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서 김장 담아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좋은데 찾아 주문하라고 김장비 줬다네요
울 엄마 참 오지랍이십니다만
일하는 며느리 못도와준다고 맘이 좀 그러신가봐요
친정 김장은 제가 해드려야 겠어요
아파서 김장 담아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좋은데 찾아 주문하라고 김장비 줬다네요
울 엄마 참 오지랍이십니다만
일하는 며느리 못도와준다고 맘이 좀 그러신가봐요
친정 김장은 제가 해드려야 겠어요
세상에 아파서 김장 못해주면 김장비까지 따로 줘야 하나요?
올케는 그걸 또 받았대요?
아니면 친정 김장도 같이 좀 해달라고 김장비 주신 건 아닌 거 같은데..
자기 집 김장은 절임배추를 사서라도 해먹으면 되지
김장비 준다고 받는 건 뭔지 모르겠네요. 허.
엄마 왈
올케 준것이 아니고 내 새끼준거다
왜! 엄마니까
그냥 엄마니까
두돌짜리에 직장 다니는데 김장 하라고 할수는 없죠
저에게 얼마면 될까 하시길래 알게 된건데
저희 엄마가 원래 자식들에게 주는거 안아까우신 분이세요
올케가 받아 시어머니 마음 알면 그걸로 된겁니다
시어머님 마음이 참 따뜻하시네요.
그렇게 배려해 주시기도 힘드실텐데..
며느리가 그 마음 알 겁니다..
며느리가 시어머님 드실 김치까지 주문해서 드리면 얼마나 좋을까요..그쵸?
그걸 받는 올케는 뭐냐 싶네요. 김장 맞겨놨던 것도 아니고 그렇게 잘해주는 시어머니들 한번 잘못하면 끝나더라구요 기대치가 높아져서 역시 시모는 시모다..이렇게요.
며늘이 시모 맘을 알아주면 좋으련만...
으오아... 이렇게 좋은 시어머니도 계시는구나... 부럽습니다...며느리도 감사하게 생각하겠죠...
말이 김장비지 그냥 용돈 같은 게 아닐지요^^;
부모가 자식에게 돈을 줄 수 있는데
그게 생일이면 생일 선물이 되는 거고,
김장철이니 김장비가 되는거고...
저도 시댁에 다녀 가면 어머니가 단 만원이라도
차비해라~ 하면서 찔러 주시는데
그 돈이 꼭 기차 표 사라는 뜻은 아니신 걸로 알아 들어요^^;
그냥 액수와 말을 떠나서..
자식에게 뭐라도 주시고 싶은 어머님 말씀이라고 새겨 듣고 감사합니다.
아기 키우랴 직장 다니랴 고생하는 아들 내외가
안쓰러워서 용돈 주실 수 있고
김장은 내가 해 줄 수 있는 일인데 못 해 주게 되어 나도 아쉽네
뭐 이런 마음으로 주신 돈 같은데
의무적으로 주신 돈이랑은 다르지요.
그 돈으로 꼭 김치 사서 시어머니한테 명목 보고 해야 하는 돈인가요?
그 돈으로 맛있는 걸 사먹거나 애기 용품을 사면 혼나는 돈인지요?
올케도 그저 그런 뜻으로 알아 듣고 받은 거라고 생각하고요.
시어머니가 따뜻한 마음으로 주신 돈이니만큼
올케도 감사히 받고 서로 관계 좋고 하면 되는 거 아닌지....^^;
어머니시네요... 부러워요...
어머니 마음씀씀이가 좋으시네요..
그리고 평소에 며느님도 잘하시겠지요...때되면 용돈 드린다든지...
김장못해주니 어디김치 맛있다더라,거기꺼 사서먹어라..
말로만 하시는엄마들 보다 훨씬 멋지세요..
그 며느리는 복도 많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