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둘째 출산시 첫째 어찌하나요.. ㅠㅠ

조언해주세요^^ 조회수 : 5,990
작성일 : 2011-11-14 01:09:33

곧 둘째 출산을 앞두고 있어요.

 첫째는 24개월입니다.

친정엄마가 아직 현역으로 일하시고, 시어머니는 같은 서울이지만 가깝지도 않고 여러가지 모임 등으로 바쁘셔서 두 어머니께 단 한번도 의지 하지 않고 저희 부부가 온전히 24개월을 본 케이스에요.

주말에 엄마가 약속있으면 항상 아빠가 봐주고, 엄마가 친구들이랑 여행 갔을때는 아빠가 휴가내서 봐주고 이런식으로 둘이 잘 키웠네요..

저희 아이가 낯가림도 많이 했어요. 지금도 물론 낯가림이 있긴 하지만, 엄마나 아빠랑 같이 있으면 그리 심하지 않은편이에요.

 

둘째 산후조리를 조리원을 예약해뒀어요.

많은 고민 끝에 집이 좁아서 입주도우미 쓸수 있는 형편이 아니라, 도우미는 처음부터 거의 배제 했고,

친정에서 도우미를 쓸까도 생각했지만, 친정집도 다들 각자 방을 차지하고 있고 해서 제가 와있을 공간도 그렇고, 상황이 여의치 않아 조리원으로 결정한 상태입니다.

 

근데 오늘 신랑이 외국 출장 가서, 헤어지는 연습도 해볼겸 하고 친구들과 약속이 있는데 평소같으면 당연히 약속장소에 아이를 데리고 나가는데 오늘은 처음으로 친정엄마가 봐주기로 했거든요. 저도 어떻게 떨어져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엄마도 그렇게 한번 봐주고 싶다고 하셔서...

근데 결국은 저 중간정도 갔다가 전화받고 집에 와서 아이 데리고 나갔습니다.. ㅠㅠ

나가는 순간부터 너무 울어서 엄마가 왠만하면 전화 안하려고 했는데 했다고 하시더라구요.

 

조리원에 제가 가있는 동안 저희 친정 이모가 오셔서 아이를 봐주시기로 했는데, 이모가 나이도 있으시고, 첨에 적응기간동안 엄청나게 우는 아이한테 질려서 나가떨어질것 같다는 생각이 매우 많이 들어요.

정말 걱정이에요.

 

보통 24개월정도 되고 엄마 아빠만 밝히는 아이들도 베이비시터나 할머니 같은 분들과 적응기간 끝나면 잘 지낼지..

아이마다 다 다를테지만, 정말 걱정이네요.

 

기존 저희가 세웠던 계획대로 조리원에 가있고 이모가 와서 아이 봐주시면,

아빠는 매일 와보는것이 더 나을까요 아니면 주말에만 와서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것이 나을까요?

 

아이가 어떻게 해야 저희 이모와 적응을 잘 하고 잘 지낼지, 지혜를  좀 나눠주세요.

잠이 안오네요.. 걱정이 되서...

 

IP : 115.161.xxx.22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1.11.14 1:53 AM (14.47.xxx.242)

    첫째가 그래서 조리원은 꿈도 안꾸구요...도우미 불러요...출퇴근으로요...입주는 별로라 ... 힘드셔도 그냥 도우미 쓰세요...전 주변에 둘쨒조리원 간 경우 거의없었어요...대부분 첫째땜에 포기하더라구요..

  • 2. ...
    '11.11.14 7:57 AM (175.115.xxx.94)

    지금이라도 맡아주실 이모와 친정엄마,아이,원글님이 만나는 일을 많이 늘려놓아서
    편해지도록 하는게 최선 아닐까요?
    (저는 시댁이랑 주 2일은 만나는 지라..내집만큼은 아니라도 할머니댁에서 봐주시는게 가능하거든요)

    그리고 조리원 고작 2주끝나고 집에서 큰애와 갓난아기
    둘다 낮동안 산모 혼자 보는 것도 장난 아닐듯 합니다.
    차라리 첫째도 좀 봐주실 출퇴근 도우미를 4주 쓰는게 나을듯 하기도 해요.

    그리고 아기 아빠는 매일 저녁에 큰애를 보러가는게 좋을것 같아요.
    아이의 안정감을 위해

  • 3. 여니
    '11.11.14 8:45 AM (1.226.xxx.17)

    님 집이 좁다고 쓰셨는데 원룸은 아니지 않나요? 저는 24평 투룸에서도 입주도우미 썼어요. 한 방은 첫애아 애아빠자고 입주도우미부노가 둘째아이는 한 방쓰고 저는 그냥 마루에서 잤습니다.. 도우미 아주머니들 그런거 신경 안 쓰세요. 님의 사용자 입장이니. 님과 큰 아이를 위해서라도 입주도우미 쓰시길 바래요. 훨씬 조리원보다 나았어요, 제경우는

  • 4. ....
    '11.11.14 10:15 AM (121.160.xxx.19)

    제 아이 25개월까지는 엄마 꼭 있어야 한다고 대답하더닌 26개월부터는 다른 사람이랑 놀다가 화장실다녀올께 그럼 다녀오라고 하고 갑자기 독립심이 생기기 시작하더라구요. 지금 28개월인데 할머니할아버지랑은 있기 싫대요. 아마도 아이 존중보다는 그냥 육아 중심이라 정이 안가나보더라구요. 잘 놀아주는 고모랑은 미션 던져주면 둘이 잘 있는 걸로 봐서 아이가 정만 붙이면 둘이 있는 것도 가능하다고 봐요. 저는 30개월 좀 넘어서 둘째 출산인데 조리원 1주 예약해놨어요. 나머진 출퇴근 쓰려구요. 조리원에 아이는 면회시간밖에 안되지만 그것만해도 지금상황으로 미루어선 문제없을 듯 ㅎ하네요.

  • 5. ㅇㅇ
    '11.11.14 12:00 PM (211.246.xxx.194)

    식구끼리만 있어도 꽉 차는 단칸방이다.. 이런 것만 아니시면 출퇴근 도우미 강추드려요.
    큰아이가 영문도 모르고 엄마
    떨어져 있다가 2주 후에 만나면
    그 동안의 트라우마 때문에
    동생 시샘이 장난 아니게 될 수가 있어요;;
    앞으로 육아의 난이도를 결정짓는 시간이라
    생각하시고 그냥 도우미 부르심이...

  • 6. 아유
    '11.11.14 2:15 PM (118.137.xxx.231)

    저는 결국 그렇게 하지는 않았지만, 27개월 큰애 때문에 출퇴근 도우미 생각 했었어요.
    엄마가 아이를 낳는 동안 병원에 있는 것도 아이에겐 큰 상처예요.
    동생 생겨서 힘들 아이 미리부터 그러시진 마세요. 지금 잘 해두시면 두고두고 육아가 편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744 7군데 평균낸 수능등급컷 1 *** 2011/11/14 2,268
37743 코스트코오리털코트. 2 ^^ 2011/11/14 2,248
37742 손발이 오그라들도록 창피했던 기억이나 경험 있으세요? 10 왕창피 2011/11/14 3,391
37741 이런 소개팅 어울릴까요 6 .. 2011/11/14 2,582
37740 가까운 지인이 패션 소품샵을 오픈합니다.. 상호 좀 도.. 2011/11/14 1,333
37739 집명의 이전에 대해... 1 .. 2011/11/14 1,526
37738 merriam webster 사전 보다가 너무 궁금합니다. 5 .. 2011/11/14 1,477
37737 꿈해몽 부탁드립니다. 1 부탁합니다... 2011/11/14 1,112
37736 초저녁잠이 많아지면 체력이 약해진걸까요 4 안그러다가 2011/11/14 6,800
37735 하소연입니다. 아쉬울때만 전화받는 사람 4 sks 2011/11/14 2,590
37734 (급)오늘제왕절개했는데 아기가 호흡을 좀늦게했어요.. 19 신생아호흡 2011/11/14 3,864
37733 꿈에서 소변을 봤는데 꿈풀이 부탁드려요^^ 3 추운 나날 2011/11/14 2,491
37732 82 CSI님들 책 제목 좀 알려주세요. 4 ... 2011/11/14 1,374
37731 남들이 내 핸드폰 안 바꾼다고 야단이네요.. 7 어디서 2011/11/14 2,760
37730 수수료 수임명시하고 성행중인 요리블로그가 있네요~ 3 ........ 2011/11/14 2,839
37729 다시한번물어볼게요~ 5 이쁜여자 2011/11/14 1,433
37728 이번에 핸드폰 스마트폰으로 바꿨네용. 난초s 2011/11/14 1,304
37727 남자한테 선물을 제가 받은거에 비해 많이하면 별론가요? 3 .. 2011/11/14 1,756
37726 직접 만든 청국장으로 찌개 어떻게 끊이나요? 7 청국장 2011/11/14 1,855
37725 '닥치고 정치' 뒷북치고 샀는데.. 왜 난??? 16 웃음조각*^.. 2011/11/14 4,169
37724 급질문 입니다^^ 한 문제 더 올립니다 9 닥터피시 2011/11/14 1,462
37723 도움말 주세요! 87세 할머니 고관절이 부러져 인공관절 수술을 .. 10 차오르는 달.. 2011/11/14 8,031
37722 이유없이 간지러운거 참으면 안되겠죠~ 5 .. 2011/11/14 3,557
37721 이영애,송윤아 예전피부 12 향기로운삶 2011/11/14 30,498
37720 모두 한번 보셨으면 해서 올립니다.[교회 간증이야기 입니다.] 5 감동 2011/11/14 3,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