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주변의 상황을 보자면
7살 4살 딸 둘 회사원 남편.
그리고 집에서 알바.
아침 7시경에 둘째딸이 깨워 일어나서
밥해먹이고
둘째끼고 첫째 병설 데려다주고
집에다시 와서 둘째 밥먹여서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면 딱 오전 10시
그때부터 아침 해먹은거 치우고
집치우고
알바 일하고
틈틈히 은행일 처리하고
틈틈히 장보고
오후 1시
점심은 큰애 간식먹이며 때우기 일쑤.
큰애 미술학원 걸어서 데려다주고 다시 돌아와
둘째 어린이집에서 찾아서 큰애 데리러 다시 갔다가
둘다 집에 데리고오면 오후 3,4시경.
놀이터에서 놀고 싶다고 하면 같이나가서 놀면서 틈틈히 둘째 낮잠
둘째 낮잠에서 일어나면
저녁 해먹일 시간
남편 퇴근.. 남편 저녁 챙겨주고
애들 씻기고 숙제봐주고 재우면 저녁 8,9시
다시 알바
남편이고 시댁이고 저~~~ 집에서 노는 여자입니다.
신랑이 대출빼고 자기 카드값빼고 저한테 70만원 주면
제 카드값,큰애 현금으로 나가는 과외비
까지 70만원이랑 제가 알바해서 번돈이랑 보태서 써요.
나도 돈버는 여자라고~~~~~ 시댁에 외치고 싶어요.
제발 그만 좀 무시해요~
당신 찌질이 월급쟁이 신랑이랑
애둘 따라댕기느라 저~~ 이렇게 늙어가고 있다구요.
당신 귀한 손녀,
당신 딸이
나중에 나처럼 산다고 생각해봐~~~~
제발... 입에서 나오는대로 지껄이고 당장 하루 살고 말거처럼 좀 하지말고
각자 자기일들은 알아서 부지런히들 좀 살아봐요~
그래서 처자식 고생 좀 그만 시키라구~~~~~
어제 저녁 시댁에 안부전화 걸었다가
결혼 3년동안 명절에도 찾아오지 않는 아주버님, 형님..
왜 같이 식사한번 하랬는데 안하냐고.... 저 전화로 폭탄 떨어진줄 알았습니다.
제가 집에서 노나요? 전화준다하고 절대 전화안주는 절벽같은 사람들을
어떻게 끌어다 만나나요.
아니.. 아버지, 동생도 안되는걸
시집와서 몇번 보지도 못한 사람들 일을 제가 무슨수로 해결 해주나요?
어제 전화 폭탄 맞고 화풀이 여기서 해요...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