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회사 일에 대해서 집에서 얘기하시나요? 아니면 여러분은요?

.. 조회수 : 2,562
작성일 : 2011-11-11 19:22:29

제 남편은 회사에서 힘든 일이 있으면 꼭 집에와서 티를 냅니다..

회사에 누가 이랬다 저랬다.. 그래서 힘들다는 식으로 얘기하는데요..

제가 그걸 다 들어주고 그랬으면 좋겠나봐요..

저는 겉으로 표는 안하는데요.. 그거 안했으면 좋겠어요..

남편은 회사원이고 저는 프리랜서라 좀 다른지 모르겠지만..

저는 회사에서 스트레스 받는 일 있으면 사정 아는 사람(동료나 친구)과 얘기해요..

회사 일 힘든거 집에까지 끌고 들어오지 않아요.. 사실 일부러 안그러는게 아니고.. 그냥 회사 일에 관한건 집에와서는 아예 생각이 안나요..

저는 재택 근무도 하는데요.. 서재에서 나오면 회사일은 잊어요.. 방문을 나옴과 동시에 퇴근인거죠..

 

듣다보면 잘 이해 안되는 것도 있고.. 남편이 좀 과한 것도 있다 싶은데.. 어줍잖게 제 생각 얘기했다가 좀 언짢아 하는거 같아서 그 후로는 무조건 남편편만 들어요..

사실 어디가나 내 맘에 안드는 사람 꼭 하나씩 있게 마련이잖아요.. 그리고.. 오늘은 이 사람이 힘들게 했다가 내일은 저 사람이 힘들게 했다가 또 어느 날은 화기애애 하기도 하구요..

 

그냥 회사 일은 회사에서만 해결햇으며 좋겠는데.. 회사에서 뭐라도 조그만 일이 있으면 어깨가 축 쳐져서 들어와요.. 자꾸 어린애처럼 어리광 부리는데.. 마흔 넘어서 그러고 있는거 보기 싫거든요..

 

다른 집은 어떤가요??

IP : 222.121.xxx.18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11 7:25 PM (175.112.xxx.72)

    전혀..
    안좋은 일있으면 안색이 안좋으니 알아서 조심합니다.
    밖의 일과 가족일은 별개로...
    이것도 능력 같아요.

  • 2. 웃음조각*^^*
    '11.11.11 7:29 PM (125.252.xxx.35)

    사람마다 다른 것 같아요.
    남편분이 밖으로 돌지 않고 집에 와서 아내에게 이런 저런 이야기하면서 푸념하며 스트레스를 푸시나 보네요.

    동료나 친구 끼고 밤새 술마시면서 스트레스 풀고 고민이야기 하는 것보다는 낫다고 봅니다.
    원글님이 힘드시긴 하겠지만요.

    그리고 자기가 저렇게 힘들고 노력하는 상황이니 좀 알아봐 달라고 투정(?) 부리는 심리도 좀 있는게 아닌가 하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원글님이 남편 분 마음을 많이 들어주고 알아주고 풀어주는 타입이신가봐요. 남편분이 저러시는 걸 보니.

  • 3. 일단 편들어줘요
    '11.11.11 8:55 PM (211.63.xxx.199)

    저도 일단 편들어줘요. 그리고 마지막에 하지만 사람들은 이건 아니라고 생각할거 같아..라고 말해줍니다.
    난 항상 울 남편편이지만 사람들은 아닐것이라..라고 말하면서 내 의견을 말해주죠.
    근데 제 남편은 시시콜콜 회사얘기 안하고 하지만, 집에오면 신경이 날카로와져 있어요.
    그리고는 별거 아닌일로 제게 트집잡고 기분 나뻐하고 삐지곤해요.
    차라리 이러이러한 일이 있어서 기분 나빴다하면 제가 편도 들어주고 남편도 말하면서 스트레스가 풀릴텐데.
    암 소리 없이 얼굴만 굳어 있다가 집에 와서 까칠하게 구니 회사에서 이미 기분상한일 있는걸 모르는 저만 뒤집어 쓸데가 많네요.

  • 4. ...
    '11.11.11 9:37 PM (114.207.xxx.186)

    임금님귀는 당나귀귀~ 우린 서로의 대숲이예요.

  • 5. hanihani
    '11.11.11 9:48 PM (59.7.xxx.86)

    저는 일부러 물어봐요.. 그리고는 하는 얘기에 덧붙여 별건 아니라도 질문을 하죠.. 아무거나...
    그러면 남편은 궁시렁거리기도 하고 회사에 있었던 별거아닌 소소한 얘기라도 해줘요.
    솔직히 재미는 없지만.. 이러면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해요..
    사실 10년 넘게 살아보니 별 할 얘기가 없잖아요..
    이렇게 대화를 시작하면 남편도 주절주절 이야기 많이하네요.. 많이 들어주고 편들어주려고 노력합니다 ^^

  • 6. ^^
    '11.11.12 12:14 AM (219.250.xxx.207)

    저도 남편 퇴근하면, 항상 먼저 물어보는데요
    오늘 안좋은일, 힘든일 없었는지, 재미있는 일(얘깃거리) 없었는지..
    이것저것 회사 돌아가는 얘기, 동료 선후배 이야기... 등등이요

    저 좀 자발스러운가요??

    예전에 아무것도 모르고 까불다가, 남편이 엄청 섭섭해했거든요
    (회사에서 안좋은일 있는데, 집에서까지 그런다고 ㅎㅎ)

    그래서 일단 물어보고 실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542 인문계가 취업이 그렇게 힘든가요? 1 꽃향기 2011/12/23 1,063
50541 뿌리깊은 나무 마지막회의 재미하나는 7 그나마 2011/12/23 1,944
50540 코스트코 냉동식품 맛있는거 추천좀해주세요 10 2011/12/23 7,402
50539 저도 패딩 좀^^;; 6 세레나 2011/12/23 1,599
50538 야후에서 정봉주 유죄 찬반투표하는데, 찬성이 앞서고 있씁니다!!.. 16 피리지니 2011/12/23 1,324
50537 대학졸업 앨범 꼭 필요한가? 9 ** 2011/12/23 3,282
50536 제가 사는 곳에 내년에 문재인 님 내년총선 출마한대요.. 14 앗싸. 2011/12/23 1,764
50535 심장 쪽으로 잘하는 병원 아시면 추천 좀 해주세요 5 부탁드려요 2011/12/23 1,310
50534 우리집 확정일자를 부동산에서 받아줄수 있나요,,?? 9 ,, 2011/12/23 3,670
50533 탁상달력 필요하신 분~!! 1 tranqu.. 2011/12/23 1,093
50532 이시국에 죄송하지만 아이폰 3gs유저님들 5g 기다리실건가요? 8 아이폰 2011/12/23 909
50531 vegetable oil spread은 어떤 oil 인가요? 5 butter.. 2011/12/23 713
50530 님들 밤에 잠잘때 입 꼭 다물고 주무시나요? 6 그것이 2011/12/23 2,832
50529 에어컨 드릴만한 단체? 5 아까워서 2011/12/23 585
50528 12월 23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3 세우실 2011/12/23 690
50527 2월에 전세이사계획 있으신 분들께 여쭤요. 1 아자아자 2011/12/23 937
50526 성조숙증 검사-뼈나이만 검사했는데 괜찮을까요? 부자맘 2011/12/23 3,814
50525 항공권, 작년여름보다 가격 또 올랐나요? 2 맑은 2011/12/23 729
50524 장애아를 두신 어머니들은 어떻게 이 사실을 받아들이시나요? 3 엄마 2011/12/23 2,021
50523 챕스틱을 공짜로 주는 행사를 하네요.. 3 라라라 2011/12/23 1,283
50522 4대강 낙단보 붕괴 우려, 물 1m 뿜어나와 9 무너진다 2011/12/23 1,157
50521 뭐가 맞아야... dkgb 2011/12/23 439
50520 소견 제안 2011/12/23 295
50519 뽁뽁이 간증.. 결로 현상이 싹 없어졌네요~~ 32 제이미 2011/12/23 30,356
50518 따뜻한 바지 좀 추천해주세요. 11 넘춥다 2011/12/23 2,1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