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니 튀김기 내솥에서 불이 붙었어요. ㅠ.ㅠ

정말 궁금해서.. 조회수 : 4,050
작성일 : 2011-11-14 12:04:40

82에도 여쭤보고 고르고 골라서

제일 적은 기름 용량에, 내솥분리 되어 나름대로 청소도 열심히 할 것 같은 미니 튀김기를 샀어요.

내솥을 열선 위에 넣고...

기름을 붓고..

뚜껑이 개폐식으로 안 되어 있고 여닫게만 되어 있어서 조심조심 뚜껑 잘 닫고..

예열을 시켰지요.. 물론 내용물은 기름밖에 없었구요.

처음엔 연기가 나더라구요. 상품후기에 첫 사용때는 연기가 나더라고 되어 있어서 별 신경안 썼답니다.

연기 나가라고 뚜껑을 열었습니다. 다른 이들도 다 그렇게 쓴다고 해서..(업체에서도 별 문제 없다 했습니다..)

근데... 1-2분 정도 되었나... 내솥에 불이 붙더라구요.. 에혀..;;;

아직 예열중이었는데요........

그 때부터 난리가 났습니다.

제가 임신 8개월인데.... 혼비백산으로 사용설명서 읽고 수건에 물 묻혀서 불 위에 덮었어요.

저도 이런 일이 첨이라 진짜 불이 꺼질까 싶었는데

다행히 불은 얼마 안 있다가 사그라들었습니다...

(그 때 연기를 좀 들이마셔서 그런지.. 목 점막이 상했는지 갑자기 걸린 목감기로 며칠째 고생하고 있네요. )

남은 것은 검은 연기와.... 집안 사방팔방 퍼진 플라스틱 재........

큰 애가 어린이집에 가고 없어서 망정이지... 큰 애까지 있었으면 정말...

임신 중이라 조심조심했었는데 한 순간에 다 날아간 기분이네요.

큰 애 오기 전에 집안 청소라도 해 놓아야 했으니... 몇 시간동안 걸레를 붙잡고 여기저기 청소했네요...

부엌은 말할 것도 없고 빨래해 놓은 이불이며 애 옷이며,

책장에 있는 장난감과 책, 방까지 플라스틱 재가 떨어져 있어... 그렇게 닦아댔는대도 며칠이 지난 아직까지 보입니다.

종이 재도 아니고 플라스틱 재이니.... 이젠 노.이.로.제.에 걸리겠어요... ㅠ.ㅠ

제가 뭘 잘못한 걸까요??

기계를 수거해 간 업체에서도 이유를 모르겠다 하고... 정상적인 사용방법에선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하니..  저만 완전히 벙 떴습니다..;;;

환불규정도 몰라 업체에서 갖다준 환불금액에 기계구매금액이랑 플라스틱 재가 앉은 이불 세탁비용을 제하면 2만원 정도가 남는데... (이것도 제가 요구하니 주신 거네요)

업체에서 성의표시라며 갖다준 물건 제가 원하는 걸로 바꿔달라 했다가 순식간에 진상고객이 되어 버리고..;;;

아직도 남은 빨래감 한 가득

여기저기 떨어진 플라스틱 검은 재..(정말 볼 때마다 미치겠습니다)

목감기로 고생하는 저...

임신 8개월동안 조심조심한 거 한 번에 다 날아갔습니다.

정말.. 생각할 수록 열받아요.


에혀...

이젠 정말 궁금해 지네요.

제가 뭘 잘못한 걸까요?

IP : 116.36.xxx.16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14 12:07 PM (1.225.xxx.53)

    기름이 너무 과열이 되어 불이 붙은걸까요?

  • 2. 원글
    '11.11.14 12:32 PM (116.36.xxx.167)

    예열중이었어요.. 예열이 다 되면 초록색 불이 꺼져야 하는데 예열중이었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5781 실손 보험 꼭 들어야 할까요? 6 동그라미 2012/02/24 4,334
75780 또 해품달 3 재미나게 2012/02/24 1,844
75779 작정한 분란세력이 있나요 15 구리구리 2012/02/24 1,526
75778 신규교사들 자가용 구입 많이 하나요 2 노리 2012/02/24 2,050
75777 자기 직원에게 말할때 6 사장이 2012/02/24 1,487
75776 오스트리아 할슈타트 다녀오신분 계세요? 10 동유럽 2012/02/24 2,394
75775 김포공항 롯데몰 5 롯데몰 2012/02/24 2,395
75774 연예인 가십 같은거 관심없고.. 7 어중간한 나.. 2012/02/24 2,137
75773 전에 보았던 불고기 레시피를 찾습니다. 7 다이제 2012/02/24 2,085
75772 부모는 돈 벌어다 주는 존재인가요. 10 나거티브 2012/02/24 2,880
75771 요즘 맛있는 게 뭐가 있나요? 기대기대 2012/02/24 1,004
75770 친구남편이 싫어요 ㅠㅠ 6 마음 2012/02/24 3,918
75769 2월 24일 목사아들돼지 김용민 PD의 조간 브리핑 세우실 2012/02/24 942
75768 성씨 변경 신청을 하려고 갔는데요 3 2012/02/24 2,620
75767 왕십리역.응봉동 주변으로 씨푸드 전문점 뭐가 있나요 2 아시는분~ 2012/02/24 1,158
75766 돋보기 사야할까요? 2 40대중반아.. 2012/02/24 1,294
75765 청소기 청소기 2012/02/24 865
75764 [ 깍두기 담그는 방법 알려주세요..ㅜㅜ ] 6 임산부 2012/02/24 2,118
75763 튼튼 병원 언니 2012/02/24 814
75762 엔젤....커피숍 와플맛에 반했어요^^ 민~ 2012/02/24 1,400
75761 설렁탕 집에 나오는 김치는 어떻게 담나요? 1 주부 2012/02/24 1,413
75760 다른 지역도 전세없나요? 아파트 괜히 샀나봐요.ㅠㅠ 11 참... 2012/02/24 3,362
75759 귤값 너무 비싸서 못 먹겠어요 13 ... 2012/02/24 3,468
75758 고2 아들이 수능끝난후 성형수술을 한다는데 어떻게 받아들.. 11 중1맘 2012/02/24 2,294
75757 어릴때만 이쁜이유 9 ㅎㅊㅂㅇㄴ 2012/02/24 4,4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