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내년부터 `만 0세' 영아에 대해 전면적인 무상보육을 추진 중이라는 한심한 얘기가 나왔습니다.
이주영 정책위의장은 13일 "2014년까지 만 0~2세 아동에 대한 보육료와 양육수당 지원을 모든 가정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당장 내년 예산안 심의에서는 만 0세 아동에 대한 보육 예산을 집중적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네요.
무상급식만 해도 고소득층한테까지 100% 무상으로 주는건 낭비라서 얘기가 많은데, 이제 보육비까지 다 대주자는 얘기니 참 어이가 없습니다.
이거야말로 한술 더 뜨는 포퓰리즘의 전형이죠. 지금 이명박 대통령 지지율 폭락하고 한나라당이 선거때마다 지는게 이렇게 퍼주기식 복지를 안했기 때문인줄 아나봅니다. 대단한 착각이죠.
한나라당이 선거때마다 지는 건 포퓰리즘 정책을 안해서가 아니라, 이명박이 임기 초반부터 땅투기-위장전입-군면제-탈세 등 도덕적으로 문제투성이인 사람들을 내각에 앉혔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환율정책 실패와 구제역 방역 실패로 물가가 폭등하고, 부동산 시장까지 침체되면서 중산층까지 한나라당에 완전히 등을 돌린거에요. 물론 안상수-홍준표 등 한나라당 대표들의 막말과 말실수도 한몫 했죠.
그러면 문제를 일으킨 사람들을 응징하고, 향후 재발을 방지하는 것부터 해야지, 왜 이명박은 그냥 놔두면서 이따위 정책이나 내놓는 겁니까?
민주당보다 한술 더 뜨는 이런 포퓰리즘 공약까지 남발할 용기가 있는 사람들이, 왜 한나라당 지지도 다 깎아먹은 장본인 이명박에겐 한마디 말도 할 용기가 없는걸까요? 임기 2년도 안남은 대통령이 그렇게 무서운겁니까?
이제와서 총선 이기긴 힘든 상황인거 알테고, 조금이라도 패배의 규모를 줄이고 싶으면 지금이라도 이명박을 조져야 합니다. 청와대 항의방문해서 이명박 면상에 의자라도 집어던지세요. 너땜에 한나라당 다 작살났으니까 니가 책임지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