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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에서 난리나게 한 외교통상부 예의

외교통상부에서 조회수 : 2,121
작성일 : 2011-11-12 18:12:45
통상교섭본부 “장관께서 할 일 없어서” 썼다가…

 


[쿠키 정치] FTA와 관련해 인터넷 등을 중심으로 괴담 수준의 유언비어가 돌고 있다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대응에 나선 통상교섭본부가 잘못된 발언으로 네티즌들의 비난을 샀다.



트위터러 @bohemi*********는 지난 6일부터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트위터에서 한미FTA와 관련해 다양한 질문을 올렸다.

이 트위터러는 금융기관 이사회 구성에 대해 FTA 조항을 인용하며 “미국인이 와서 은행 설립하고 먹튀해도 법으로 못 막는다. 내가 잘못 이해한 것인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김 장관은 “먹튀 문제와 관련해서는 우리 정부의 소비자 보호를 위한 조치 권한은 포괄적으로 확보됐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트위터러는 또 다시 론스타 사태를 인용하며 “론스타는 FTA 이전의 규제 권한이 있는데도 막지 못했다. FTA가 비준되면 외국 자본의 송금 제한 역시 없는 것으로 안다. 어떻게 규제할 수 있겠는가”라고 물었다.

이와 관련 김 장관은 “한미FTA의 단기금융세이프가드를 통해 필요시 송금을 제한할 수 있다. 이 제도는 우리만 사용할 수 있다. 론스타 건도 금융당국의 규제 대상이다. 외국투기 자본에 대한 우리 당국의 정당한 규제권한은 한미 FTA에서 유지된다”라고 답했다.



질문이 오가면서 트위터러는 김 장관의 태도에 문제를 제기했다.

@bohemi*********는 “좀 한가한 것 아닌가. 먹튀는 다 하고 끝났는데 지금 규제대상이라고 말하면 뭐하는가”라며 “국부는 이미 유출됐는데 회수할 수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이후 김 장관의 답변을 다른 이들에게 리트윗 하며 “김 장관의 한가한 답변이네요”라고 퍼뜨렸다.



이때 문제의 발언이 나왔다.

FTA 통상교섭본부 측의 공식 트위터는 감정이 상한 듯 이 트위터러에게 “말씀 삼가라. 바쁜 장관께서 할일이 없어서 당신같은 사람에게 답변하겠는가. 한미 FTA를 반대하더라도 제대로 알고나 하라고 보낸 것이다”라고 적었다.

당시 이 트위터러는 교섭본부 측의 글을 직접 보지 못했다. 그러나 또 다른 트위터러들이 해당글을 캡처한 뒤 트위터를 통해 퍼뜨렸다. 이 트위터러는 뒤늦게 교섭본부 측의 글을 확인했다.

@bohemi*********는 “통상교섭본부(@ftapolicy) 이 사람들 날 블록했다”며 “국가기관이 국민에게 벽돌을 던졌다”라고 격한 감정을 토로했다.



그는 또 “이게 국가기관이 국민에게 할 소리냐”라며 “국민이 장관한테 따져 물으면 안되는가. 내가 장관에게 욕을 한 것도 아니지 않은가”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트위터러의 항의 글도 이어졌다.

@Ex_arm****는 “(박원순) 서울시장님은 한가해서 멘션에 최대한 답변하시냐”며 “게다가 ‘당신 같은 사람’이라니, 국민 대하는 의식이 아주 확 드러났다”고 비난했다. 이어 “권력자가 질문하면 대답하고 일반 국민이 질문하면 무시한다”고 격한 감정을 드러냈다.

또 다른 트위터러 @del****도 “트윗에 올라온 글을 보니 그렇게 예의 없이 한 건 많지 않던데 아무리 열 받더라도 그렇게 반응하면 안된다”면서 “그런 언행으론 아무도 설득 못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교섭본부 측은 곧바로 해당 글을 삭제했지만 문제가 확산되자 결국 사과글을 올렸다.

교섭본부 측은 “트윗을 올리면서 일부 정제되지 못한 표현이 있었던 점을 사과드린다”면서 “앞으로도 한미 FTA에 대한 건전한 소통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윤경 기자

 
IP : 112.151.xxx.11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열매
    '11.11.12 6:22 PM (112.133.xxx.91)

    내 그럴줄 알았다 하면 너무 뻔한가?

  • 2. ...
    '11.11.12 7:07 PM (112.155.xxx.72)

    저 인간들은 자기들 월급이 시민한테서 온다는 걸 까먹고
    자신들이 무슨 봉건제도의 군주들인 줄 알아요.
    시민은 노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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