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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목 : 정치가 묻어나는 생활글

정치가 별거냐. 조회수 : 850
작성일 : 2011-11-11 23:34:15

  남편이 어제 모임이 있다고 해놓고 고향(부산) 친구를 만났습니다.

왜 거짓말 했냐고 물으니

  " 대신 전도했다." 합니다.

 

  '전도' 는 저희끼리 쓰는 용어인데 저들의 꼼수를 널리 알리는 행위를 가리킵니다.

할튼 그 친구는 그 지역의 이념에 젖어 사는 충실한 서민이구요.

남편의 이야기를 듣고 친구는 놀라는 눈치더니

남편이 퇴근 할 동안 인근 피씨방에서 2시간 남짓 이것저것 찾아 봤나보더라구요.

 

  퇴근하고 술자리에서 친구 말합니다.

자기는 전경이였는데 온갖 무장에 방독면까지 쓰고

체루탄,지랄탄을 쏘는데

그 연기 자욱한 속에 노무현 대통령이 미동도 않은채 앉아계셨다고, 지독하더랍니다.

자기는 방독면을 써도 매웠는데 꿈쩍도 않으시더랍니다.

 

  갑자기 아득해집니다.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영상이 떠오릅니다.

 이런 사람을 잃었으니 정의는 이제 땅에 떨어진거죠.

 우린 정말 너무 많은 걸 잃었습니다.

 

  하지만 그 분의 유지를 받들어 오늘도 우리 부부는 열심히 전도합니다.

 

 

IP : 121.129.xxx.16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나
    '11.11.11 11:36 PM (211.196.xxx.193)

    그때 포항인가 울산 파업에서 그런 일이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그 사진도 본 기억이 있어요.
    혼자 연기 속에 얼굴 찡그리고 앉아 있는...
    그거 보고 최루탄 쏘던 전경들이 전부 놀랐다고요...

  • 인간이
    '11.11.12 2:51 AM (175.118.xxx.4)

    개보다 못한 케이스 인증이네요
    머리 검은 짐승 얘기 다시 꺼내와야하는 ..
    지금도 얼마나 원통한지..

  • 그 사진 보면..
    '11.11.12 11:15 AM (218.234.xxx.2)

    그 사진하고 (전경 앞에 가부좌로 앉아 있는..)
    3당 야합에 혼자 손 번쩍 들고 반대한다고 외치는 사진..

    정말 존경스럽죠..

  • 2. 노대통령
    '11.11.12 8:19 AM (222.101.xxx.249)

    얘기만 보면 그냥 눈물이 줄줄합니다 친정아버지 생각하는것처럼..너무 미안하고 억울하고 보고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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