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머니가 쓰러지셨어요..

로사 조회수 : 10,560
작성일 : 2011-11-13 19:24:56

아이 논술때문에 서울에 와 있답니다.

근데 어머니가 아침에 쓰러지셨어요.

놀라 안으니 눈을 뜨셨어요.

갑자기 거실 창쪽으로 가시다가 도어 손잡이를 잡는 순간이었다고 하시네요.

본인은 쓰러진 기억조차 못하시고,, 손잡이 잡는 순간 어지럽다는 느낌은 있으셨다고...

어제 새벽에 같이 올라 오시고 아이 학원 보내고 찻집에서 같이 시간 보내고.. 그런 시간들이

어머니를 지치게 만든 것 같아요..

지금은 멀쩡하시고,, 아이 대학 보낼려다가 어른 잡겠어요.

어머니한테 얼마나 죄송한지..

 

혹시 이런 경험 있으신 분 계신가요..

어머니 연세가 71세요.

병원에 가시자 해도 고집을 부리고 계시네요..

아이 학원 보내고 근처 백화점에서 홍삼원액을 사 드리긴 했지만..

IP : 27.1.xxx.119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1.13 7:28 PM (14.52.xxx.59)

    어머님하고 같이 가셨어요,,
    애들 입시 됫바라지 긴장 많이 되고 힘들어요
    엄마가 긴장해야 애도 긴장합니다,
    애 학원가고 엄마가 룰루랄라 놀면 애도 긴장 풀려요
    어머님 모시고 내려가시면 담엔 혼자 오세요
    그리고 갑자기 그런건 괜찮을수도 있지만 연세 많으시니 가정의학과라도 간단히 가보세요

  • 2. ..
    '11.11.13 7:40 PM (211.204.xxx.47)

    엠알아이를 꼭 찍어보시기 바랍니다.
    저희 시어머니께서 몇년전 버스에서 내릴때 버스가 갑자기 출발하는 바람에 살짝 넘어지면서 놀랐다고하셨는데
    그후로 우연한 기회에 엠알아이를 찍어보니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뇌경색이 살짝 지나갔다고하시더군요.
    생활하는데 큰불편은 없었지만 인지기능에 약간 이상을 보이다가 얼마전에 병원에 검사차가셨다가 갑자기 쓰러져서 다시 뇌경색이 왔는데 지금은 노경색에 의한 치매로 요양병원에 계십니다.
    순식간에 기억을 잃어버리고 뇌경색이 좌뇌에 생겨서 육체적으로는 이상이 없는데 정신이 없으시니 집에서 돌볼수도 없습니다.
    어머니는 저렇게 남은 생을 병원에서 보내시겠지요..
    허무하고 안타까운 맘은 이루 말할수없지만 잠시도 한눈을 팔수없으니 집에서 돌볼수도 없답니다.
    병원에서도 손을 묶어놓는 판이니...
    병원에 꼭 가보세요.

  • 3. !~
    '11.11.13 7:47 PM (211.201.xxx.137)

    헉, 큰일나시겠네.
    뇌경색 초기일 수 있어요.
    저희 친척도 아주 살짝 지나갔는데, 나중에 좀 증세가 커진 후 병원가니 mri 찍고
    이미 증세가 여러번 지나갔는데 왜 이제 왔냐고 하네요.
    뇌에 여기저기 혈관이 터졌더군요.
    뇌에 문제 생긴거는 발생하고 3시간 이내에 응급실에 오지 않으면 영구복구 안됩니다.
    바로 병원 가세요.
    신경외과에 가시고요, 나중에 병수발하고 집 밖으로 헤메는 거 보지 않으시려면 지금 병원 잠깐
    갔다오는 건 아무 것도 아니라는 거 생각하세요.
    이렇게 낙관적인 분들이 나중에 울고불고하는 일 많습니다.

  • 4. 만약에
    '11.11.13 7:52 PM (112.153.xxx.19)

    넘어지신거라면, 엉덩이쪽으로 넘어지셨다면, 꼭 사진 찍어보세요.
    어르신들은 엉치뼈 다치시면 큰일나세요.

  • 5. ...
    '11.11.13 7:55 PM (118.217.xxx.65)

    어머님 모시고 병원에 가보시는것이 좋을것 같아요.
    갑자기 의식을 잃는것이 일상적으로 있는 일도 아니고, 연세도 있으시니 건강검진 한번 받는다고 생각하고 다녀오세요.
    의식을 잃는 이유중에는 뇌에 혈액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산소공급이 중단될때 의식을 잃는 경우가 있다고 알고 있거든요.
    이런증상이 만성적으로 진행되면 뇌경색이 올 가능성이 커진다고 하니까 병원에 꼭 다녀오세요.

  • 6. littleconan
    '11.11.13 8:22 PM (211.237.xxx.2)

    빨리 병원에 모시고 가서 MRI 찍어보세요. 우리 아버지도 님 어머님처럼 그렇게 잠깐 의식 잃으셨었는데 병원가서 엠알아이 찍자고 하니까 의사가 말렸음(ㅁㅊㄴ) 혹시나 증상이 안나오면 의료보험 적용안된다고 그런걸 우리가 우기고 찍었는데 혈관이 이미 60% 가량 망가졌다고 살아계신게 용하다고, 수술은 안들어가고 그냥 약물 처리만 하셨는데 지금은 멀쩡히 다니십니다. 조치가 빨라서 혈관이 안 터져 그만한게 다행이라고

    그거 혈관 터지면 반신 불수 올 수 도 있는 겁니다.

    빨리 가보세요

  • 7. 신경과
    '11.11.13 8:28 PM (211.246.xxx.253)

    빨리 신경과로 가셔서 뇌촬영하셔야해요
    저도 그렇게 잠깐 어지럽고 몸이 붕뜬느낌이 삼십여분 지속되다가 증상이 사라졌는데 아는준이 빨리 병원가라셔서 병원갔더니 뇌경색이발병했던거더라구요...입원일주일하고 지금은 매일 약먹구요 주기적으로 검사하네요...3년동안 재발없구요...

  • 8. 병원꼭
    '11.11.13 8:48 PM (115.140.xxx.9)

    가보세요
    시엄니께서 그렇게 쓰러지고 일나셨다가 일주일뒤에
    뇌출혈로 의식잃어서 뇌수술 세번받고
    지금 장애3급이랍니다 가족들 모두 힘든상황이
    되기전에 빨리 검사받으시길바래요
    저희도 무지하게 괜찮겠지하다가 그렇게 된거라서
    정말 후회했어요

  • 9. ddd
    '11.11.13 9:17 PM (121.174.xxx.177)

    뇌병변 초기 아니면 저혈당인 것 같네요. 꼭 병원에 가세요.

  • 10. 얼마전에
    '11.11.13 9:53 PM (211.179.xxx.119)

    저희 시어머님도 갑자기 쓰러지셨어요, 넘어지시면서 머리랑 다리를 심하게 부딪히셨는데 다행히 다리는 괜찮으시고, 머리쪽은 씨티를 찍었는데 약한 중풍이 지나갔다고... 그랬어요. 이미 지나간 지 오래되었다구요.

    우리는 전혀 그동안 몰랐구요, 그런게 가볍게 지나가고 마는 경우도 있다고 그래요. 의사가요...
    그래서 그때부터 혈관을 조금 넓혀준다는 약을 처방받아서 드시고 있어요. 당뇨가 조금 있으신데, 당뇨환자들이 평소에 늘상 복용하는 약이래요...

    근데 이런 경우에 엠알아이도 찍어봐야 하는건가요? 우린 씨티찍고 설명듣고 아 그렇구나 안심하고 말았는데...ㅠㅠ 엠알아이랑, 씨티랑 많은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어요...ㅠㅠ

  • 11. 음..
    '11.11.13 10:07 PM (180.229.xxx.17)

    원래 그런 일이 있으면 그 즉시 가장 가까운 대학병원 응급실로 가셔야 하는 거예요..
    가셔서 바로 MRI든 CT든 권유하는대로 찍으셔야 하구요.
    뭘 찍느냐는 증상이랑 과거력, 머리를 부딪혔는지 아닌지 등등에 따라 달라요.
    그런 경우 수 시간대별로 쓸 수 있는 치료방법이 계단식으로 줄어듭니다.
    즉 빨리 가셔야 한다는 거거든요.
    지금은 다시 증상이 없으시다는 것을 보니 살짝 지나갔을 수도 있겠네요..
    그렇다 하더라도 금세 다시 오는 경우가 흔해요.
    그러니 이제라도 빨리 가 보시는 게 좋겠어요..

  • 12. ....
    '11.11.14 8:26 AM (124.50.xxx.21)

    제 경험상 저희 시어머니 그런이유로 뇌경색 왔어요.
    진짜 병원 모시고 가야지 나중에 후회합니다.

  • 13. ....
    '11.11.14 10:29 AM (110.14.xxx.164)

    뇌경색 위험해요
    빨리 검사해보세요

  • 14. 매일행복
    '11.11.14 5:40 PM (122.32.xxx.93)

    3시간안에 병원에 가셔야 하는데.....
    뇌경색일 지 몰라요.
    이게 갈수록 나빠져요. 병원에 걸어갔다가 중풍으로 휠체어 타고 나오는 병이잖아요.

  • 15. ..
    '11.11.14 7:02 PM (211.109.xxx.173)

    저도 읽으면서 뇌경색 생각했어요
    얼른 병원가보세요

  • 16. 원글님..
    '11.11.14 8:06 PM (125.135.xxx.23)

    지금쯤 병원 다녀오셨겠죠...
    친정 엄마가 그런 일을 겪어서 남일 같지가 않네요...
    친정 엄마는 하루 입원 치료하고 약 먹고 지금은 괜찮으세요..

  • 17. 저희 아버지도..
    '11.11.14 8:45 PM (112.170.xxx.64)

    기립성 저혈압이실 수도 있어요... 저희 아버지도 두 번 정도 집에서 그렇게 잠깐 쓰러지셨는데
    전립성 약을 먹는 데 따른 부작용으로 온 기립성 저혈압이셨다는.... 근데 그렇게 잠깐 넘어지시는 바람에
    갈비뼈 두 개 나가셨어요...ㅠㅠ

  • 18. 딸기맘
    '11.11.15 2:29 PM (218.238.xxx.203)

    빨리 병원가세요..저희 아버지도 지금 요양병원 들어가신지 1년되어 간답니다..초기에 크게 한번 쓰러지셔서 허리쪽에 상처가 있는데 정작 본인은 왜 쓰러진건지도 모르셨다고 해요..아무도 없는곳에서 방치되어 지금은 뇌경색으로 오른쪽 마비되고 언어도 안되고 기억도 반은 사라지고 밥도 잘못 삼키시다가 겨우 밥 삼키시는 정도 예요..혈압도 체크하시고 검진 받으셔야 해요

  • 19. 로사
    '11.11.15 3:27 PM (211.59.xxx.83)

    걱정하시며 답글 주신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게는 천군만마같은 답글들이었습니다. 아무리 병원에 가자고 말씀을 드려도 안 가신다고 고집을 부리세요. 아들이 아니라서 그러시나 싶기도하고,, 오늘 남편이 올라 옵니다. 아들이 오면 마음이 더 편안해지시겠지요. 집이 대구라 어머니 질녀집에서 아이가 학원을 다녀야해서 어머니가 같이 오신거거든요. 저도 고집을 부리니 대구 가서는 가자고 하십니다. 지금은 아무렇지 않다고 하시고요. 금요일 내려가시면 바로 병원으로 모실 예정입니다. 제가 결혼할 때 연세가 51셨어요. 모진 말씀도 많이 하셨는데,, 그때 안으니 노쇠하신 할머니시더군요. 오늘은 따뜻한 모자를 하나 샀습니다. 어머니를 위한 쇼핑이 이번이 처음인 거 같아 또 죄송스런 마음이네요. 나중에 좋은 소식 알려드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195 저 장터에 글쓰기가 안되네요. 도와주세요 1 bb 2011/11/13 1,367
36194 머릿속에서 계속 노래가 돌아가서 흥얼거려요. ;;;; 2 리플레이 2011/11/13 1,502
36193 충북의 충주, 음성 등은 사투리가 없나요? 19 궁그미 2011/11/13 7,094
36192 형제가 있다면 2층침대? 싱글 두개? 16 침대고민 2011/11/13 7,548
36191 이온수기가 정수기보다 좋을까요? 4 ... 2011/11/13 2,075
36190 롱부츠의 길이가 양쪽이 조금씩 다른가요? 2 부츠초보 2011/11/13 1,631
36189 시아버님 생신상 아이디어 구해요. 16 며느리 2011/11/13 2,722
36188 '월가를 점령하라' 뉴욕본부, 21일 한국인들과 함께 한미FTA.. 1 참맛 2011/11/13 1,513
36187 임신초기증상과 생리전증상이 다른점이 있나요? 1 이밤 2011/11/13 127,287
36186 국민건강보험관리공단 건강검진 하려는데요~ 3 궁금 2011/11/13 2,190
36185 '고지전' 봤는데요. 5 네가 좋다... 2011/11/13 2,181
36184 깡있어 보인다는 게 무슨 뜻일까요? 5 행복한걸 2011/11/13 4,614
36183 짧은 여행 어디서 주무시나요 5 겨울 2011/11/13 2,307
36182 아파트 전실 불법인가요?? 6 전실 2011/11/13 3,876
36181 TPP로 열받은 일본인 1 .. 2011/11/13 2,039
36180 해열제먹여도 열안떨어질때 다시 17 해열제먹이려.. 2011/11/13 23,301
36179 아는 사람은 아는 - 맥쿼리 인프라의 놀라운 투자력.jpg 8 참맛 2011/11/13 2,156
36178 아파트 시세보다 싸게 내놓는거.. 별로일까요? 8 순이 2011/11/13 3,173
36177 남아 포경수술 33 부부싸움중 2011/11/13 6,826
36176 신랑아 시댁아 나도 돈 버는 여자라규~~~ 3 카페라떼 2011/11/13 2,367
36175 김장 30포기 준비 5 초보엄마 2011/11/13 6,509
36174 쌀벌레가 생긴거 같은데 어떻게 대처해야할까요? 4 ... 2011/11/13 1,762
36173 코스트코 크리스마스 트리 지금 판매할까요?? 2 둘둘 2011/11/13 2,937
36172 중3 겨울방학중에 읽으면 좋을 책, 추천바랍니다! 5 아덜잘키우자.. 2011/11/13 1,862
36171 ㄹ 이 예쁘게 안써지네요 1 글자중에서 2011/11/13 2,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