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중2여학생 방에 벽걸이 32인치 LEDTV를 사준다네요.

쿡쿡쿡 조회수 : 3,896
작성일 : 2011-11-11 20:42:34

남편이 중2 딸방에 ebs 강의등 공부용으로 32인치 LED티비를 사준다네요

거실엔 책장이 있어서 티비가 없고 안방에 15년된 브라운관 티비만 있는데요.

중2, 초등생둘이 있는데 저는 아이들이 교육용으로만 티비를 쓰겠냐고 수시로

티비보는 습관만 생긴다고 차라리 안방 브라운관를 바꿔야하는데 안방에다

큰거 사놓고 공부할때만 쓰게 하자고 했더니 사야 한다고 우겨대네요.  

ebs강의 들어야 나중 수능에 도움된다 하면서요 

말은 잘 듣는 아이들인데 컴퓨터도 아니고 티비가 요샌 야간에도

19세관람 영화도 많이 상영되는데 불안해서 반대해도 자기 멋대로 한다네요.

아이방에 티비 놓고 공부하는 아이들 많나요?

IP : 175.114.xxx.71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11 8:44 PM (183.98.xxx.10)

    컴퓨터고 티비고 애방에 놔주면 게임끝이라고 봐요. 남편분 실수하시는 듯...

  • 원글
    '11.11.11 8:49 PM (175.114.xxx.71)

    그쵸? 시간 정해주는 대로 말은 잘 듣는 아이지만 티비가 가까이 있는데 없던 맘도 생기겠죠?

  • 2. ㅡ,.ㅡ
    '11.11.11 8:47 PM (180.229.xxx.7)

    있는 TV도 없애야 되는 상황인걸요. EBS강의는 인터넷으로도 수강할수 있어요.

  • 3. ..
    '11.11.11 8:49 PM (124.5.xxx.184)

    헐 있던것도 빼야할것같은데 남편분이 아이를 너무 믿으시나봐요

  • 4. 쿡쿡쿡
    '11.11.11 8:49 PM (175.114.xxx.71)

    노트북도 있어요. 책상에 놓고 강의 들어도 충분한데 눈 버린다구 그러네요

  • 5. ㅇㅇ
    '11.11.11 8:57 PM (123.213.xxx.148)

    이미 노트북이 있는 상황이라면....티비가 있든 없든 별 상관이 없을 듯 하네요. 왜냐하면...티비가 없어도 컴퓨터로 게임도 할 수 있고 티비프로그램도 다 다운받을 수 있으니까요. 본인 의지가 제일 중요할 듯

  • 6. 쿡쿡쿡
    '11.11.11 9:05 PM (175.114.xxx.71)

    퇴근해서 저녁먹고 약속있다고 나간 남편이 약속장소 근처에 ㅎㅇ마트있다고 떡하니
    구매예약했다네요. 너무 화가나 소리를 버럭질렀네요. 집에와서 글 올라온 것 좀 보라고
    당장 취소하라고 했어요. ㅠㅠ 무슨 일을 맘먹으면 너무 급하게 처리하니깐 얄미워 죽겠네요.

  • 7. 아이고
    '11.11.11 9:10 PM (115.140.xxx.121)

    아버님이...... 뭔가 착각하시는 거 같아요. ^^;;; 티비 좋은 거 사준다고 EBS 열심히 보고 공부 열심히 하는 거 아닌데.
    저는 TV 없어요. 누가 줬는데도 또 다른 사람 줬어요. 저 서른 넘도록 공부하는 사람인데 말입니다, 하하하 TV 한번 틀면 도대체 이걸 끌 수가 없어요!!! 그래서 저는 TV를 아예 없앴습니다. 노트북으로도 미드나 그런 거 너무 많이 보게 될까봐 지금 화면이 깨끗하게 안 나오는데도 안 바꾸고 버티고 있습니다.

    '본인 의지'라는 게 얼마나 약한 것인 줄 아십니까.
    별로 배고프지 않아도 앞에 맛있게 생긴 케익 보면 먹고 싶어지는 게 당연한 거 아닙니까. 고양이에게 생선 던져주고, 너 이거 다 먹으면 안 돼. 대가리만 먹고 나머진 남겨. 하는 거랑 똑같아요. 이외수가 글 쓸 때 철창 안에 들어가서 쓴다는 얘기 못 들어보셨나 봅니다 ^^;;

    본인 의지라는 것은, 특히 공부를 본인 의지로 한다는 것은 본인의 주변 환경을, 본인이 통제할 수 있도록 바꾸는 것을 포함합니다. 그것에는 TV 처럼 공부에 방해가 되는 유혹적인 요소들을 통제하거나 제거한다는 것도 포함되는 겁니다. 실제로 학습습관 만들기 프로그램 같은 것에 가보시면 (제가 그 프로그램 보조진행자로 들어가보아서 압니다만), 내용 중 하나가 '자기 방 바꾸기'입니다. 아이들도 어떤 요소들이 자기가 공부에 집중하는데 방해가 되는지 잘 알기 때문에, 그거 스스로 해보면 애들이 방 배치 바꾸는 거 연습할 때, 컴퓨터를 자기 방에서 치운다, 책상 앞에서 침대가 보이지 않게 책상 위치를 바꾼다 - 그런 거 스스로들 생각해내서 집에 가서 실천하기로 합니다. 실제로 방에 TV가 있는 애들은 거의 없었어서 TV를 없앤다 - 이건 별로 하지 않았던 것 같네요 -_-;;;

    아이들이 요청을 해도 심각하게 생각하셔야 하는데....;;;; 안타깝습니다. 약간 오해가 있으신 거 같아요. EBS 강의를 LED의 선명한 화질로 본다고 더 집중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EBS 강의가 무슨 3D 영화도 아니구요 T^T 정 TV가 많이 낡았다 싶으시면, 안방에 두시거나 차리라 거실에 두시고 EBS 강의를 들을 때 부모님이 함께 보시길 권합니다.

  • 원글
    '11.11.11 9:14 PM (175.114.xxx.71)

    긴 글 너무 감사합니다. 남편 들어오면 꼭 읽어 보라고 하고 차라리 안방것을 바꾸자고 해야겠네요.

  • 8. 이래서
    '11.11.11 9:25 PM (14.52.xxx.59)

    아빠는 교육에 상관하지 말라는 말이 나오나봐요,
    수능 앞둔 아이한테 가족들이 해줘야 할 일중에 하나가 아빠는 자식한테 말걸지 말것,,이잖아요 ㅠㅠ

  • **
    '11.11.11 10:00 PM (110.35.xxx.94) - 삭제된댓글

    그러게요
    오죽하면 공부 잘하려면
    아이의 체력, 엄마의 정보력, 할아버지의 재력, 아빠의 무관심---이게 필수요건이라대요

  • 9. ㄱㄱ
    '11.11.11 10:10 PM (175.124.xxx.32)

    티비로 강의 보면 정신 정말 분산됩니다.
    앞에 놓고 바로 보고 필기도 하고 하지 벽 한번 쳐다보고 필기 한번 하고 .. 멈춤할 땐 리모콘 찾아서 눌러야 하고
    너무 번거롭죠.

  • 10.
    '11.11.11 10:15 PM (175.114.xxx.35)

    애 고등학교 때 거실 TV도 없앴어요. 인강은 모니터로 봐도 충분해요. 영화도 아닌데 큰 화면 고화질이 필요한 게 아닌데요. 그리고 전 TV 없앤 건 정말 잘했다고 생각해요. 아이 둘 다 sky대 가긴 했으니까요. 그리고 TV 한 번 없애놓으니 좋은 점이 더 많아서 지금도 안사고 있어요.

  • 11. 노트북
    '11.11.11 11:15 PM (121.146.xxx.199)

    중학생이면 지금 교육방송 들을거가 머가있을까요?
    되도록이면 학교수업에 충실하도록 유도하고
    인강없이..스스로 공부할수있도록 도와주시는것이 좋을거같구요..
    노트북으로 인강들으면됩니다.

  • 12. 우리집
    '11.11.11 11:25 PM (222.238.xxx.247)

    텔레비젼3대 비디오3대 안방에 거실에 주방에 아이학습용으로 구비했었어요.

    남편이 ebs녹화해놓은거보게하느라.....

    아침먹으면서는 아리랑tv영어방송 저녁먹으면서는ebs수학 언어

    여튼 텔레비젼을 못보게하니 나중에는 뉴스마저도 재미있더라고 ㅋㅋ

    다른집은 아빠의 무관심이라하는데 저희집은 아빠의 열정이랍니다....동네에서도 유명해요.

  • 13. ....
    '11.11.12 12:02 AM (180.67.xxx.205)

    아빠의 무관심이 정답...
    잘 알지도 못하면서 언론에서 주워들은 몇가지로 어줍잖은 조언 하는 주변 어른들이 제일 싫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764 폐경 미루는데 석류가 좋나요? 12 아직 39인.. 2011/12/23 6,708
50763 KBS, 정봉주 ‘디스’나섰나? yjsdm 2011/12/23 1,081
50762 미국변호사 자격증=박사? 4 알려주세요 2011/12/23 2,467
50761 이 찻잔 너무 이쁘지 않나요? 10 어서 팔까나.. 2011/12/23 3,898
50760 정봉주 님에게 헌정하는 라비올리 보세요 3 지나 2011/12/23 1,509
50759 이 장난감 이름이 뭔가요? 1 긍정이조아 2011/12/23 673
50758 방정식에서 일한 시간에 대한 문제좀 풀어주세요. 7 수학 2011/12/23 624
50757 중국어 물을게요.. zai nar , zai zher 가 무.. 4 .. 2011/12/23 4,387
50756 2차 항소심 고대 의대생 성추행 피해자 "저는 모든 것.. 3 sooge 2011/12/23 1,370
50755 아이패드2 와이파이 16g 살려고 마음먹었습니다 12 왕지름신납셨.. 2011/12/23 1,397
50754 아이의 손을 놓지 마라, 이책 저도 다시 소개합니다. 2 어떤 분이 .. 2011/12/23 2,234
50753 저도 눈물의 뽁뽁이 후기 2 메롱이 2011/12/23 4,663
50752 이누이트 어그 혹시 신어보신분 괜찮나요. 2011/12/23 1,576
50751 대구 아이 유서를 방금 읽었는데. 11 ㅇㅇ 2011/12/23 2,825
50750 드뎌 민주당 한미FTA 찬성·강불파 얼굴 공개!! 12 prowel.. 2011/12/23 2,561
50749 연세대 교육학과, 고려대 식품자원경제학과, 고대 영어교육과, 고.. 18 부탁합니다 2011/12/23 5,600
50748 EBS가 미쳤습니다!! 22 기가 막혀 2011/12/23 9,747
50747 선물고민 3 선물 2011/12/23 572
50746 단배추를 심었어요.. 많아서 2011/12/23 481
50745 [속보] "이상득 친인척, 정부투자금 해외반출 의혹" 24 truth 2011/12/23 2,541
50744 BJ사식위원회가 어느새 결성되었군여. 1 뚜벅이 2011/12/23 990
50743 또 다른 꼼수..주기자님 봐주삼... 2 꼼수.. 2011/12/23 1,601
50742 만만치 않은 아랫집 2 참내.. 2011/12/23 2,294
50741 서울대생 '디도스 사태' 시국선언 추진 3 truth 2011/12/23 1,559
50740 갤럭시s2 싸게 사셨다는 회원님~ 2 bluebe.. 2011/12/23 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