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선만 보면 차여서..우울증 걸릴꺼 같아요..

ㅜㅜ 조회수 : 6,618
작성일 : 2011-11-12 16:23:11

30중반

많은 나이고 노처녀라 ..이젠 남자들이 싫어 한다는거 알아요

제가 빼어난 미인도 아니니 더 그렇겠죠

그래도 30초반 까지는 소개팅이나 선 보면 애프터도 많이 받고 그래서 제가 좀 자만했나 봐요

정말...작년부터 결혼하고 싶어서 소개팅 선 같은거 들어오면 속된 말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나가서 보는데요..

진짜 10번 넘게 봤어요

거짓말 안하고 딱 2번 애프터 받고 다 차였습니다.

그 2번은...진짜..아니올시다..였어요

못생겼고 나이 많으니까 옷이라도 사입고 머리도 미장원 가서 하고 그러고 나가도

소용 없네요

괜히 옷값만 아깝고 드라이 값이 아까울 정도에요

오늘도 선 봤는데 엄마 지인분이 해주신건데..

저도 솔직히 별로 였어요 대화 하는데..나이가 저보다 2살 많으신 분인데

옷도 그냥 청바지 낡은 거에 운동화 신고 나오고..

가게 같은거 하셔서 그런가 말이 굉장히 많더라고요

정말 숨쉴 틈도 없이 말을 하는데..놀랬어요

그냥 ..돈은 많아 보이는데 결혼할 여자는 부모님 모시고 살고 자기랑 가게를 같이 운영하고

이런 여자를 찾는거 같았어요

술도 엄청 좋아 한다고 하는데..배가..임신 8개월 정도 되보였다는;;;

그걸 떠나서.

암튼

또 차이고 나오는데..

집에 와서 혼자 엉엉 울었어요

나도 친구들 처럼 결혼해서 아기도 낳고 부부끼리 산책도 다니고 싶고 그런데..

나는 그런 ..다른 사람들은 다 기본적으로 하고 사는 일 조차도 못하고 사는 구나..싶은게..

이젠 선 안보려고요

제가 무슨 바보멍청이 병x이 된 기분이에요

나이 먹어도 다른 여자들은 선 보면 다 애프터 받고 결혼도 잘만 하던데..

난 그런 수준도 못되는 여자였던 거에요

엄마도 너무 속상해 하시고..엄마한테 너무 미안해요

진즉에 진짜 결혼했으면 이렇게 불효 안끼쳤을텐데 말에요..

독신주의도 아니고 혼자 살고 싶지도 않은데 이렇게 됬네요

내년 되면 더 나이 많아 지니까 남자 그림자도 보기 힘들꺼 같아요

그냥 ..

오늘만 울을래요..

 

IP : 112.186.xxx.20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서른중후반
    '11.11.12 4:26 PM (211.217.xxx.19) - 삭제된댓글

    전 그냥 문병만 가도 총각 소개시켜 주겠다고했어요. 서른초반에요.
    같은 병실 환자분들 가족분들 기타둥둥
    저 전혀 이쁘지 않아요. 못생긴편.
    지금요?
    가족들이 다들 공무원시험 붙기를 바래요.
    혼자 살아가야하니까. 짤릴위험이 없으니까.
    지금은 다들 제대로된 결혼은 못한다로 합의본것 같애요 식구들 생각에ㅋㅋ

  • 2. ㅡㅡ
    '11.11.12 4:29 PM (115.140.xxx.18)

    인연이 되어야 만나요
    자신감을 갖고서
    거울보고
    나는 멋지다
    이쁘다
    외치세요
    좋은 사람 만나려고 똥차 만나는겁니다
    매일 매일 준비하는 마음으로 생황하세요

  • 3. ㅍㅍㅍ
    '11.11.12 4:37 PM (121.166.xxx.67)

    저도 후반 넘어가니 그나마 작년까지 들어오던 선도 뚝 끊기고
    제가봐도 그럭저럭 어릴 때 보이던 귀여움 초롱한 눈빛 이런게 다 없어져 아무 매력도 없구 그렇네요

    걍 전 현실을 받아들이고 혼자 잘 살아 보겠다는 투지를 불태우고 있지요
    물론 무지 힘들고 힘들지만.......

    언젠가는 만날꺼다 이런거도 다 이제 헛말이고
    또 그러다 정말 시집가는 경우도 종종 있고...

    세상이 원래 그리 힘든 거라 하더군요
    저도 그냥 혼자 왔으니 혼자 가겠구나
    늙어서 형제들한테 폐 끼치지 않으려면 지금부터 정신 빠짝 ! 차려야지 하구 있어요

    실컷 우세요 속 풀릴때까지
    토닥토닥

  • 4. 힘내세요
    '11.11.12 4:40 PM (124.50.xxx.210)

    나이드니 아무리 예뻤던 친구들도 다 거기서 거기가 되네요. 제가 아는 친구는 미인대회 출신인데도 불구하고 30대 후반되니 그냥 평범해 지더라구요. 요즘 의술이 좋으니 돈 좀 투자하시면 5년까지도 젊어질 수 있으실 거에요. 기운내세요!

  • 5. ...
    '11.11.12 5:01 PM (124.54.xxx.131)

    인연을 일찍 만나든. 늦게 만나든 다 이유가 있다합니다. 섭리적으로요.. 차였다고 상심마세요. 한명만 제대로 만나면 됩니다.

  • 6. ..
    '11.11.12 5:16 PM (59.10.xxx.172)

    주변에37살된 예쁜 아가씨가 있어요
    날씬해서 미니스커트 입는데 다리도 예쁘더군요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남자쪽 집안 반대로 깨졌다는데..
    나이가 차서 이제는 선이 제대로 안 들어오나 보더군요
    방송통신대 영문과 한다고 하던데..
    예전에 만났던 남자보다 못하면 선보기도 싫다고 하더군요

  • 7. ..
    '11.11.12 5:32 PM (1.225.xxx.63)

    님! 오늘은 차이고 나온게 아니고 님이 자신에게 너무 과분해서 그 남자가 먼저 선수를 친겁니다.
    눈물 닦고 .. 님이 속상해야 하는건 오늘 님이 행동이 늦어 먼저 뻥 차지 못하고 나온거에요.
    기운내세요.

  • 푸하하하
    '11.11.12 5:39 PM (121.166.xxx.67)

    이런 통쾌한 글이

  • 8. ㅎㅎ
    '11.11.12 6:10 PM (123.199.xxx.195)

    그냥 화이팅!!!!!!!!! 인연은 따로 있다..다만, 아직 님의 진가를 알아주는 남자가 안 나타났을뿐이에요..자신감잃지 마시고 당당하세요~~~열심히 살다보면 답이 나올겁니다..혼자사는거 요즘 죄도 아니구요..편하게 맘놓고 살수록 더 좋은 남자 만나게되요.조바심 내면 똥에 밟힐수도 있어요..

  • 9. 듀스
    '11.11.12 6:10 PM (94.57.xxx.12)

    남자라서 여자분들이 주로 이용하는 사이트에 댓글 다는거 일단은 부끄럽구요.

    저도 맨날 차여서 로그인 한번 해봅니다.

    제가 외국에 있다보니 일년에 몇번 휴가 나와서 기회가 되면 선보고있습니다만.

    밥먹고 차마시고 영화도 보는데도 결국은 차이네요 ㅠㅠ,

    여기보면 어떤 노총각들 눈 높아서 거의 어린 사람들만 찾는다고 뭐라 하시던데

    제나이 40에 나이 안따지고 동갑 또는 거의 35세이상 아가씨들만 만났고 최선을 다했는데도 안되는군요.

    뭐 제 외모가 특출나지않은게 원인일수도 있지만, (못난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주위에선 현재 외국에 체류하고 있는게 부담스러워 그런거 같다고들 하는데, 정말 그런건지~

    지금은 조심스레 혼자 살 생각도 진지하게해봅니다.

    암튼 남일 같지않아 댓글 달아봅니다.

    ps, 원글님 매력 알아주는 분 곧 나타날겁니다.

  • 000
    '11.11.12 6:36 PM (92.75.xxx.202)

    외국에서 평생 사실 분이면 외국에서 처자 찾으셔야죠. 그게 빠르겠어요.

  • 10. 듀스
    '11.11.12 7:00 PM (94.57.xxx.12)

    그렇죠 평생 살거면, 근데 내년 말경 한국들어갈 예정입니다.
    내년이면 나이도 더 늘거고 더 어려워 질텐데, 무리하게 찾는다고 찾아지는것도 아닐거 같고, 그냥 맘비우고 살려고합니다. 제 나이 또래 아직도 싱글이 많이 남아있더군요.평생 싱글로 살진 의문이지만~

  • '11.11.12 7:54 PM (121.166.xxx.67)

    뭐 남자분들은 나이 좀 있어도 직장 괜찮고 하면 결혼들 곧잘 합니다
    아마 외국에 있으셔서 여자분들도 결혼이 급하고 하니.....그냥 생각을 접지 않았나 싶네요
    저도 그런 경우 있거든요
    별로 못생긴편에 외국에서 아직 공부하고 있어서 여유도 없는데 그냥 맘이 푸근하니 괜찮더라구요
    근데..........그 분이 자꾸 만나자마자 외국서 살 자신있죠 괜찮죠 막 그러셔서 약간 겁을 먹고
    그러고나선 또 연락이 없으셔서 ....... 이건 뭥미 했음

  • 11. 비결
    '11.11.12 8:35 PM (124.5.xxx.88)

    선 본 후 덜 우울하고 덜 기분 나쁘는 법..

    상대방이 차기 전에 내가 선수를 쳐서 먼저 차 버리는 것,,(본인의 경험 상)

  • 12. 듀스
    '11.11.12 8:37 PM (94.58.xxx.211)

    제가 괜한 푸념을 했군요 ^^;;
    전 외국에서 살자한적 한번도 없었고, 곧 한국 들어가는데 기회되면 초대한번 하겠단 말은 했습니다만.
    않되네요.
    오늘 어머니와 전화 통화중 친구분중 아직까지 자식들 결혼 안하고,못하고 있는경우도 꽤 된다하시네요. 그것도 둘인 경우도 몇 되신다고, 거의 40대들이라고, 이걸 위안 삼아야하는건지~

    암튼 독신 아닌 싱글분들 좋은 인연찾길 바랍니다.

  • 원글이
    '11.11.12 9:12 PM (112.186.xxx.20)

    남자들도 이런 고민 하는줄 몰랐어요
    주변 남자분들 보면 나이 먹었어도 어린 여자들하고 연애도 잘하고 결혼도 잘해서 남자들은 늦은 나이여도
    마음만 먹으면 쉽게 결혼 하는줄 알았거든요
    뭔가 동병상련이 느껴 지네요
    듀스님 혹 메일 친구 안하실래요?
    어차피 외국에 계시다니 님한테 불손한?? 마음 갖고 그러는건 아니고요
    그냥 오늘 마음이 우울해서 그런가...처음 보는 님한테 이런 청도 해보네요
    아..부담 되시면 거절 하셔도 되요

  • 13. 듀스
    '11.11.12 10:04 PM (94.58.xxx.211)

    기분 많이 상하셨나보네요. 모르는 저한테 메일 친구하시자는거보니.^^;;
    저야 좋죠 지금 외국에 있다보니 이런저런 일상 얘기할 친구 생기면.
    저도 불손한 생각 없이 주소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내일 아침이면 기분 풀리실 수 있으니 맘 내키지않으시면 그냥 지나치셔도됩니다.

    deux4u@hanmail.net

  • 14. ㅇㅇ
    '11.11.12 11:56 PM (175.195.xxx.38)

    시술좀해보세요 필러나보톡스~얼굴이훨씬생기있어보일꺼에요 저 주변언니들도많이하더라구요

  • 15. 스왙(엡비아아!
    '11.11.13 2:51 AM (118.35.xxx.31)

    어머머머 듀스님하고 원글님..
    잘되면 좋겠어여..ㅋㅋㅋ

  • 미투
    '11.11.13 3:56 AM (218.155.xxx.231)

    원글님, 듀스님 잘되시길.....

  • 16. ..
    '11.11.13 5:48 PM (119.71.xxx.75)

    원글님,, 너무 속상해 하지 마세요..
    저도 한창 선보고 별것 없는 사람한테 자기보다 키크다는 이유로 (저 166cm)
    차이고, 하여간,,, 참 힘든 시간이였어요.
    집에서도 나이 찼는데 안간다고 성화시고, 그냥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참 속상하네요..

    근데,, 또 결혼해 보면,, 또 속상한 일도 많고 힘든일도 많고 ,, 그냥 혼자사는게 낫겠다라는 생각도 들고,, 그래요..하지만 또 그런일이 풀리면,, 다시 살아지게 되고,, 그런거죠,,

    원글님의 심정 어떤것인지 알겠어요,, 하지만 지금,, 본인을 최대한 꾸미시고, 하시는 일 열심히 하시고, 선도 계속 보시면,, 님의 진가를 알아주는 그런 훌륭한 분 나타날테니,, 너무 우울해 하지 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012 문X실 , 저버린 인간미 23 파블 2011/11/14 19,742
37011 많이 읽은 글 제목수정-시어머니 저는 왜 안열리는지요? 2 안열리는 이.. 2011/11/14 2,408
37010 바비브라운 수딩밤과 모이처라이지밤의 차이는 뭔가요? 2 화장품 2011/11/14 3,490
37009 아이폰에서 뉴욕타임즈(김어준) 어떻게 들을 수 있나요? 2 .. 2011/11/14 2,132
37008 문 여사 10 대단하다 2011/11/14 4,837
37007 적당한 강아지 사료 추천 부탁드려요. 4 프린 2011/11/14 2,491
37006 남고생 옷사기 도움좀(시애틀) 2 사랑가득 2011/11/14 2,180
37005 과체중, 무릎부상....ㅠ 어쨰요 1 흑흑 2011/11/14 2,199
37004 생밤 통째로 얼려도 될까요? 3 2011/11/14 2,854
37003 영등포살구요 사주봐야하는데 용한집좀 알려주세요~~ 3 사주 2011/11/14 6,833
37002 보일러 난방 온도 몇도 정도가 적당한가요? 3 별게다초보 2011/11/14 49,380
37001 대형 은박그릇? 어디서 살수 있나요? 2 은박용기 2011/11/14 2,693
37000 혹시 약밤 살 수 있는 곳 알 수 있을까요?? 1 밤바라밤 2011/11/14 1,996
36999 [속보] 법원, 김진숙 지도위원 구속영장 기각” - 경향 6 참맛 2011/11/14 3,048
36998 제왕절개든 자연분만이든 본인이 결정해야죠. 12 본인이결정 2011/11/13 5,124
36997 어떤 패딩코트를 살까요? 한번 봐주세요. 9 아어렵다.... 2011/11/13 4,171
36996 남편의 법인카드 사용내역 10 소라 2011/11/13 7,311
36995 난방때문에 남편한테 늘 잔소리하는데 지겹네요.. 7 000 2011/11/13 3,570
36994 강황가루 어디서 사야 하나요? 3 항아리 2011/11/13 3,669
36993 "나꼼수 겨냥 줄소송 시작됐다" 16 ... 2011/11/13 4,939
36992 디지털방송하면 이제...티비 바꿔야하나요? 2 tv 2011/11/13 2,321
36991 초대 받지 않은 결혼식에 가는데요... 8 코스코 2011/11/13 4,583
36990 저 장터에 글쓰기가 안되네요. 도와주세요 1 bb 2011/11/13 1,788
36989 머릿속에서 계속 노래가 돌아가서 흥얼거려요. ;;;; 2 리플레이 2011/11/13 1,913
36988 충북의 충주, 음성 등은 사투리가 없나요? 19 궁그미 2011/11/13 7,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