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선만 보면 차여서..우울증 걸릴꺼 같아요..

ㅜㅜ 조회수 : 6,312
작성일 : 2011-11-12 16:23:11

30중반

많은 나이고 노처녀라 ..이젠 남자들이 싫어 한다는거 알아요

제가 빼어난 미인도 아니니 더 그렇겠죠

그래도 30초반 까지는 소개팅이나 선 보면 애프터도 많이 받고 그래서 제가 좀 자만했나 봐요

정말...작년부터 결혼하고 싶어서 소개팅 선 같은거 들어오면 속된 말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나가서 보는데요..

진짜 10번 넘게 봤어요

거짓말 안하고 딱 2번 애프터 받고 다 차였습니다.

그 2번은...진짜..아니올시다..였어요

못생겼고 나이 많으니까 옷이라도 사입고 머리도 미장원 가서 하고 그러고 나가도

소용 없네요

괜히 옷값만 아깝고 드라이 값이 아까울 정도에요

오늘도 선 봤는데 엄마 지인분이 해주신건데..

저도 솔직히 별로 였어요 대화 하는데..나이가 저보다 2살 많으신 분인데

옷도 그냥 청바지 낡은 거에 운동화 신고 나오고..

가게 같은거 하셔서 그런가 말이 굉장히 많더라고요

정말 숨쉴 틈도 없이 말을 하는데..놀랬어요

그냥 ..돈은 많아 보이는데 결혼할 여자는 부모님 모시고 살고 자기랑 가게를 같이 운영하고

이런 여자를 찾는거 같았어요

술도 엄청 좋아 한다고 하는데..배가..임신 8개월 정도 되보였다는;;;

그걸 떠나서.

암튼

또 차이고 나오는데..

집에 와서 혼자 엉엉 울었어요

나도 친구들 처럼 결혼해서 아기도 낳고 부부끼리 산책도 다니고 싶고 그런데..

나는 그런 ..다른 사람들은 다 기본적으로 하고 사는 일 조차도 못하고 사는 구나..싶은게..

이젠 선 안보려고요

제가 무슨 바보멍청이 병x이 된 기분이에요

나이 먹어도 다른 여자들은 선 보면 다 애프터 받고 결혼도 잘만 하던데..

난 그런 수준도 못되는 여자였던 거에요

엄마도 너무 속상해 하시고..엄마한테 너무 미안해요

진즉에 진짜 결혼했으면 이렇게 불효 안끼쳤을텐데 말에요..

독신주의도 아니고 혼자 살고 싶지도 않은데 이렇게 됬네요

내년 되면 더 나이 많아 지니까 남자 그림자도 보기 힘들꺼 같아요

그냥 ..

오늘만 울을래요..

 

IP : 112.186.xxx.20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서른중후반
    '11.11.12 4:26 PM (211.217.xxx.19) - 삭제된댓글

    전 그냥 문병만 가도 총각 소개시켜 주겠다고했어요. 서른초반에요.
    같은 병실 환자분들 가족분들 기타둥둥
    저 전혀 이쁘지 않아요. 못생긴편.
    지금요?
    가족들이 다들 공무원시험 붙기를 바래요.
    혼자 살아가야하니까. 짤릴위험이 없으니까.
    지금은 다들 제대로된 결혼은 못한다로 합의본것 같애요 식구들 생각에ㅋㅋ

  • 2. ㅡㅡ
    '11.11.12 4:29 PM (115.140.xxx.18)

    인연이 되어야 만나요
    자신감을 갖고서
    거울보고
    나는 멋지다
    이쁘다
    외치세요
    좋은 사람 만나려고 똥차 만나는겁니다
    매일 매일 준비하는 마음으로 생황하세요

  • 3. ㅍㅍㅍ
    '11.11.12 4:37 PM (121.166.xxx.67)

    저도 후반 넘어가니 그나마 작년까지 들어오던 선도 뚝 끊기고
    제가봐도 그럭저럭 어릴 때 보이던 귀여움 초롱한 눈빛 이런게 다 없어져 아무 매력도 없구 그렇네요

    걍 전 현실을 받아들이고 혼자 잘 살아 보겠다는 투지를 불태우고 있지요
    물론 무지 힘들고 힘들지만.......

    언젠가는 만날꺼다 이런거도 다 이제 헛말이고
    또 그러다 정말 시집가는 경우도 종종 있고...

    세상이 원래 그리 힘든 거라 하더군요
    저도 그냥 혼자 왔으니 혼자 가겠구나
    늙어서 형제들한테 폐 끼치지 않으려면 지금부터 정신 빠짝 ! 차려야지 하구 있어요

    실컷 우세요 속 풀릴때까지
    토닥토닥

  • 4. 힘내세요
    '11.11.12 4:40 PM (124.50.xxx.210)

    나이드니 아무리 예뻤던 친구들도 다 거기서 거기가 되네요. 제가 아는 친구는 미인대회 출신인데도 불구하고 30대 후반되니 그냥 평범해 지더라구요. 요즘 의술이 좋으니 돈 좀 투자하시면 5년까지도 젊어질 수 있으실 거에요. 기운내세요!

  • 5. ...
    '11.11.12 5:01 PM (124.54.xxx.131)

    인연을 일찍 만나든. 늦게 만나든 다 이유가 있다합니다. 섭리적으로요.. 차였다고 상심마세요. 한명만 제대로 만나면 됩니다.

  • 6. ..
    '11.11.12 5:16 PM (59.10.xxx.172)

    주변에37살된 예쁜 아가씨가 있어요
    날씬해서 미니스커트 입는데 다리도 예쁘더군요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남자쪽 집안 반대로 깨졌다는데..
    나이가 차서 이제는 선이 제대로 안 들어오나 보더군요
    방송통신대 영문과 한다고 하던데..
    예전에 만났던 남자보다 못하면 선보기도 싫다고 하더군요

  • 7. ..
    '11.11.12 5:32 PM (1.225.xxx.63)

    님! 오늘은 차이고 나온게 아니고 님이 자신에게 너무 과분해서 그 남자가 먼저 선수를 친겁니다.
    눈물 닦고 .. 님이 속상해야 하는건 오늘 님이 행동이 늦어 먼저 뻥 차지 못하고 나온거에요.
    기운내세요.

  • 푸하하하
    '11.11.12 5:39 PM (121.166.xxx.67)

    이런 통쾌한 글이

  • 8. ㅎㅎ
    '11.11.12 6:10 PM (123.199.xxx.195)

    그냥 화이팅!!!!!!!!! 인연은 따로 있다..다만, 아직 님의 진가를 알아주는 남자가 안 나타났을뿐이에요..자신감잃지 마시고 당당하세요~~~열심히 살다보면 답이 나올겁니다..혼자사는거 요즘 죄도 아니구요..편하게 맘놓고 살수록 더 좋은 남자 만나게되요.조바심 내면 똥에 밟힐수도 있어요..

  • 9. 듀스
    '11.11.12 6:10 PM (94.57.xxx.12)

    남자라서 여자분들이 주로 이용하는 사이트에 댓글 다는거 일단은 부끄럽구요.

    저도 맨날 차여서 로그인 한번 해봅니다.

    제가 외국에 있다보니 일년에 몇번 휴가 나와서 기회가 되면 선보고있습니다만.

    밥먹고 차마시고 영화도 보는데도 결국은 차이네요 ㅠㅠ,

    여기보면 어떤 노총각들 눈 높아서 거의 어린 사람들만 찾는다고 뭐라 하시던데

    제나이 40에 나이 안따지고 동갑 또는 거의 35세이상 아가씨들만 만났고 최선을 다했는데도 안되는군요.

    뭐 제 외모가 특출나지않은게 원인일수도 있지만, (못난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주위에선 현재 외국에 체류하고 있는게 부담스러워 그런거 같다고들 하는데, 정말 그런건지~

    지금은 조심스레 혼자 살 생각도 진지하게해봅니다.

    암튼 남일 같지않아 댓글 달아봅니다.

    ps, 원글님 매력 알아주는 분 곧 나타날겁니다.

  • 000
    '11.11.12 6:36 PM (92.75.xxx.202)

    외국에서 평생 사실 분이면 외국에서 처자 찾으셔야죠. 그게 빠르겠어요.

  • 10. 듀스
    '11.11.12 7:00 PM (94.57.xxx.12)

    그렇죠 평생 살거면, 근데 내년 말경 한국들어갈 예정입니다.
    내년이면 나이도 더 늘거고 더 어려워 질텐데, 무리하게 찾는다고 찾아지는것도 아닐거 같고, 그냥 맘비우고 살려고합니다. 제 나이 또래 아직도 싱글이 많이 남아있더군요.평생 싱글로 살진 의문이지만~

  • '11.11.12 7:54 PM (121.166.xxx.67)

    뭐 남자분들은 나이 좀 있어도 직장 괜찮고 하면 결혼들 곧잘 합니다
    아마 외국에 있으셔서 여자분들도 결혼이 급하고 하니.....그냥 생각을 접지 않았나 싶네요
    저도 그런 경우 있거든요
    별로 못생긴편에 외국에서 아직 공부하고 있어서 여유도 없는데 그냥 맘이 푸근하니 괜찮더라구요
    근데..........그 분이 자꾸 만나자마자 외국서 살 자신있죠 괜찮죠 막 그러셔서 약간 겁을 먹고
    그러고나선 또 연락이 없으셔서 ....... 이건 뭥미 했음

  • 11. 비결
    '11.11.12 8:35 PM (124.5.xxx.88)

    선 본 후 덜 우울하고 덜 기분 나쁘는 법..

    상대방이 차기 전에 내가 선수를 쳐서 먼저 차 버리는 것,,(본인의 경험 상)

  • 12. 듀스
    '11.11.12 8:37 PM (94.58.xxx.211)

    제가 괜한 푸념을 했군요 ^^;;
    전 외국에서 살자한적 한번도 없었고, 곧 한국 들어가는데 기회되면 초대한번 하겠단 말은 했습니다만.
    않되네요.
    오늘 어머니와 전화 통화중 친구분중 아직까지 자식들 결혼 안하고,못하고 있는경우도 꽤 된다하시네요. 그것도 둘인 경우도 몇 되신다고, 거의 40대들이라고, 이걸 위안 삼아야하는건지~

    암튼 독신 아닌 싱글분들 좋은 인연찾길 바랍니다.

  • 원글이
    '11.11.12 9:12 PM (112.186.xxx.20)

    남자들도 이런 고민 하는줄 몰랐어요
    주변 남자분들 보면 나이 먹었어도 어린 여자들하고 연애도 잘하고 결혼도 잘해서 남자들은 늦은 나이여도
    마음만 먹으면 쉽게 결혼 하는줄 알았거든요
    뭔가 동병상련이 느껴 지네요
    듀스님 혹 메일 친구 안하실래요?
    어차피 외국에 계시다니 님한테 불손한?? 마음 갖고 그러는건 아니고요
    그냥 오늘 마음이 우울해서 그런가...처음 보는 님한테 이런 청도 해보네요
    아..부담 되시면 거절 하셔도 되요

  • 13. 듀스
    '11.11.12 10:04 PM (94.58.xxx.211)

    기분 많이 상하셨나보네요. 모르는 저한테 메일 친구하시자는거보니.^^;;
    저야 좋죠 지금 외국에 있다보니 이런저런 일상 얘기할 친구 생기면.
    저도 불손한 생각 없이 주소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내일 아침이면 기분 풀리실 수 있으니 맘 내키지않으시면 그냥 지나치셔도됩니다.

    deux4u@hanmail.net

  • 14. ㅇㅇ
    '11.11.12 11:56 PM (175.195.xxx.38)

    시술좀해보세요 필러나보톡스~얼굴이훨씬생기있어보일꺼에요 저 주변언니들도많이하더라구요

  • 15. 스왙(엡비아아!
    '11.11.13 2:51 AM (118.35.xxx.31)

    어머머머 듀스님하고 원글님..
    잘되면 좋겠어여..ㅋㅋㅋ

  • 미투
    '11.11.13 3:56 AM (218.155.xxx.231)

    원글님, 듀스님 잘되시길.....

  • 16. ..
    '11.11.13 5:48 PM (119.71.xxx.75)

    원글님,, 너무 속상해 하지 마세요..
    저도 한창 선보고 별것 없는 사람한테 자기보다 키크다는 이유로 (저 166cm)
    차이고, 하여간,,, 참 힘든 시간이였어요.
    집에서도 나이 찼는데 안간다고 성화시고, 그냥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참 속상하네요..

    근데,, 또 결혼해 보면,, 또 속상한 일도 많고 힘든일도 많고 ,, 그냥 혼자사는게 낫겠다라는 생각도 들고,, 그래요..하지만 또 그런일이 풀리면,, 다시 살아지게 되고,, 그런거죠,,

    원글님의 심정 어떤것인지 알겠어요,, 하지만 지금,, 본인을 최대한 꾸미시고, 하시는 일 열심히 하시고, 선도 계속 보시면,, 님의 진가를 알아주는 그런 훌륭한 분 나타날테니,, 너무 우울해 하지 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418 경기도 광주 사셨거나, 현재 사시는 분 도움 좀 주세요. 8 이사예정 2011/11/14 2,367
36417 7살 아이 피아노 학원 보내기 3 피아노 2011/11/14 2,480
36416 (질문에용~ ^^) 시몬스 침대 매트리스 추천 침대 찾기 2011/11/14 1,399
36415 대봉감 어떻게 온전한 연시로 만드나요? 8 어떤건 떫고.. 2011/11/14 3,442
36414 벤타 공기청정기 때문에 속상해요.. 6 아기엄마 2011/11/14 15,671
36413 너무빨른세월 2 .. 2011/11/14 1,388
36412 옥션 믿고 이용해도 될까요....? 9 답답 2011/11/14 2,250
36411 롯데슈퍼 절임배추 써보신 분 어떻던가요? 1 랄라라~ 2011/11/14 1,731
36410 집전화 kt 쓸 필요 없겠네요??? 5 궁금 2011/11/14 4,039
36409 백화점.. 메이크업서비스 훌륭한곳 찾아요 ^^ 2011/11/14 3,014
36408 미지의 경로 가카의 책 1 책 좀 보는.. 2011/11/14 1,328
36407 임신성 당뇨라는데요 5 동서가 2011/11/14 2,857
36406 김성곤, '한미FTA 합의 촉구' 108배 28 막아야 산다.. 2011/11/14 2,484
36405 초1 3 질문 2011/11/14 1,376
36404 감말랭이 질문 드려요 3 미아 2011/11/14 1,698
36403 4억 천에서 2천짜리 아파트 대출 ㅠㅠ 잘 아시는분 2 고민 ㅠㅠ 2011/11/14 2,148
36402 사위 예물시계 장만하려는데 브랜드 추천부탁드려요 26 궁금 2011/11/14 12,668
36401 벙커침대를 사고 싶어요 10 나의로망벙커.. 2011/11/14 5,577
36400 안양쪽으로 사주 잘 보는 곳 가르쳐주세요 1 사주 2011/11/14 2,603
36399 나의꿈 - 이 사람 징글징글 2011/11/14 1,137
36398 남편한테 화내고 나니 마음이 안좋아요.. 8 새댁 2011/11/14 2,502
36397 유치원에서 매일 벌 받고 오는 딸 아이 30 맘아파요 2011/11/14 8,832
36396 첫임신이여서 궁금한 게 좀 있어요.물품 관련 9 d 2011/11/14 2,350
36395 돈 쓸 일은 많아지고 월급만으로는 당분간 어렵고 힘드네요 2 .... 2011/11/14 2,021
36394 요즘엔 할머니도 젊고 세련되셔서 구별이 잘 안되요. 1 .. 2011/11/14 1,9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