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 아이들이 아무리 문제라고 하지만

조회수 : 1,447
작성일 : 2011-11-13 18:05:56

전 중학교 교사이고 교편에 선지 얼마안되지만

공포의 학년이라는 중2 담임을 몇번 해본 결과 느낀건요...

요즘 애들 정말 문제 많고 심각하다 하지만

그래도 반에 3분의 1정도는 진짜 괜찮은 애들이라는거에요...

 

어쩜 부모님이 저렇게 키웠을까 감탄이 나올 정도로 반듯하고

해맑고 건강한 아이들이 그 정도 되고 또 3분의 1정도는

그냥 보통인 아이들로 이루어져 있어요...

물론 이 아이들도 훌륭하죠...

 

그러니까 3분의 2정도는 아직도 정말 그 나이의 순수함을

가지고 괜찮은 아이들이 있다는걸 항상 느끼고 다행으로

생각하고 삽니다...

 

문제는 상상을 초월하게 만드는 나머지 3분의 1인데 이건 아이들의 문제도 문제지만

정말 부모님들에게 문제가 있더군요...

아이가 문제 행동을 일으켜서 그 부모님과 통화해보거나

만나보면 (사실 만나러 오시는분은 그나마 관심이 있는분이시죠)

왜 그 아이가 그렇게 되었나 어느정도 이해가 갈 정도에요...

 

저도 아직 뱃속에 아이를 담고 있지만 아이를 키워보지 않았기에

제 아이가 어떨지 제가 어떤 부모가 될지는 장담은 못하겠지만

문제아 뒤에는 문제아 부모가 있다는 말 어느정도는

공감합니다...

 

자식이 내맘대로 되냐고 부모가 뭔 죄냐고 말씀하시지만

그렇게 되기까지 분명 부모님의 문제도 절대 없지 않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경우를 너무 많이 봤거든요...

그래도 긍정적인건 아직도 밝고 좋은 성품을 가진 아이들이

꽤 있다는게 우리 교육의 미래가 그렇게 비관적이지만은

않다는겁니다...

우리 어머님들 힘드시겠지만 건강하고 밝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 좀만 더 노력하시게요^^

IP : 116.32.xxx.3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1.11.13 6:09 PM (211.237.xxx.51)

    맞아요. 중3저희 딸 친구들이 가끔 집에 오는데 (꽤 여러명이)
    그 아이들 보면 어쩜 그렇게 인사성도 바르고 붙임성이 있는지
    어느집 딸래미인지 참 똘똘하고 착하다 싶어요~
    요즘 10대들 전부 문제아다 라는 시각은 잘못된거구요.
    제가 봐도 착한 애들도 많아요..

  • 2. ㅇㅇㅇㅇ
    '11.11.13 7:47 PM (115.139.xxx.76)

    맞아요.
    엘리베이터 같은데서 만나는 애들도 참 반듯한 애들 많더군요.
    막나가는 애들이 옛날에 막나가는 수준을 한참 뛰어넘어서 심해보이는거지
    평범한 애들은 딱 그나이대 애들이에요.
    제가 평범한 학생이라면
    막나가는 애들이랑 한 묶음으로 묶여서 욕먹는거 싫겠어요

  • 3. 문제는
    '11.11.13 8:33 PM (119.194.xxx.143)

    제가 초중학교 다닐때 50명 이나 되는 반에 문제아들 다섯손가락 안이였는데
    요즘은 왜이래 많이 늘어났냐죠
    교육이나 사회전반 문제가 점점 늘어나는건 아닌지 걱정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876 아는 사람은 아는 - 맥쿼리 인프라의 놀라운 투자력.jpg 8 참맛 2011/11/13 2,474
36875 아파트 시세보다 싸게 내놓는거.. 별로일까요? 8 순이 2011/11/13 3,469
36874 남아 포경수술 33 부부싸움중 2011/11/13 7,111
36873 신랑아 시댁아 나도 돈 버는 여자라규~~~ 3 카페라떼 2011/11/13 2,657
36872 김장 30포기 준비 5 초보엄마 2011/11/13 6,795
36871 쌀벌레가 생긴거 같은데 어떻게 대처해야할까요? 4 ... 2011/11/13 2,062
36870 코스트코 크리스마스 트리 지금 판매할까요?? 2 둘둘 2011/11/13 3,202
36869 중3 겨울방학중에 읽으면 좋을 책, 추천바랍니다! 5 아덜잘키우자.. 2011/11/13 2,126
36868 ㄹ 이 예쁘게 안써지네요 1 글자중에서 2011/11/13 2,317
36867 말로 상처주지 말아요 1 ... 2011/11/13 1,751
36866 윤남텍 가습기 같은경우는 상관없겠죠? 9 .... 2011/11/13 3,569
36865 급) 소아 설사약 약국에서도 파나요??? 3 웃자맘 2011/11/13 2,277
36864 오끼나와로 밀려드는 일본인들.. 13 .. 2011/11/13 14,623
36863 천번의 입맞춤.. 차화연 4 천번 2011/11/13 3,684
36862 연애 질문 드려요.. (내용 거의 없음) 3 연애 2011/11/13 1,918
36861 엄마만 너~무 좋아하는 아이,,힘들어서 눈물나요~ 9 아이 키우기.. 2011/11/13 3,353
36860 수락산과 도봉산중.. 4 .. 2011/11/13 2,454
36859 미국 거주 한인여성 "한미 FTA 반대" 전격 선언!! 8 sin 2011/11/13 2,189
36858 아들가진 엄마는 재혼 잘 안 되어요. 9 휴~ 2011/11/13 15,784
36857 MBC 뉴스 질문이요? 3 방콕 교민.. 2011/11/13 2,061
36856 궁합이란게 살면서 맞나요.. 9 고민. 2011/11/13 5,230
36855 [FTA반대] 정치적 의견을 써 올리는 건 문제 되지 않습니다... 6 나모 2011/11/13 1,361
36854 한의사 와 수의사 중에.. 4 선택 2011/11/13 4,289
36853 항생제로 인한 설사 언제쯤 괜찮아질까요? 12 ..... 2011/11/13 26,981
36852 ISD가 한미 FTA 반대 이유 맞나요? 2 safi 2011/11/13 1,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