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왕절개든 자연분만이든 본인이 결정해야죠.
1. ...
'11.11.14 12:09 AM (122.42.xxx.109)본인이 타당한 이유가 있어 한 선택에 남들이 입을 대고 강요했다고 번복하는 게, 과연 남탓때문만일까요.
2. 저희..
'11.11.14 12:12 AM (121.147.xxx.200)저희 큰시누가 제왕절개로 둘째 낳았는데,
그게 10년 다 되어가는 일인데도
저희 시어머니는 요즘도 시누이가 감기에 걸리기만 해도
수술해서 애기 낳아서 그런다고 아우성이시네요.3. ...
'11.11.14 12:19 AM (210.222.xxx.152)제 친구 언니가 임신 했을때 주위에서 병원에서는 돈 많이 받으려고
무조건 제왕절개 하라고 하니 절때 자연분만을 하라고 했다네요.
근데 의사샘이 자연분만 안된다고 제왕절개 하라고 했는데
가족들이랑 주위 사람들이 자연분만 하라고 자꾸만 그래서 결국 자연분만을 했나봐요
근데 골반이 좁아서 아이가 못 나온다고
샘이 제왕절개 해야 한다고 했는데도 가족들이랑 언니가 우겨서
자연분만을 강행했데요.
근데...아이 머리가 골반에 걸려서 아이가 장애아가 됐데요.
친구가 절보고 넌 절대 임신해서 의사샘이 제왕절개 하라고하면
눈치 보지 말고 수술 하라고 신신당부를 하더라구요.
자연분만이 좋다고들 하지만 아이 낳는 동안 고생해야 하는건
산모니깐 산모에게 맡겨 줬야 한다고 저도 생각해요.4. ...
'11.11.14 12:23 AM (203.243.xxx.34)친정엄마가 저 출산할당시에 이틀을 틀다가 제왕절개 했다고 해요
당시 부산에 일신기독병원이었는데 제왕절개 안해주기로 유명한 병원이었데요
담당의가 미국여자의사였는데 수술한여자보고 그 담날부터 일어나서 걸으라고 했데요
울엄마 울 동생낳고도 몸 엄청 안좋고, 고생많이했죠
저는 그거보고 병원에 말했었어요,,아예 자연분만 못하니 제왕절개 할 생각이라구요
의사도 한번더 생각해보라더니만, 제가 못하겠다고 했어요
게다가 시댁은 카톨릭인데... 전 사주까지 잡아서 날 잡아서 애기 출산했거든요..
뭐 저보고 별나니 뭐니 해도, 제 몸 출산하고 나서 아픈거 하나 없이 거뜬하고
아기도 잘 크고, 그냥 제왕절개 잘 했다고 생각해요
자연분만, 모유수유 못하면 너무 죄인취급하는것도 문제있는거 맞아요..5. ..
'11.11.14 12:24 AM (1.225.xxx.81)울 남편이 근무하던 병원에서는
제왕절개 해야 하는 산모를 가족들이 부득부득 우겨서 자연분만시키고
산모가 과다출혈과 복합적 이유로 사망한 것도 봤어요.6. 콩나물
'11.11.14 12:39 AM (61.43.xxx.29)전 큰애를 2시간만에 자연분만 했어요
둘째는 수술했는데 남편도 엄청반대했죠....
제 담당의사님이 엄청 좋은분으로 유명했어요
츼미도 없고...대학병원옆에 집 구해서 새벽이든 애 받으러 오는 낙으로 사시는 분으로요..
남편이 양수검사해달라 사정사정해도 돈벌이 될꺼 뻔한데도
끝까지 소신껏 못 하신다고...안해 주셨는데
둘째 수술해달라 그리 부탁해도 절대 안해주셨는데
문제는 2주가지나도 애가 안태어나는거에요
유도분만해야 했는데 이번에는 제가 원하는 시간으로 만들어달라 햇죠..
남편이 옆에서 뭐라하니
그 고집스러운 의사가...
산모가 출산을 하는거고 아이에 대한 산모의 의견은 받아줘야한다고...
남편을 설득해 주시더라고요...그때 무지 놀랐어요7. 콩나물
'11.11.14 12:42 AM (61.43.xxx.29)결국 남편을 설득해주셔서...
그래야 산모가 아이에 대한 애정이 생긴다고...
그 고집스러운 남편을 설득해주셔서
새벽시간이 안 맞아 수술은 딴병원에서 했어요
어딜가나 야무지고 똑똑하다는 소리를 듣는 둘째를 그 선생님 덕에
무사히 얻게 되었네요...8. 어머어머
'11.11.14 12:51 AM (211.179.xxx.119)원글님 글 읽으면서 저하고 너무 똑같아서 놀랬어요. @_@
저도 꼬박 이틀을 진통하는데 애가 안내려오고 태변먹는다는 의사샘 소견...
시엄니땜에 계속 틀면서 수술못하고 끙끙대는데, 피곤하다고 집에 가셨을때 전격 수술했습니다.-_-
수술소식듣고 바로 병원와서 결국 했냐고... 수술을...
그 이후 현재 10년 다 된 이 순간까지, 저는 '아픈거 못참아서 제왕절개로 애 사주 엉망만든 엄마' 이렇게 낙인찍혀서 온동네 소문났습니다. -_-
타고난 사주대로 낳아야하는데, 사주고 뭐고 없어졌다고.,.. 애 머리 가르마가 선명하지 않은데, 그것도 수술로 낳아서 엉망이라고...
'참을성이 없어서 수술' 이거 두고두고 듣고있습니다. 대화가 되나요 어디...수술후 회복하면서 모래주머니 배에 올리고 찢어질듯한 통증에도 '음'소리 하나 안낸다고 간호사들마다 저보고 그랬어요. 이렇게 아픈거 잘 참는 제왕절개산모 처음본다고.,..-_-9. ..
'11.11.14 1:13 AM (222.121.xxx.183)저도 주위에 난산으로 낳고 한 달 넘게 제대로 걷지 못하는 사람을 봐서..
남편에게 나는 안되겠다 싶으면 수술할거니까.. 그렇게 알으라고 하고는 진통에 들어갔죠..
남편에게 내가 수술해달라고 하는데 반대하면 죽을 때까지 나 못 볼줄 알으라고 약간의 협박과 설득을 했구요..
의사 선생님도 자연분만하자.. 라고 안하시고.. 우.선.은. 해보자.. 고 하셨구요..
진통 오래한건 아니고.. 양수 새서 입원하고 하루 자고 새벽부터 진통 걸었는데.. 안걸리고 아예 진행도 안되고 제 느낌에 애는 계속 위로 올라와서 오전에 수술 결정하고..
오전 진료 끝나고 바로 수술했네요..
저는 진통도 별로 세지도 않았는데.. 촉진제 맥시멈으로 맞았는데.. 진통이 제대로 오지 않았어요.. 낳아놓고 의사선생님 첫 말씀이... "수술한 보람이 있네.. 이정도는 돼야 수술하는거지.. 빨리 수술 결정하길 잘했어요~" 였어요..
아이도 컸고.. 기다렸어도 난산 했거나 결국 제왕절개 했을거라고 하시더라구요..10. 그런데 제왕절개하면
'11.11.14 1:46 AM (117.53.xxx.111)그 순간은 안아파도 나중에 그렇게 많이 아프다면서요?
그러면 고통이 겁이 나서 선택한 산모의 경우엔 결국엔 샘샘이 아닌가요?11. ...
'11.11.14 4:43 AM (124.54.xxx.131)진통할땐 우선 낳고보자라는 생각이 정말 간절히 절실...--;; 분만 후, 수유하러 갔는데 자연분만한 저는 앉는거빼고 다른데 아픈건 그냥 저냥 참을만했는데 제왕절개 하신분들 보니..정말 너무 힘들어 보여서 울컥 눈물날뻔 했어요. 수술한 몸으로 링겔 꽂고 소변 주머니차고..암것도 못 먹고...자연분만이든 제왕절개든 엄마들은 진짜 위대합니다.
12. 에휴
'11.11.14 10:09 AM (119.149.xxx.175)애 낳는 거 자연분만도 그렇고 제왕절개도 그렇고 둘 다 힘들어요...
저희 엄마는 저 가졌을 때 예정일 2주 넘겨도 안 나와서 수술한 케이스인데..
밑에 동생도 제왕절개 했거든요...
근데 제왕절개해서 안 좋은 점은 유착 생긴다는 거에요....
장 유착되서 방귀도 자주 나오고 변비도 생기고 이래저래 썩 좋지만도 않아요...
저는 그런 거 보고 자라서 자연분만 해야겠다는 생각 들던데 모르겠네요....
출산이라는 거 자체가 여자몸에 워낙 힘든 과정이에요.
저 임산부인데 지금 태반 때문에 수술 가능성 좀 있는데 간당간당하면 그냥 수술할까 생각 중이네요....
의사의 일단 해보자는 말....이게 제일 두려워요.
일단 해보고 수술은...으으으으으으....
여기 자게에서 가끔 칭송도 받고 욕도 먹는 그 유명한 탤런트도 언론에는 진통 후 수술이라고 보도했지만
애초부터 수술 계획하고 바로 날짜 잡아 수술 들어간 케이스라 하더라구요.
그만큼 우리 나라에선 아직도 산모가 그냥 제왕절개 했다고 하면 감 놔라 대추놔라 하도 말들이 많으니까
저렇게라도 언론 플레이를 한거겠죠.
아무튼 한국 사람들...말 많은 거 정말 알아줘야돼요.
대신 해줄 것도 아니면서 뭔 간섭들은 그리 많은건지...
그리고 수술하든 말든 본인이 결정해야지 왜 자꾸 부모들이 이래라 저래라 하는건지 너무 싫네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82792 | 언니에게 제가 쓰던 책장 두개를 주고싶어요.택배 1 | ᆢ | 2012/03/12 | 1,579 |
82791 | 변액연금보험 해지 고민중입니다 9 | 고민이 싫어.. | 2012/03/12 | 9,522 |
82790 | 남자어른용 도시락 제품 추천해주세요.. 1 | ... | 2012/03/12 | 1,009 |
82789 | 오랜만에 유산소 (걷기)운동 하면 온피부가 간지러워요 ㅠㅠ 6 | 지못미 | 2012/03/12 | 10,266 |
82788 | 친정엄마 때문에 기분이 상해요.. 1 | .. | 2012/03/12 | 2,417 |
82787 | 학교못간단전화 5 | 어디로? | 2012/03/12 | 1,769 |
82786 | -간절히 급해요-고딩딸의 성정체성 고민 28 | rhelde.. | 2012/03/12 | 14,858 |
82785 | 라면스프에 홀딱 빠져 중독 수준 3 | 애고고 | 2012/03/12 | 2,194 |
82784 | 두 아이 출산하고 탄력잃은 뱃살도 근력운동으로 해결이 되나요? 2 | 복근 | 2012/03/12 | 6,275 |
82783 | 3월 12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 세우실 | 2012/03/12 | 991 |
82782 | 4살된 아이가 3일 연속 어린이집에서 맞고 왓어요..ㅠㅠ 3 | 딸램아~ | 2012/03/12 | 1,766 |
82781 | 자동차세를 1월에 15만원 냈는데... 이거 일년치 다 낸건가요.. 3 | 뭐지 | 2012/03/12 | 1,797 |
82780 | 요리조리 질문 1 | 타산지석 | 2012/03/12 | 976 |
82779 | 커리전문점 강가 8 | 커리 | 2012/03/12 | 2,105 |
82778 | 맛 담백하고 깔끔한 우유 추천해주세요 6 | ..... | 2012/03/12 | 2,203 |
82777 | 어떻게 해야할지ㅡㅡㅡㅡ 95 | alzl | 2012/03/12 | 14,996 |
82776 | 내겐 애물단지 아이폰... ㅠㅠ 버릴수도 없고.... 2 | 사랑하지만 | 2012/03/12 | 3,050 |
82775 | 돌아온 미녀 별이엄마의 피부과체험기 10 | **별이엄마.. | 2012/03/12 | 3,213 |
82774 | 사인 가족 식비 월 40 정도면 많이 적나요?? 14 | ... | 2012/03/12 | 3,652 |
82773 | 니트 보폴 ㅠㅠ 도와주세요 9 | ..... | 2012/03/12 | 2,049 |
82772 | 컴질문) 다음 까페접속이 안되요. 1 | 데이지 | 2012/03/12 | 1,267 |
82771 | 4억 정도 아파트 재산세 얼마나오나요? 2 | 매수인 | 2012/03/12 | 15,876 |
82770 | 전 예쁘다는 말을 한 번도 못들어봤어요 13 | ..... | 2012/03/12 | 3,830 |
82769 | 아들이 영어유치원에 다녀오더니...(냉 펑~) 40 | 심란맘 | 2012/03/12 | 12,538 |
82768 | 초등6학년 딸아이 빈혈 5 | 치키치키 | 2012/03/12 | 1,89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