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 아이들이 아무리 문제라고 하지만

조회수 : 1,524
작성일 : 2011-11-13 18:05:56

전 중학교 교사이고 교편에 선지 얼마안되지만

공포의 학년이라는 중2 담임을 몇번 해본 결과 느낀건요...

요즘 애들 정말 문제 많고 심각하다 하지만

그래도 반에 3분의 1정도는 진짜 괜찮은 애들이라는거에요...

 

어쩜 부모님이 저렇게 키웠을까 감탄이 나올 정도로 반듯하고

해맑고 건강한 아이들이 그 정도 되고 또 3분의 1정도는

그냥 보통인 아이들로 이루어져 있어요...

물론 이 아이들도 훌륭하죠...

 

그러니까 3분의 2정도는 아직도 정말 그 나이의 순수함을

가지고 괜찮은 아이들이 있다는걸 항상 느끼고 다행으로

생각하고 삽니다...

 

문제는 상상을 초월하게 만드는 나머지 3분의 1인데 이건 아이들의 문제도 문제지만

정말 부모님들에게 문제가 있더군요...

아이가 문제 행동을 일으켜서 그 부모님과 통화해보거나

만나보면 (사실 만나러 오시는분은 그나마 관심이 있는분이시죠)

왜 그 아이가 그렇게 되었나 어느정도 이해가 갈 정도에요...

 

저도 아직 뱃속에 아이를 담고 있지만 아이를 키워보지 않았기에

제 아이가 어떨지 제가 어떤 부모가 될지는 장담은 못하겠지만

문제아 뒤에는 문제아 부모가 있다는 말 어느정도는

공감합니다...

 

자식이 내맘대로 되냐고 부모가 뭔 죄냐고 말씀하시지만

그렇게 되기까지 분명 부모님의 문제도 절대 없지 않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경우를 너무 많이 봤거든요...

그래도 긍정적인건 아직도 밝고 좋은 성품을 가진 아이들이

꽤 있다는게 우리 교육의 미래가 그렇게 비관적이지만은

않다는겁니다...

우리 어머님들 힘드시겠지만 건강하고 밝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 좀만 더 노력하시게요^^

IP : 116.32.xxx.3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1.11.13 6:09 PM (211.237.xxx.51)

    맞아요. 중3저희 딸 친구들이 가끔 집에 오는데 (꽤 여러명이)
    그 아이들 보면 어쩜 그렇게 인사성도 바르고 붙임성이 있는지
    어느집 딸래미인지 참 똘똘하고 착하다 싶어요~
    요즘 10대들 전부 문제아다 라는 시각은 잘못된거구요.
    제가 봐도 착한 애들도 많아요..

  • 2. ㅇㅇㅇㅇ
    '11.11.13 7:47 PM (115.139.xxx.76)

    맞아요.
    엘리베이터 같은데서 만나는 애들도 참 반듯한 애들 많더군요.
    막나가는 애들이 옛날에 막나가는 수준을 한참 뛰어넘어서 심해보이는거지
    평범한 애들은 딱 그나이대 애들이에요.
    제가 평범한 학생이라면
    막나가는 애들이랑 한 묶음으로 묶여서 욕먹는거 싫겠어요

  • 3. 문제는
    '11.11.13 8:33 PM (119.194.xxx.143)

    제가 초중학교 다닐때 50명 이나 되는 반에 문제아들 다섯손가락 안이였는데
    요즘은 왜이래 많이 늘어났냐죠
    교육이나 사회전반 문제가 점점 늘어나는건 아닌지 걱정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412 외롭네요 6 외토리 2011/11/27 2,256
42411 코트 소재로 질문 좀 드릴께요.. 애엄마 2011/11/27 1,593
42410 셀프폭행당한 경찰 4 웃기는경찰 2011/11/27 1,606
42409 홈쇼핑 판매물건 정말로 호스트들도 살까요? 7 혜혜맘 2011/11/27 3,903
42408 브루노말리 쿠보백얼마인가요? 3 Brunom.. 2011/11/27 3,590
42407 다용도실, 베란다.. 공간 2011/11/27 1,389
42406 친정엄마가 묻지마 한나라에요. 20 2011/11/27 3,117
42405 저 기면증일까요? 2 ... 2011/11/27 2,147
42404 FTA 집회 안나가고 그랬다고 죄인 취급 하는 리플좀 자제해.. 62 흠.. 2011/11/27 3,593
42403 김장 했어요 5 추억만이 2011/11/27 2,623
42402 나꼼수 처음 듣고 있는데 4 지금 2011/11/27 2,360
42401 중저가 영양크림 추천 부탁드려요. 17 영양크림 2011/11/27 5,700
42400 신명을 풀어줘야한다는건 무엇일까요? 2011/11/27 1,738
42399 누룽지 어떤 밥솥으로 잘 만들어지나요? 3 누룽지추천요.. 2011/11/27 1,798
42398 옛날 아버지들이 사오시는 통닭....주문해서 먹는곳 없을까요?.. 14 전기구이로 .. 2011/11/27 4,289
42397 군고구마 구울 때-무쇠판과 옹기판 중에.. 3 /// 2011/11/27 1,793
42396 빕스 돌잔치에 초대받았는데요 7 마당놀이 2011/11/27 4,273
42395 25개월 아이 돌봐주시는 분 페이는 어느정도 드려야 하나요? 19 나율짱 2011/11/27 3,046
42394 성북서에서 아직도 못나오고있는가보네요.. 3 .. 2011/11/27 2,114
42393 콩고기 알려주세요 1 ㅎㅎ 2011/11/27 1,349
42392 한나라당 집권때마다..나라경제가 휘청하는거. 8 sss 2011/11/27 2,201
42391 신협 비과세 한도액이 2천이면 모든은행 합해서?? 3 아침 2011/11/27 2,636
42390 집회 다녀왔었습니다. 7 .. 2011/11/27 2,276
42389 수시 합격자 발표 제 날짜에 하나요??? 2 대입 2011/11/27 2,417
42388 카레에 사과 넣어도 괜챦을까요? 16 카레 2011/11/27 8,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