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김치냉장고 스트레스

캬바레 조회수 : 2,708
작성일 : 2011-11-14 17:10:02

시어머니가 손이 크세요. 음식솜씨도 좋으시고요.

김장을 담아 주시는데 며느리들이 김치냉장고가 없는거죠.

집이 워낙 좁아서 그런건데 혼수로 김치냉장고 안해온게 가끔씩 화가 나시나봐요.

현재 냉장고1개와 김치냉장고 2개이신데 더 사고싶다고 하시다가

아버님께 거절당하고는 동서한테 김치냉장고 사라고 하셨다네요. 위치까지 지정해주시면서.

그것도 여의치 않자 저희친정, 동서네 친정에 김치좀 두면 안되냐고 하셨답니다.

그런데 김장해서 김치냉장고에 자리없는 건 집집마다 매한가지죠.

제생각에는 김치냉장고 용량만큼 김장을 하고 없으면 없는대로 새로 김치를 하거나

사먹으면 될것 같은데 터져나갈만큼 많이한다음 왜이리 김치 보관문제로 스트레스를

주시는건지 모르겠어요. 다들 김치냉장고 있으신가요?

 

 

 

IP : 210.105.xxx.25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여기도요
    '11.11.14 5:12 PM (219.251.xxx.135)

    저희 시어머니와 똑같으시네요.
    김장할 때마다 김치냉장고 사달라고 타령이세요.
    이미 2대나 있으시거든요. 그럼에도 왜.... ;;

    전에 김장할 때 하고 열받아서 김치냉장고 정리해보겠다고 나섰더니..
    텅 빈 통도 그대로 놓고, 반쯤 남은 몇 년 된 김장도 그대로 있고..
    어떻게 손을 못 쓰겠더군요.
    (김장한다고 해도 김치냉장고 청소도 안 하고 기다리십니다 ;;)

    김치 욕심 있는 사람은 그 욕심이 안 없어지나봐요.
    저도 갑갑~ 합니다.
    (도움이 안 돼서 죄송 ^ ^;;)

  • 2. ㅇㅇㅇ
    '11.11.14 5:33 PM (121.130.xxx.78)

    김장, 김치냉장고 이야기 읽을 때 마다 드는 생각이
    문명의 이기가 여자들 삶을 편하게 해주는 것만은 아니다 싶어요.

    세탁기가 상용화되자 손빨래의 힘듦에서 해방되었지만
    예전 같으면 몇번이고 입었을 옷을 이제는 한번만 입고 세탁함에 휙 던져 버리는 거죠.
    그러니 매일 세탁기 두세번 돌린다는 (아이옷, 어른옷, 삶는 세탁, 색깔별 빨래 다 세분화시켜서 하니까)
    주부들이 힘들다고 투덜대죠. 세탁은 세탁기가 해줘도 널어야 하고 개야 하고...
    이젠 세탁기를 넘어 건조기가 필수품이 되어가는 추세가 아닌가 합니다.

    비닐하우스와 농산물 수입으로 제철 채소의 개념이 희박해지고
    아파트 생활의 보편화로 김장이란 게 자취를 감추는 게 아닌가 하는 시점에
    두둥~~!! 김치 냉장고란 기발한 발명품의 등장으로
    다시 김장의 노예가 되어가고 김장 독립, 김장 권력이란 신조어가 생겨날 판이죠.
    아버지들은 예전 같음 김장독을 묻어야 했지만
    이제는 김치 냉장고를 사고 또 사고, 두 세대의 김치 냉장고를 둘 자리를 위해
    좀 과장해서 말하자면 집을 넓혀가야 할 판이 됩니다.

    맛있는 김장 김치 각 세대별로 자기네 먹을 만큼(괜히 여기저기 인심쓰느라 며늘 잡지 말고요)
    자기네 김치냉장고 용량에 맞춰서 깔끔하게 하자는 캠페인이라도 매년 김장철에 벌여야 할 판입니다.

    이상 김냉이 왜 필요하냐 버티다 김치맛에 굴복하고
    김냉 제일 작은 거 하나 사려는 40대 주부의 잡설이었슴돠.

  • 3. cute
    '11.11.14 5:52 PM (210.92.xxx.84)

    저는 친정엄마한테 스트레스,,, ㅎㅎㅎ 저는 결혼하면서 사긴했는데 가장 작은 120리터거든요, 근데 친정엔 대형으로 두개나 있어서 좀 맡겨놓고 먹고 우리거에는 김치랑 시댁 큰댁에서주시는 쌀도 좀 넣어두고 먹으려고 하는데 엄마가 친정도 김장하면 김냉 스페이스가 부족하니 너네몫은 담근 즉시 가져가라시네요~ㅎ김치 담가주시는것도 고맙죠 사실~ 저도 써보니 김냉은 써도 넣을것도 많고 유용해서 사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시어머니 아닌 친정엄마도 이러시는걸요 ㅎㅎ

  • 4. 어제
    '11.11.14 6:34 PM (110.8.xxx.196)

    시댁먼친척어른이..댁에 김치냉장고를 구입했다고 하시길래..바꾸셨나했더니..
    냉장고가 합이 4대라네요. 시골이긴 하지만..요즘엔 다들 냉장고를 여러대두고 사는거 같아요.
    편한것도 좋지만...옛날엔 어찌살았나싶더라구요..

  • 5. 정말
    '11.11.14 7:21 PM (211.234.xxx.162)

    어이없군요
    왜 남에집에 김치를 저장하려고 난리죠?
    참 진상 시어머니
    본인집에 뭐 놓을생각을하던가
    안돼면. 줄이던ㄱ
    그 도안되면 마당있는집 가서 땅에 묻던가
    별일로 사람 스트레스 주는 군요

  • 6. 안나
    '11.11.14 9:32 PM (110.9.xxx.139)

    반대로 자식들한테 김치 주고 싶어서 많이 했는데, "어머니, 조금씩 가져다 먹을께요"하면 이것도 염치 없는거지요. 웬만하면 김냉 구비라셔서 김치 맛있게, 감사히 드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6207 김냉 김치온도 강해도 되나요? 스텐드 딤채.. 12:05:12 21
1666206 [동아사설]국힘... 참 구차하고 가당찮은 몽니 ㅅㅅ 12:02:31 283
1666205 현재 남태령역입니다 4 ㅇㅇ 12:02:13 540
1666204 유재석의 현 시국 맺음말 펭계고시상식.. 12:00:56 557
1666203 진짜 다음엔 내란의힘 찍은 곳은 불매라도 할테다 4 빡침 11:57:10 252
1666202 왤케 나댐? 5 ........ 11:56:04 534
1666201 일본 버블경제 후 붕괴과정을 보니 우리나라는 그렇게 되지않도록 .. 탄핵인용!!.. 11:54:52 213
1666200 권성동, 내란특검 김건희특검은 국정마비 속셈 6 ... 11:53:21 360
1666199 남태령 못 가시는 분들 부탁드립니다 2 많이 퍼가세.. 11:48:39 835
1666198 남태령에 어깨 걸치는 똑딱이 무릎담요 ? 11 유지니맘 11:46:07 960
1666197 눈이 부시게 예전 장면? 드리마 11:43:38 226
1666196 전처아이 연결만 되면 너무 힘든데 어쪄죠 53 룰루 11:41:53 1,861
1666195 유지니맘님 단체에 후원하고 싶은데 방법 알려주세요. 3 미국사는데 11:41:42 521
1666194 내란 동조세력의 망동이 도를 넘는구나 3 탄핵 11:38:26 494
1666193 임차인이 전세집에서 안나간다고 하는데... 실거주할거거든요? 11 우로로 11:38:26 813
1666192 결혼조건좀. 봐주세요 7 속물 11:37:26 479
1666191 파이브 아이즈(Five Eyes)가 뭐지? 5 ㄱㄱㄱ 11:37:01 571
1666190 이런경우 어떻게 해야하나요 ㅠㅠ 8 판정 11:35:24 521
1666189 남태령 몇 번 출구에요? 5 ㅇㅇ 11:31:57 898
1666188 약수동 송도병원 입원해보신분? 3 치질 11:31:02 278
1666187 민주당과 이재명의 대통령 놀이가 도를 넘네요! 35 ㅇㅇ 11:30:49 1,399
1666186 남태령 현장이예요. 9 차빼 11:29:44 1,654
1666185 트랙트 왜 막냐면,근혜가 트랙트 상경 후 탄핵됨. 9 영통 11:27:48 1,154
1666184 전 탄핵찬성시위만 지지합니다만 5 남태령은 11:27:45 690
1666183 터키 한국 이중국적인이 말하는 계엄령 .... 11:25:05 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