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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흉 보러 왔어요~~

씩씩 조회수 : 1,501
작성일 : 2011-11-12 08:38:14

여기밖에 생각나는곳이 없어서.....ㅜ.ㅜ

 

저희남편 너무하는거같아요.

원래 주 5일인데...드물게 토욜도 근무를 해요.

오늘이 바로 그날인데..

어제 이런저런 문제로 다투고 냉전이었습니다!남편이 건물 시설관리쪽 일을해서..적어도 6시에는 출근을 해요.

근데 주말 근무는 늦게 가기도 하더라구요.전 당연히 오늘도 그런 경우인줄 알았죠.어제 냉전이라

자세한 얘길 못 들었거든요.작은애가 아직도 밤중수유를 해서 아침에 우유 하나 타느라 일어났는데(남편은 거실 취침)

아직 자더라구요.워낙 새벽출근하고..시간 개념이 투철하고,알람 울리면 바로 일어나는 타입이라..

우유를 탄 시간이 6시쯤 됐는데..출근 안했길래...아!오늘은 좀 늦게 출근하려고 알람 안 맞춰놨나보다..하고

저는 방에 들어가 좀더 잤어요!그리고 아이들이 깨서 거실에 나가보니 7시....아직도 자더라구요.

저희들이 웅성웅성..하니 남편이 일어나서..시계를 보더니..완전 불벼락!!!!!!!저한테 왜 안 깨웠냐고 화를 내는데...

늘 알람맞추고 직접 일어나 출근하는 사람이라..안깨운건 당연하고..주말이라...정시 출근 아닌줄 알았고..

전날 출근시간에 대해 못 들었고..(오히려 싸우느라 그 부분은 대화를 못했네요;;)왠지 억울해지는거에요.

'오늘 출근하면 알람 좀 맞춰놓지~~'했더니 알람 맞췄는데..못 일어난거래요.-_-

 

늘 모든일을 남탓(제탓)으로 돌리고 본인 과실은 합리화하는 남편이라.. 남편이 불같이 화내는게 너무 억울하고 속상한거에요.

남편은 배웅하는 저를 두고,나갈때까지 ㅆㅂ어쩌고 화를 내며 출근해버렸어요.

제가 잘못한건가요???저도 일어나자마자 당한일이라..당황스러운데...저렇게 화만 내고 출근하니

미안한 마음보다 이제 저까지 화가 나려해요.(물론 회사에 남편입장 있겠지요.근데 왜 나한테 매일 저런식으로 화풀이를 하는지..)

 

시댁 친정 통틀어 저희 남편이 유일한 흡연자인데....

저땜에 담배를 못 끊는다며(아니..왜????)어린아이가 둘씩이나 되는 가장이 담배 피우는걸 합리화하더라구요.

 

늘 남탓하는 남편...어떡해야하나요.오늘 친정에 볼일있어 다녀와야하는데..남편과 싸운날은 가기싫어요.

남편땜에 제 기분이 온종일 우울해지는게 너무 싫어요.

IP : 147.46.xxx.4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12 8:50 AM (175.112.xxx.72)

    원글님 닉네임 보니 확 닿네요.^^
    남탓하는 사람 별로긴 합니다.
    이런 경우도 평소에 유머로 원글님 속마음을 표현해서 남편에 대한 감정을 날려버리세요.
    남편 기분 좋을때 ' 내가 맛있는거 해줘서 당신 담배 못끊지? 맛있는거 먹고 담배 한대 피우게 당신 취민데..'
    놀릴려고 하지 말고 진심을 담아 하세요. 진짜일테니까..
    그리고 남자들도 자신의 잘못을 알아요. 그걸 맘대로 못 고치니까 만만한 자기 아내 탓을 하는 거죠.
    그러거나 말거나, 남편이 내탓을 남들(시댁이나 친정에서) 앞에서 해도 ' 그래 나때문에 못끊는거지' 하고 받아주세요. 왠만하면 남편 자신이 부끄러울 겁니다.
    하기 자신의 부끄러움을 또 아내탓할 수 있긴 하겠지만 그때 면박주지 말고 또 인정하고 넘어가세요. 별일 아닌 것처럼.

  • 원글
    '11.11.12 9:08 AM (147.46.xxx.47)

    너무 좋은말씀 달아주셔서 몸둘바를....
    저도 사실 제 잘못이 50은 될거라고 생각하며 ㄱ글 적었어요.
    분명 이건 악플 각오해야하는상황이라고..
    아무래도 저는 맞벌이도 아닌 전업이고..부지런한 아내는 못되니까요.
    남편은 남자니까 그런거지만,저는 너무 소심하고 남편과의 투닥거림이 너무 싫다못해 늘 공포입니다.
    특히 흡연에 대해서..
    남편이 제탓하는 계기가 구청에서 금연프로그램을 신청해서 금연에 도전?하는중이었는데..
    저랑 한번 말다툼하고...5일만 담배를 피워버리더라구요.
    그리고 보란듯이...너땜ㅇ 내가 또 핀다고..너무 괴로웠어요.
    지지고 볶는다는게 이런건가봐요.결혼은 무덤이란말도 실감하고요.
    저희 부부에게 좋은날은 과연 언제 올까요??/?

  • 2. 위로
    '11.11.12 10:53 AM (175.211.xxx.162)

    드려요. 성질머리 안 좋은 남자들 참 많죠.
    별 상관 없는 사람들인데도 덜된 남자들 보면 참....나...

    전 시숙이 성질머리가 그래서 신혼초인데도 부딪쳐서 두달정도 쌩깐적 있어요.
    길에서 저를 픽업하기로 했는데
    제가 한 30분을 그 자리에서 기다리다가 너무 안오길래 한 10미터 떨어진 공중전화로
    전화하러 간 사이 와서는 없다고 ㅈㄹ 하는 걸. 상황 설명을 했는데도 차 문도 채 닫기 전에
    확출발해 버리고요.

    생각할수록 열받길래 먼저 시어머니한테 얘기 하고 남편한테 얘기하고
    앞으로 시숙은 사람 취금하지 않겠다고.
    시어머니 얼굴이 빨개지셨는데 암말 안하신 게...지금 생각하면 좀 죄송하긴 하지만.
    그렇게 엎은 것은 잘 했다 싶어요.

    그 후 저한테 함부로 하는 건 없어졌거든요.

    같이 사는 분이니 감당 못하게 엎으실 순 없지만
    냉정하게 한번 해주세요.
    애도 아니고....자기 성질난다고 앞뒤없이 부인에게 트집이라니.

    성질 내는 사람이 인격 부족이다라는 말을 평소에 좀 해주시면
    초기에 좀 싸우더라도 살면서 자기 반성을 하더라구요.
    시댁 남자들 성격이 다혈질이라 제가 평소에 남편이나 시동생한테 그런 얘길 가끔 해요.
    조금이라도 기본 인성이 있으면 바꾸려고 노력을 하구요...시동생이랑 남편은 많이 바꿨구요.

    시숙은....성질 못고치고 이혼까지 하고 옛날 형님보다 한~ 참 모자란 여자랑 사느라고
    저희완 안본지 오래 됬지만요.

  • 3. 갑자기
    '11.11.12 12:29 PM (221.139.xxx.63)

    울남편이 고마와지네요.
    매일 깨워줘야 일어나고, 눈뜨고 나갈때까지 옷도 챙겨주고 휴대폰 챙겨주고, 엘리베이터도 눌러줘야 시간맞처 출근할수 있거든요. 완전 아들도 큰 아이들이지요.
    그래도 가끔 늦잠자서 제가 늦게 꺠워도 화를 내거나 소리지르거나 하진 않아요. 그냥 혼자 누르구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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