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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목 : 수능 망친 우리 딸님

속터져 조회수 : 9,467
작성일 : 2011-11-12 10:19:53
수능을 모의보다 훨씬 못보고 오늘 논술보러 가긴 가지만 최저를 못 맞춰서 별 의미가 없습니다.
하룻밤 눈물바람으로 보내더니
지금 파마하겠다고.....
한참을 기가 막혀 했더니
지가 더 날립니다....
못보고 싶어서 못봤냐고....

우리애만 이런건지....

오늘 아침 일찍 일어나서 인터넷 배치표 보고 이리저리 궁리할때
딸님은 퍼지게 자고 일어나더니 
첫 소리가 저럽니다....

속이 터지네요...

안쓰럽던 마음도 사라지려 합니다...
IP : 115.137.xxx.31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1.11.12 10:24 AM (211.237.xxx.51)

    에휴~ 자식 겉을 낳지 속을 낳지는 않는다고 하잖아요.
    자식처럼 맘대로 안되는 일이 어디있을까요~
    따님 철없다 나쁜녀석이다 해드리면 원글님 마음 풀리시려는지요 ;;
    네.. 철없고 나쁜녀석이네요 엄마는 이렇게 속상한데
    하지만 어쩌겠어요.. 그래도 내 자식인것을 ㅠㅠ
    마음 비우고 다 제복대로 살테니 너무 속끓이지 마세요

  • 2. ...
    '11.11.12 10:35 AM (114.201.xxx.34)

    맞아요
    시험 못 보고 온 날은 그저 우울한 척이라도 했음 좋겠어요...
    중간고사 성적표 받아온 날 개콘보면서 깔깔거리길래,
    이 성적 가지고 와서 웃음이 나오니? 했더니
    이미 알고 있던 점수(시험 본 날 이미 알쟎아요)인데 뭘 그러냐며 오히려 짜증ㅠㅜ
    정말 한 대 치고 싶다는...

  • 3. ...
    '11.11.12 10:44 AM (114.206.xxx.37)

    오히려 못 친 애들이 더 그렇더군요
    잘한집 애들이 더 걱정하고 어이상실이죠
    내자식 아니다 남의 자식이다 도닦을려해도 그땐 안되던데
    뭔 나라꼴이 이럴까요
    모든게 정상이 아니예요
    대학에 다들 매달려 과외비며 내노후 포기해서 얻는게 뭔지

  • 4. 원글이
    '11.11.12 10:57 AM (115.137.xxx.31)

    ...
    지금 나와서 밥 먹고 논술보러 간데요. 친구하고....
    엄마에게 잘못했다고...
    미안하다고 하네요.
    엄마가 자기를 벌레보듯이 봤다네요.
    저도 미안하다고 하고..
    꼭 안아주고...
    엄마 볼 면목이 없다고 하네요...
    에구,,,,

  • 5. ...
    '11.11.12 11:08 AM (124.5.xxx.88)

    그래도 착한 딸이네요.

    맞아요.

    지가 일부러 못 봤겠어요?

    얼마나 잘 보고 싶었겠어요.

    아마도..

    시험 잘못 본 따님에게 향하는 원글님의 눈길이 좀 사나왔겠죠.

    그 때, 심정이 상할대로 상한 따님이, *뀐 놈이 성내더라고..파삭~했겠죠.

    자고 나니 *뀌고 성낸 것이 미안하고 염치도 없고..

    꼭 안아 주시길 잘 하셨어요.

  • 6. 엄마마음아이마음
    '11.11.12 11:12 AM (116.33.xxx.62)

    어머니도 아이만큼 속상하겠지만,
    아이본인보다 속상한 사람이 또 있을까요^^;;
    본인도 속으론 엄청 미안하고 속상한데,
    겉으로 아닌척 하고있을거에요...
    좋아서 웃는게 아니라 웃어야 좋아진다 하던데,
    엄마라도 위로하고 편들어주길 바라고 있을테니,
    수고했다 끝이아니다 한마디 해주세요...
    이제 시작인 아이한테 앞으로 살아가는데 큰힘이
    될겁니다^^

  • 7. 원글이
    '11.11.12 11:21 AM (115.137.xxx.31)

    따뜻한 글 감사해요...
    밥을 먹으면서도 계속 눈물바람....
    자꾸만 억울하고 다른 아이들과 비교되고, 비참하고, 속상하고 그런가 봅니다.
    물론 엄마로서 아이의 마음을 다독이며 같이 속상해 하고 분해하고 그럽니다.
    그래도 아이는 마음이 풀리려면 한참 지나야 할 것 같네요...

    아침에 말 잘못했다가 괜히 엄마에게 한소리 들은거네요...

  • 에구
    '11.11.13 1:13 AM (121.139.xxx.50)

    나름 선방했다고 칭찬받은 우리딸
    사실 동점자가 많아서 백분위는 그동안 모의 보다도 훨 못나옵니다

    첨 시험보고 나오면서는 기분 좋더니 실제로 채첨해보고
    누워서 울고 밥 먹다가 울고
    이레 저레 가슴아프고
    이리 변별력 없는 시험 화도 납니다,

  • 8. 재수생맘
    '11.11.12 11:21 AM (125.178.xxx.3)

    울 아들....
    지방대 다니는 여친 만나러 내려갔습니다. ㅠㅠ
    휴우~

  • 9. 우리
    '11.11.12 11:23 AM (118.44.xxx.156)

    아들도 시험 망쳐서 무척 속상해하고 있어요
    저는 제가 먼저 돈줄테니 밖에 나가서 술마시고 오라고 말했어요
    그리고 수험표가져가면 파마 15,000원에 해준다는 미용실 있으니
    파마도 하라고 했습니다

    오늘은 그동안 공부하느라 수고했으니 돈까스먹자고 했습니다
    자기가 한게 뭐가 있냐고 하네요
    술도 마시러나가지 않고 파마도 하지 않습니다
    그냥 집에서 낮잠도 자고 게임하다가 저랑 영화도 보며 지내요

    네가 걸어가야할 길이 어딘가에 있을것이니
    너무 걱정말라고 말해줍니다
    가장 속상한 사람은 본인일거예요
    그냥 편하게 해주세요~~

  • 10. 원글님~
    '11.11.12 11:26 AM (61.79.xxx.61)

    수능은 이미 본 거고..
    점수 물론 중요합니다.
    하지만..점수 잘 맞춰서 대학 고르는게 가장 중요하거든요.
    그게 로또가 될수도 있어요.
    지금부터 어딜 가야 가장 좋을지 그걸 궁리하세요.
    정말 점수보다 더 좋은결과가 나올수도 있어요.

  • 11. 그래서 애지요
    '11.11.12 12:12 PM (124.195.xxx.143)

    저도 수능을 쫄딱 망치고 온 놈이 있어서
    남일같지가 않습니다만

    빵 터졌어요
    에효,,, 그래서 애지요

    생각해보면 남의 애가 하는 짓은
    애라 어쩔수없이 귀엽고
    내새끼는 속이 터지고 그런거 같아요
    부모 기대치가 그렇게 만드나 봅니다.

    어쩔꺼여 어쩔꺼여 ㅠㅠㅠㅠㅠㅠ

  • 12. ...
    '11.11.12 12:16 PM (122.40.xxx.67)

    재수생딸 시험을 망치고 좀 풀이 죽어 있긴 한데,
    어제 오만원 주고 염색하고 왔네요.
    예쁘긴 한데.....................
    오늘 아침 미술실기하러 학원에 갔어요.
    앞으로 다시 한바탕 하려니 한숨이 나와요.

  • 13. 먹보아들..
    '11.11.12 12:26 PM (220.78.xxx.28)

    수능 망쳐서(항상 시험은 망치기만하는놈) 밥맛도

    없답니다.

    게임도 안해요.

    안스러워요

  • 14. 제가
    '11.11.12 12:32 PM (115.41.xxx.10)

    대학 떨어졌을 때 정말 상심하고 기분 별로였지만
    그래도 기분 좀 풀려고 친구들 데리고 집에와서 놀고 있었어요.
    애들과 있으니 우스개 소리도 하고 깔깔거리기도 했겠죠.
    밖에 있다 들어오신 엄마가 나중에 하는 말씀.
    대학 떨어진 애가 멀쩡하게 웃고 있더라.

    웃는게 웃는거겠나요?
    그럼 웬종일 울고 있어야 할까요?

    그 속이 속이 아닐테니 뭐라하진 마세요.

    저는 그 후 재수하며 죽어라 공부해서 좋은 대학 갔어요.

  • 15. 저는요
    '11.11.12 4:14 PM (175.211.xxx.242)

    정말 우울해 했었거든요.
    특히나 친구들은 수시로 다 대학을 간 상황이라 더 심했어요.

    근데 하루이틀 우울해하다보니 좀 나아지더라구요.
    집에서 웃긴 티비도 보고, 하고싶은 것들도 슬슬 생각났어요
    엄마랑 맛있는 것도 먹으러 가고, 쇼핑도 하고 그랬어요 그렇게 슬슬 나아지는 줄 알았거든요

    근데 어느날 친구들이랑 시내에서 놀다가 들어오는 날 엘리베이터에서부터
    대성통곡을 하면서 들어왔어요. 좀전에 집앞이라고 통화했던 애가 펑펑 울면서 들어오니까
    엄마도 당황하시더라고요.
    수시 붙은 친구들이랑 놀고 들어오던 길이었는데 죽겠더라구요.
    박탈감. 내 고3의 기억 모두가 다 합쳐지니까 세상이 억울하고 바로 죽으러 가고싶고 그랬어요
    집까지 올라오는 그 짧은 시간동안이요

    근데 몇년 지나고 엄마가 그러시더라구요
    처음에는 니가 속없는 애같았다고. 맘먹고 재수를 하겠다 선언하는 것도 아니고
    하루 이틀 우울해하다가 나아지는 것 같아서 엄마만 속상한건가 싶고, 철없던 니가 미워지려 했었는데
    엘리베이터에서 울면서 들어오는 저를 보니까 망치로 한 대 맞으신 것 같으셨대요.

    글쓴이님이 모르실만큼 따님 속도 말이..아닐꺼에요
    제 경험은 그래요

  • 16. ㅠㅠ
    '11.11.12 6:57 PM (112.186.xxx.20)

    수능 보고 와서 진짜 처음으로 엄마 품에 안겨서 울었던 기억이 있네요
    제가 몸이 많이 약하고 큰병도 걸리고 그래서 몸상태가 너무 힘든 상태로 공부하고 수능 본거 였거든요
    아빠도 안좋은 몸으로 고생한거 아셔서 같이 우시고..
    재수하면 되지..하고 위로해 주시는데..
    또 그 아픈 몸으로 공부 한다고 1년 보낼 생각하니 깜깜..
    못한다고..공부보다 몸이 아파서 못한다고 엉엉 울었어요
    진짜 그날 우리 아파트 단지에서 사람들 누구 죽은지 알았을 꺼에요 ㅋㅋㅋ
    음..
    따님 속은 더 안좋을 거에요..
    에휴..

  • 17. 제 딸 아이
    '11.11.12 7:12 PM (114.200.xxx.241)

    제 딸 아이가 수능 치고 왔을 때의 일이 생각나네요. 따님은 지금 나름대로 힘든 마음을 이기기 위해 그러는 걸 겁니다. 지금은 무조건 참고 기다려 주셔야 합니다.

  • 18. ...
    '11.11.12 7:24 PM (61.78.xxx.78)

    수능 못쳐서 자살하니 뭐니 하는 애들도 있는데, 그렇게 씩씩하니 다행이라고 생각하시면 어떨까요?
    사회 나가서 수능보다 더 큰 스트레스를 받아도 잘 이겨나갈 거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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