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한테 화내고 나니 마음이 안좋아요..

새댁 조회수 : 2,843
작성일 : 2011-11-14 13:56:03

어찌보면 정말 별일 아닌데..

남편에게 화내고 나니 마음이 내내 불편해요.ㅜㅜ

저흰 결혼 6개혼차 신혼부부에요.

남편이 지금 대학원 공부를 병행하고 있고,

지금 다니는 회사가 급여가 매우 작아요.

남편이 신혼집에 미리 들어가서 살았던 터라,.

1년후엔 아마 전세금을 3천가량 올려주거나, 다른데로 이사가야해요.

또 남편 대학원 등록금 남은 두학기도 열심히 모아놔야하죠 ;;

많이 빠듯하지만. 그래도 대출없는것도 고맙게 생각하고, 젊으니 둘이 열심히 벌고 모으자 하고

적금도 넣으면서 알뜰하게 살고 있어요.

그런데 이번달은 또 경조금 나가야할 것만 50만원이에요.ㅜㅜ

그래서 별수 없이, 대학원 등록금 마련해 둔거에서 조금 꺼내서 썼어요.

대학원 등록금 통장은 무슨일이 있어도 손대지 말자 했는데 ..힝

요즘 이런상황인데..

어제 남편이 샤워하러 들어간 사이에

남편핸드폰으로 문자메세지가 왔는데

사촌동생이 20만원을 빌려달라고 했었나봐요.

돈 잘받았다고 하는 문자인데..

순간 너무 화가났어요 ㅠㅠ

어찌보면 매우 작은 돈이지만,

분명 대학원등록금에서 빼서 꿔줬을테고

이 사촌동생은 제 남편보다 한살 어린데

명절이나 가끔 만날때도 밥값 술값은

당연히 남편이 돈 내는 줄알고 있는것도 얄밉거든요;;

또 두달전 시동생은 대신 남편한테 결재 좀 해달라고 해놓구선

그돈 25만원도 아직 안갚았어요 ㅠㅠ(남편이 할인 되는 카드가 있었거든요)

남편한테 지금 우리도 이렇게 쪼들리는데

굳이 등록금 통장에서 돈을 빼줘야하냐 라고

없으면 없다 솔직히 말을 해야하지 않겠냐고

다다다  화내고 ,,

남편은 계속 미안하다고 하고 .,,

전화를 끊고 나니 마음이 짠해요.

형이 되서 20만원 없다고 할 수도 없었을텐데..

그래도 전 ...결혼하니 정말 이래저래 돈나갈꺼도 많고 쪼들리고,,

휴우,,,

제가 너무 쪼잔했나요.

IP : 112.221.xxx.24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14 1:59 PM (14.55.xxx.168)

    아니요. 다시 안볼 작정하고 돈 값으라고 문자 넣으세요
    애정남 보니까 한달후에 얼굴 보고 이야기 하라더군요

  • 2. 정말
    '11.11.14 2:01 PM (112.168.xxx.63)

    짜증나고 화나시겠어요.
    남편분 그렇게 우유부단 해서 어쩌나요?
    내 상황에 맞게 거절할 건 거절해야죠.
    가정 이뤘으면 가정을 기준으로 해야지 아직도 혼자 산다고 착각하는건지..
    원글님이 돈관리를 맡아서 하세요. 여기저기서 마음대로 빼 쓸 수 있게 만들면
    관리가 안돼죠...

    저희도 지금 결혼 몇년차인데 워낙 없이 시작하고 남편 모은거 전혀 없어서 지금껏
    힘들게 살아요. 급여도 작고요.
    제가 맡아서 관리해도 급여가 워낙 작으니 돈 모으기 쉽지 않고요.
    내 형편껏 기준을 두세요.
    경조사도 그렇고요.

    시동생한테 빌려준것도 당연히 돌려 받아야하는데..남편이 알아서 해버렸으니.
    이제부턴 돈 관리 원글님이 하시고 원글님 통해서 지출될 수 있도록 하세요
    맘대로 뺄 수 있게 하면 관리 안돼요.

  • 3. 토닥토닥
    '11.11.14 2:02 PM (183.109.xxx.143)

    쪼잔한거 아니세요
    더구나 신혼초인데 의논없이 그랬다는게
    믿음이 깨지는 순간이라 더 화날수 있어요
    저도 겪어봤거든요
    사실 신혼때도 그렇고 아이들 태어나고나서도
    계속 돈문제, 그것도 시댁관련 돈문제만 아니면
    싸우지도 않았을텐데 그때문에 싸우고
    님처럼 속상한경우 많아요
    저녁에 맥주한잔 하시면서 담담하게 얘기하세요
    돈도 돈이지만 이런사소한 거짓말때문에 실망하는게
    제일 싫다고 얘기하세요
    아직 신혼이시고 아기 없으실때 대화 가능하실때
    바로잡으시는게 좋은것 같아요
    아기 키우면서 육아 스트레스로 힘들때
    이런일 터지면 정말 맘에 없는 소리도 쏟아져나오고
    그땐 사과하는것조차 서로 뻘쭘해져서 타이밍을
    놓치고 더 악화되는것 같아요

  • 4. ㅇㅇ
    '11.11.14 2:03 PM (211.237.xxx.51)

    근데요. 참.. 에휴..
    저도 시누이한테 돈 매번 부쳐주는 (결혼하고 손자 손녀까지 있는 손윗시누이임)
    것땜에 맨날 복장 터지는 사람인데요.
    물론 저희집도 살림 쪼들리고요.. 저는 게다가 몸이 아프답니다;;
    애는 내년에 고등학교 입학하고요.. ㅠ 돈들어갈 일이 쌓여있답니다.
    근데 입장 바껴서 생각해보면 할말이 없어요.
    내 동생이 빌려달래서 내가 빌려줬는데 남편이 저렇게 나오면 굉장히 섭섭할것 같거든요.
    저는 그냥 입장 바꿔서 생각해보려고 노력하고 마음의 도를 쌓습니다.

    원글님도 섭섭하다 생각하겠지만 남편과 입장 바껴서 님이 동생에게 아니면 친정 누군가에게
    돈을 빌려줬는데 남편 반응이 저렇다 생각해보세요..

  • 5. 아니죠
    '11.11.14 2:05 PM (112.168.xxx.63)

    단순히 빌려주고 아니고의 문제가 아니라
    상의없이 몰래 빼서 빌려준다는 거 자체가 문제인거죠.
    상황이 꼭 빌려줘야 할 상황이면 이러저러해서 빌려줘야 할 거 같다고
    의논하고 빌려주고 빌려준만큼 꼭 받아야 하는거죠.

  • 6. ....
    '11.11.14 2:07 PM (14.47.xxx.160)

    저도 윗분의견에 동감합니다.
    빌려주고 안주고보다는 상의를 안하고 빌려줬다는게 문제죠.

  • 7. 한번이면 괜찮은데
    '11.11.14 2:38 PM (115.178.xxx.253)

    반복되면 안돼요.
    남편에게 나중에 담담하게 얘기하세요.

    1. 원글님과 상의 없이
    2. 반복가능성

    이 두가지를 가지고 얘기하세요.
    그리고 그런 성향의 시동생이라면 이제 돈은 원글님이 관리해서 형한테는 권한이
    없다는걸 알릴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 8.
    '11.11.14 6:10 PM (219.250.xxx.207)

    원글님이 남편분 짠하게 생각하는 맘 충분히 공감해요^^

    그래도 지금 원글님 상황도 좋지 않으니, 남편분 얼굴보고 조근조금 얘기해보세요

    앞으로는,,, 앞으로는 단돈 몇만원이라도, 꼭 상의하고 빌려주라고요
    그리고, 상의할 상황이 못되면, 원글님 핑계대고 절대 안된다고 하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855 건강즙이요..호박즙이나 배즙같은거 믿고 살데 없나요? 4 애엄마 2011/11/15 2,281
37854 남편이 근육파열로 입원했어요 12 웬수 2011/11/15 3,741
37853 다리 핏줄바로위 피부가 멍이 들어요 3 병명 2011/11/15 4,083
37852 저도 수애와 사촌오빠 15 ....... 2011/11/15 6,012
37851 노원구 콜택시 문의합니다. 2 ... 2011/11/15 2,546
37850 kt 이래서 괴씸해요. 2 나쁜것들 2011/11/15 1,518
37849 배추로 할수 있는 음식이 뭐가 있을까요? 7 해피트리 2011/11/15 2,843
37848 수학은 30점 ,영어는 90점..중1 아이 인데요 조언좀.. 14 어쩔까요 2011/11/15 3,218
37847 민주당 오늘 가카 만난다는데 불안하네요 1 막아야 산다.. 2011/11/15 1,124
37846 진짜 몰라서 물어봅니다 3개틀렸다고 하네요 13 수능 2011/11/15 2,922
37845 반포 서원초등학교 아시는분,,?? 5 ,, 2011/11/15 3,823
37844 씽크대 물내려가는 호스(?),물받침대(?)는 어디서 살수 있을까.. 4 2011/11/15 1,465
37843 애가 왜이렇게 웃기죠? 7 큭큭 2011/11/15 1,820
37842 저혈압이신 분들 계세요? 10 ㅇㅇ 2011/11/15 3,685
37841 여러분,,이걸로 기분전환 좀 합시다,줌인줌아웃에서 펐어요, 1 김어준 2011/11/15 1,633
37840 안타까운 시선으로 바라봅니다. 30 안철수 2011/11/15 3,539
37839 초2 아이 수학 문제지 추천좀 해주세요 2 .. 2011/11/15 1,547
37838 쿠팡에서 전과 할인쿠폰 팔아요~~~ 2 다크써클 2011/11/15 1,493
37837 변해가는 아들 5 중3 엄마 2011/11/15 2,611
37836 안그러다가 기름기 생기는 거 왜 그런걸까요 1 머리요 2011/11/15 1,404
37835 fta 되고 의료 민영화되면 견딜수 있는 소득은? 5 겁나서 2011/11/15 1,995
37834 운전중 초등생자전거와 접촉사고가 났을때 배상 10 고민 2011/11/15 2,479
37833 콩나물 기르기 방법 ? 3 초3 2011/11/15 1,689
37832 인터넷 이중요금 내고 있었네요 1 칠칠한여인네.. 2011/11/15 2,407
37831 내일 피디수첩에서 이상한 치과 고발방송하네요.. (노인 임플란트.. ... 2011/11/15 1,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