7:43 PM (182.209.xxx.147)

    반갑네요님..반갑네요.ㅎㅎ

    맞아요. 그때...80년대 중반....
    고입 연합고사 커트라인이 145점에서 150점(체력장 포함)쯤 이었다고 기억되는데.
    아쉬우셨겠어요 정말.

    시골 출신 제 아버지는
    상고 나와서 은행 취직이 여자로선 최고라고 ......술 드시곤 항상 말씀 하셔서
    TV앞에 있던 우리들을 엄마가 손사럐 치면서 안방에서 내보내서던 기억도 나구요..

    그땐 정말
    대학생 언니오빠들 참 멋졌었는데............^^ 말이죠.

  • 13. 반갑네요
    '11.11.14 7:47 PM (189.79.xxx.129)

    원글님...저 글 지웠는데 읽으셨군요..
    댓글들 보니...다들 심각한데
    저만 혼자 감상에 젖은듯해서..뻘쭘해져서...지웠네요 ㅎㅎ
    역시 너무 소심하지요? ^^

  • 14. 전액장학생
    '11.11.14 7:47 PM (121.133.xxx.190)

    그래도 그땐 해당 점수만 되면 4년 전액 장학생에다 생활비 보조까지 해주는 대학도 있었지요.

    집안 형편이 어려워 그 길을 택했던 저는,

    결과적으로 후회되더군요.

    힘겹더라도 알바다 뭐다 해서 좀 늦게 졸업하더라도 진로가 보장되는 학교로 가는 건데요.

    그럼에도 그때가 그리워지는 세월의 무상함이란......

  • 15. ...
    '11.11.14 7:50 PM (180.64.xxx.147)

    학력고사 세대입니다.
    그런데 그때보다 지금의 입시가 훨씬 잔인하고 시험도 훨씬 어렵습니다.
    우리 때 인서울 하는 것보다 지금 아이들 인서울은 차원이 달라요.
    제 남편이랑 저랑 항상 하는 말이 학력고사 세대라 다행이다에요.
    게다가 요즘은 졸업해도 취업이 힘드니 그나마 저희 세대에 학력고사 쳐서 대학가고
    졸업해서 대기업 가기가 지금 아이들보다 훨씬 쉬웠습니다.

  • 16. 선지원 후시험제
    '11.11.14 7:58 PM (211.63.xxx.199)

    원글님 혹시 89학번이세요?
    제가 89학번인데 그해 대학 먼저지원하고 학력고사 봤어요.
    선지원제도라 학력고사 점수 성적표가 아예 안나왔어요. 그냥 지원한 학교에 합격, 불합격만 알수 있어죠
    물론 가채점을 하니 대충 내 점수가 얼마정도인줄 알죠.
    같은과 아이들끼리 서로 장난으로 내가 울과 꼴찌일거야..라며 농담반 얘기하기도 했었죠.
    그리고 전기대 떨어지면 후기대 시험 또 따로 쳤었어요.
    분명 89학번 이전 세대들은 학력고사 한번만 봐서 그 점수로 전기, 후기 다 치뤘던거 같은데.
    89학번들은 전기 떨어진 학생들 후기시험 또 치뤘어요.
    후기로 대학간 제 친구 그 한달인가 정말 너무 지옥이었다고 하더라구요.
    전기대는 떨어졌지, 전기에 시험본 점수로 후기에 대충 맞춰갈수 있다면 일찌감치 포기하고 대충 점수 맞춰 갈텐데, 다시 지원해서 시험봐야하니 죽을 맛이었다고 하더라구요.
    그 선지원 후시험제도 그래서 89만 했는지 90학번까지 했는지 아무튼 다시 없어졌더군요.
    대한민국처럼 입시 제도 자주 바뀌는 나라 전세계에 없을겁니다.
    이렇게하든 저렇게하든 사교육은 줄지 않고 불만은 항상 있는게 대한민국의 국민들일거 같아요.

  • 17. 잔인하다구요?
    '11.11.14 8:02 PM (119.67.xxx.4)

    요즘 입시 겪어보시고 말씀하시죠~

    정말 개천에 용 나기 힘들고...
    패자부활 절대 없고...반에서 3등해도 국숭세단 간신히고...
    정말 눈물 납니다.

    전 학력고사 시절 고3때 반짝 공부해서 여기서 자주 씹히는 대학 갔구만
    요즘애들은 절대 그런거 안되죠. 정말 불쌍합니다.

  • 18. ..
    '11.11.14 8:07 PM (1.238.xxx.212)

    고입연합고사 모의 보통 198,199 맞다가
    감기걸려 191점 받고 대성통곡한 기억이 나요
    학고는 200점대 후반이었는데..내신이 제 발목을 잡았다는ㅠㅠ

  • 19.
    '11.11.14 8:09 PM (116.32.xxx.31)

    원래 입시는요...현재 겪고 있는 당사자에게 누구나 잔인합니다...
    사람들한테 물어보세요...
    다들 자기 세대가 피해자라고 할걸요...
    그냥 자기가 겪어보지 않으면 몰랐을뿐이죠...

  • 20. ...
    '11.11.14 8:09 PM (180.64.xxx.147)

    87년까지가 선시험 후지원이었고 88학번부터 선지원 후시험이어서
    87학번인 제 친구들 중 재수, 삼수해서 시험을 무려 일곱번 본 친구도 있었습니다.
    87년도에 한번, 88년도랑 89년에 전기, 후기, 전문대 시험 도합 일곱번을 봤죠.
    결국 다 떨어지고 군대 갔는데 제대하고 나니 입시가 또 바뀌어서 미칠뻔 했어요.

  • 21. ....
    '11.11.14 8:21 PM (14.46.xxx.156)

    그래도 그때는 개천용 가능했던 시절이었고 있는집 자식들이라고 해외어학연수 가던 시절도 아니니 대부분 학교에서 배우는 영어에 학원이나 과외 살짝 하는 정도였지 지금처럼 유치원시절부터 영어유치원 다니고 스펙쌓고 초등때 해외어학연수가는 시절은 아니었죠.
    정말 그때는 가난했지만 공부 잘하는 친구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수학 영어 선행학원 다니고 하려면 어느정도 경제력이 되어야 하니 없는집에서 특출나게 잘하기란 힘들죠..

  • 22. .....
    '11.11.14 8:25 PM (182.208.xxx.67)

    그런데 그때는 시험 단 한번이었죠. 더 기회가 있었나요?
    지금은 수시부터 수없는 기회가 제공되죠. 갈 애들은 다 갑니다.

    특히 선지원, 이게 사람 잡는 겁니다.
    지금처럼 점수 받아놓고 지원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지원하고 가봐야 압니다.
    본인의 노력???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니 그런 생각이 드는 거죠.

    단지 시험은 다 한번이지만 그래서 간단하지만 그 한번으로 인생 끝장나는 시절이었어요.
    그게 안잔인해요. 어떤 사람들은 고졸자 취업이 잘되었데요.. 하하
    당시 대입 끝나고 1월만 되면 신문 1면에 나오는 이야기가 대학 못간 청춘들 어떻게 하냐 였습니다.
    전부 눈은 높아가지고 인문계로 인문계로 러시를 하던 시절인데 무슨 고졸자 취업...
    요즘에는 인문계 학교에도 취업반이 있더군요, 당시에 그런게 어디 있어요?

    그렇게 좋으면 다시 돌아가자 하세요.

    선지원 후시험 단 하루 시험으로 모든 것 결정 그런 시대로 돌아가자 하시라구요.

    아마 부모님들 곡소리 날겁니다, 억울하다는 이야기가 넘쳐날 겁니다.

    그 시절 학력고사는 잔인한 것이 아니라 무식한 것이었어요. 지금이 좋은 줄 아세요.

    당시 그런 환경에서도 대학경쟁률이 4:1이라 입시정원의 25% 대학가던 시절입니다.
    스카이같은 학교만이 아니라 똥통 학교까지 다 포함해도 100명중 25명 대학 가던 시절입니다.

    그걸 단 하루에 결정하는 겁니다.
    이게 안 무식합니까?

  • 23. ㅋㅋㅋㅋㅋㅋ
    '11.11.14 8:33 PM (58.141.xxx.144)

    그때 대학안가는애들? 그땐 학교 수가 작아서 가고싶어도 못갑니다. 대부분의 공부못하는애들은 그냥 고졸로끝나는 경우도 많아요.
    반에서 3등하고 국숭세단 가는 이유가 뭘까요?
    실력이 향상되서가 아니라, 학생수가 예전의 반이고, 특목고니 자사고니 우수한아이들 다 빠지고, 수시에서 많은 인원 뽑아버리니, 그런거죠.
    어렵니 쉽니를 따지는건 성적이 국립대 이상이 되고나서야.....그밖은 해당사항이 없다는..

  • 24. jk
    '11.11.14 8:37 PM (115.138.xxx.67)

    과거는 언제나 아름답기 때문에 지금이 더 가혹하게 느껴지는 법이죠.

    학력고사가 가혹했던건 대학을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이 하나밖에 없었죠. 전기 후기 전문대.. 총 3번이긴 하지만..
    대부분 좋은 대학들은 전기라서리....

    학력고사가 나았던건 입시가 단순했고 대학들의 선발권이 아주 제한되어 있었고
    지금은 대학의 선발권을 지나치게 많게 했죠. 수시도 넘 복잡하고 입학사정관제도 문제고...

    아마도 많은 분들이 학력고사시절처럼 수능으로 단순하게 치고
    수시를 없애거나 팍팍 줄이고 원서넣는건 한 5개 군으로 나눠서 넣는 그정도를 원하실거에요...

    학력고사가 좋았냐? 지금이 좋냐? 이거야 뭐 사람마다느끼는게 다르고 평가내릴 수 없는 문제라서리....

  • 25. do
    '11.11.14 8:40 PM (175.253.xxx.226)

    방법이야 무식하달 수도 있지만, 개인의 실력으로 치면 차라리 그때가 낫다고 생각하네요.
    그땐 본인이 공부 열심히 하고 이상한 변수(시험일 컨디션 등)만 잘 관리하면 됐었는데,
    지금은 부모가 몇년을 달라붙어 관리해주고 과외선생 안붙여주면 어디 잘 되는 케이스 흔한가요?
    그렇게 돈, 시간 쳐들여 스펙 쌓고 공부한 애들, 특별한 케이스 몇을 빼고는
    취직해서까지도 선배가 입에 씹어넣어주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스스로 생각하고자 하는 의지도 능력도 부족해요.
    이렇게까지 시간과 자원을 들여야 하는 건지 솔직히 의문입니다.
    차라리 학력고사처럼 하는 게 낫지 싶어요.

  • 26. do
    '11.11.14 8:42 PM (175.253.xxx.226)

    덧붙여 이렇게 부모 돈과 노력으로 싸서 대학 들여보내는 입시가 정말 잔인한 입시라고 생각하구요.

  • 27.
    '11.11.14 8:43 PM (116.32.xxx.31)

    근데 애들 예전보다 공부 안하지 않나요?
    전 중학교에 근무하지만 요즘 애들 공부하는거 보면
    저 연합고사 있을때랑은 비교도 안되는것 같아요...
    학원만 많이 다닐뿐이지 본인 스스로 공부를 거의 안하더라구요...
    거기다 가끔 애들 공부하고 있는거 들여다 보면
    너무 기본 상식적인것도 모르는경우가 많아서요...
    수학도 풀려 하지 않고 들을려고만 하고요...시험 힌트도 엄청 주던데...
    암튼 공부를 떠먹여 주지 않고서는 못하는것 같아요...

  • 28. ...
    '11.11.14 8:47 PM (182.208.xxx.67)

    사실 말이죠,

    갈 대학은 요즘이 더 많아요.

    학력고사 시절에는 연고대 정도는 들어가야 대학 갔다고 자랑했습니다.

    겨우 25% 대학 들어가던 시절인데도 그랬습니다.

  • 29. 저는 86학번
    '11.11.14 8:54 PM (14.52.xxx.59)

    국어 한문 국어2 수학 국사 세계사 인지 국지 사문 물리 생물 제2외국어 체육 가정 가사 영어 논술 윤리 또 뭐뭐 봤나요...
    하여튼 유사이래 최대과목 봤구요
    덕분에 지금도 으찌나 박학다식하신지 ㅋㅋㅋ(넝담)

  • 30. 물론
    '11.11.14 8:56 PM (164.125.xxx.182) - 삭제된댓글

    학번따라 다른가보죠. 전 학력고사 세대인데 선지원 아니고 후지원이었습니다.
    일단 학력고사치고 점수받고 나서 지원했는데.
    단지 선지원이라서 잔인한 제도였다고 말하면 후지원으로 바꾸면되죠.

    요즘은 그놈의 지겨운 스펙, 스펙 소리.
    그 스펙 중 학생 스스로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쌓을 수 있는게 몇 개나 되는지.

    지금 몇 번을 지원할 수 있냐를 가지고 논쟁하는게 아니죠.
    대학입시까지 기득권들이 진입장벽을 높이 쌓는데 이용되고 있는 것을 가지고 힘들어하는 것인데.
    수시로 기회가 많이 주어진다는 이야기는 많은 분들이 이야기하는 불만과 논점이 한참 다른.

  • 31. ....
    '11.11.14 8:59 PM (118.38.xxx.44)

    학력고사 세대도 학번마다 시험과목 수 다 달라요.
    최고로 많은 과목수를 본 세대는 아마 86일 겁니다.
    전무 후무. 제2외국어도 필수였고. 논술도 봤고. 전체 과목수는 가정 가사까지 총 16과목인가
    봤을 겁니다.

    체력장 제외 320점 만점에 수학만 문제당2점. 나머지 모두 문제당 1점.
    시험시간 1점당 1분.

    이후 87학번때는 9과목으로 대폭 줄었고, 제2외국어 선택이 됐고. 논술 있고.
    이후 다시 논술 없어짐.

    어느세대도 더 힘들고 덜 힘들고 없겠죠.

    지금이 더 어렵다고도 과거가 더 어렵다고 말할수 없는게
    지금 대학가는 애들은 지금이 더 어렵다고 할테고,
    과거에 시험본 사람들은 과거가 더 어렵다고 할테고.

    오히려 저는 여전히 수학정석으로 공부하고
    여전히 성문종합영어가 오르내리는걸 보면 뭐 시험문제의 수준이야 거기서 거기가 아닐까 싶네요.
    과외가 엄격하게 단속되던 시절에는 그야말로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이후 단속이 느슨해 지면서야 몰래바이트니 뭐니 했지만)
    과외고 학원이고 ebs강의고 없어도 공부하는 사람은 혼자서도
    정석 다 풀고 정석종합문제까지 풀었으니까요.
    그 정도 공부 안하면 수학에서 고득점 불가능했던건 마찬가지고.

    결국은 욕망이라고 봅니다. 부모의 욕망이 더 크고, 자식의 욕망은 케이스바이 케이스.
    내자식만 좋은대학 간다면 그 제도가 그 부모나 학생에겐 최고의 제도겠죠.
    모두를 만족시키는 제도가 있긴 한가요? 누군가는 경쟁에서 낙오되는데.

  • 32. 결론은
    '11.11.14 9:00 PM (211.63.xxx.199)

    전두환, 노태우 같은 대통령을 다시 만나면 되겠네요~~~
    과외도 금지시키고 오로지 공교육으로만 단순하게 점수로 줄 세워서.
    울 친정부모님들 자식들 4명 입시 치르면서 돈 별로 안들이고, 부모가 신경써줄것도 없었다고 좋아는 하십니다.
    우리 국민들에겐 전두환이 딱인가봐요?

  • 33. 그런데
    '11.11.14 9:15 PM (118.38.xxx.44)

    지금이라고 그런 아이들이 없냐?
    있습니다. 조금 특별한 아이들.
    과외, 학원, 어릴때 영유, 해외연수 단 한번도 없이.
    학교공부, ebs 선택해서 보고, 혼자 공부하고.
    이미 하나는 스카이 갔고, 다른 한 녀석은 오히려 먼저간 오빠보다 성적이 더 좋은데.
    이번에 입시 봤네요. 결과는 아직 모릅니다만.

    결과 나오기전엔 합격 여부는 안물어보는 주의라.

    어쨌든, 하는 아이들은 어떤 제도에서도 다 합니다.
    할 능력이 안되는데 부모가 만들어 집어 넣으려니 힘이 드는거죠.

    그 당시에도 능력안되는데 부모 힘으로 만들어 넣는 애들은 재수 시켰죠.
    재수생에겐 과외금지가 적용 안되는 영역이니.
    2년 정도 재수시켜서 만들어서 보내는 사람들 있었죠.

    그리고 선행학습이요? 요즘 애들 영어어릴때부터 시켜서 중학교때 이미 선행 끝내 놓는거.
    70년대 학번에도 있었어요. 그런 학원이 실제 있었고 영어 잘 가르쳤슴.
    요즘처럼 정보가 광범위로 공유되던 시절 아니고.
    있는집 애들 중에서도 공부 잘하는 애들만 모아서 가르치다보니 모르는 사람이 많아
    없었다고 생각할 뿐이죠.

  • 34. 학력고사 때
    '11.11.14 10:00 PM (211.202.xxx.142)

    옛날 전국등수를 따져보면 지금 1등급 컷 4%면 그리 좋은 대학 못갔어요. 거기서도 훨씬 앞 쪽에 있어야 좋다는 대학교 갔었잖아요. 옛날에도 쪽집게 과외 있었고, 요즘도 타고난 애들은 자기 실력만으로 잘 해요.
    저희 큰집에 의대생 입주가정교사가 살았던 것도 생각나요. 그리고 극소수 아이들만 과고가고 나머지는 다 학력고사 봐야했고, 과고 자체가 적었어요.

    요즘엔 부모들의 열망이 커서 죽자살자 시켜서 더 힘든 것 같아요.

  • 35. 왜 이리
    '11.11.14 10:31 PM (175.200.xxx.128) - 삭제된댓글

    삐딱들하신지.. 지금 제도가 더 복잡하기만 하고 부모의 챙김을 못받는 애들이 여러면에서
    오히려 더 불리하다고 하소연하는건데 그게 전두환 시절로 돌아가잔 이야기는 아닌데
    왜 이리 날을 세우는지.

    어느 시대에나 저 잘난놈, 알아서 하는 놈 당연히 있었죠. 그시절에도 고액과외 당연히 있었고.
    하지만 그때는 공부만으로 결정되었기에 그나마 자기가 노력하는 놈, 머리가 타고난 놈 들이 그걸
    극복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다른 여러 요인들을 고려하는 것으로 복잡하게 바뀌면서
    그런 요건을 갖출 여력은 적고 단지 자기 노력만 하는 애들이 들어가는 문이 좁아진 것은 사실이고.
    결국 자기 할 나름이라고는 하지만 예전에 단지 그런 노력으로 들어가는 애들이 백명이었다면
    지금은 다른 요소들을 합쳐 뽑음으로서 그 애들에게 돌아오는 티오가 오십개내지 그 이하로 줄어든게
    문제 아닌가요. 공부 이외의 다른 요인들을 고려한다 전인적 인간형을 선발한다 원래 취지는 좋지만
    본연의 취지는 온데간데없고 입시도 그렇고 외무고시 없애는 것도 그렇고
    사다리걷어차기 식의 사회제도가 되어가는것에 대한 불안을 이야기하는데
    왜 이걸 전두환 시절로 돌아가자는 거냐 옛날에도 그랬다는 식으로 비아냥거리는지.

  • 36. ..
    '11.11.15 1:03 AM (115.41.xxx.10)

    교사도 학부모도 어디에 어떻게 넣는게 유리한지 모르고, 심하게는 하나부터 열까지 하나도 모르는 부모도 부지기수ㅇ여서 입시설명회라도 할라치면 엄청난 인파에 주변 교통이 마비되고 지원할 때마다 될지 안 될지도 모르는데 적어도 100 만원은 써야하고 입시제도 몰라 컨설팅이라도 받아볼려면 한 번에 몇 십만원. 그것도 소용없는 경우가 다반사고 입시가 아주 부모 등골 빼 먹고 골탕 먹입니다. 위에 한가한 소리 하시는 분들은 겪어 보신다면 학력고사 세대가 그아마 얼마나 공평했던가를 알 수 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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