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살다가 이런 일도 당하네요

지금 조회수 : 4,765
작성일 : 2011-11-11 18:02:55

제가 저희 아이 유치원 친구였던 엄마(A)랑 같이  다른 유치원 친구였던 엄마(B)한테 투자를 했습니다

오빠랑 사업을 같이 한다고 해서 투자를 햇는데 사기를 당한거 같습니다

A랑 B는 같은 교회에도 다녀서 A는 충격이 더 클겁니다

거짓말은 어찌 그리 잘하고 억지도 어지 그리 논리적인척 부리는지 정말 놀랐습니다

평소에 너무나 교양있고 단정하며 어려운 사람들한테 베풀고 예의 있던 사람이었고

말도 나지막히 잘하고 글도 잘쓰고 봉사도 많이 하며 장학금지원도 하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게이오 대학과 동 대학원을 나와 MBC기자를 하다가 광고회사를 했다고 들엇습니다

광고회사를 정리하고 새로운 일을 찾다가 오빠랑 일하게 됐다고 했었지요

시어머니가 도요타 이사였는데 광고일을 하다가 만나 시어머니 눈에 들어 남편과 결혼하게 됐다고 했었거든요

남편은 피부과 의사고 우리나라에서 제일 비싸다는 주상복합에 살고 있구요

그런데 어제 A가 교회에서 어떤 권사님을 만나 B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며 전해주는데 충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B가 중매인에게 의사랑 결혼성사키키면 천만원을 주겠다고 하여 선을 보고 결혼을 했다는겁니다

집도 강남에 사오고 인테리어도 엄청나게 하고 병원도 차려줬다며 남자가 결혼 잘했다는 말들이 많았답니다

그런데 B가 중매인에게 20만원을 줬고 중매인은 B의 과거를 교회에 알리겠다며 돈을 달라한 모양입나다

중매인은 안기부까지 끌려가고 나중에 조용히 이사를 가버렸다네요

그런데 충격인건 B의 과거입니다

광고회사가 아니라 노름하는 사람들 뒷돈을 대주는 그런 사무실이었고 나이 많은 브로커와 그렇고 그런 사이고

지금의 남편은 바람막이라는겁니다

몸으로 일했다는데 정말이지 절대 그렇게 안보이거든요

도대체 이게 무슨 소리인지..

남의 이야기고 너무 추잡해서 더 이야기는 못하겠지만 조심하라고 했다네요

그러면서 B남편 불쌍해서 어쩌냐고 했답니다

할거면 제대로 준비해서 소송하고 아니면 뒤집어 쓴다구요

우리가 절대 상대할 수 있는 여자가 아니라구요

살다보니 이런 어이 없는 경험을 하네요

정신이 없고 뭐에 홀린거 같아요

겁도 나고 자괴감도 들고 참 혼란스럽네요

 



(

IP : 59.29.xxx.21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evilkaet
    '11.11.11 6:38 PM (119.197.xxx.168)

    얼마나 무섭고 상처 많이 받으셨겠어요! 저도 비슷한 사례있었는데..그런 사람들 정말 무섭고 싫습니다. 기운차리시고 법률상담받으셔서 일 잘 처리하시길 바랄께요!

  • 2. 포기하실 수 있는 금액
    '11.11.11 9:22 PM (117.53.xxx.111)

    이신가요? 얼마를 투자했는지를 몰라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284 이런 경우 어떤 말이 자식의 아픔을 덜어줄까요..? 10 ... 2011/11/12 5,422
39283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싶은 마음으로 교회를 가면 안될까요? 3 ??? 2011/11/12 4,665
39282 중학교 암기과목 어떤 방법으로 공부하나요??? 3 고민 2011/11/12 5,236
39281 jk님 알려주세요.물티슈의 화학방부제 '메칠이소치아졸리' 검출 .. 6 응급... 2011/11/12 5,956
39280 다시 학력고사 시대로 돌아갔으면 좋겠어요 18 그냥 2011/11/12 6,519
39279 어릴때 동안이 커서는 보상하듯 나이먹네요 8 .. 2011/11/12 5,949
39278 내일 김장하는데요 3 주말 2011/11/12 4,114
39277 분당 탑마을 20평 월세요 ^^ panini.. 2011/11/12 4,585
39276 인천공항 매각 발의자 명단 - 그냥 다시 올려요. 2 *** 2011/11/12 3,995
39275 모임에서 상처받았어요 5 ..... 2011/11/12 5,692
39274 층간소음...아파트 4층 위인 집 양수기에서 엄청난 소리가 2 소음 2011/11/12 9,753
39273 선만 보면 차여서..우울증 걸릴꺼 같아요.. 16 ㅜㅜ 2011/11/12 8,997
39272 통영 하루여행 떠나려는데, 꼭 가 봐야될 곳 추천해 주세요. 4 통영여행 추.. 2011/11/12 4,578
39271 리코더 콘서트에 초대합니다 4 리코디스트 2011/11/12 3,812
39270 포스코광고 노쇠나오는 음악아시는분요 포스코광고 2011/11/12 3,953
39269 약한 감전이 된거 같은데요... 4 wiWi 2011/11/12 6,685
39268 마포 아파트 사도 될까요? 하우스 2011/11/12 4,670
39267 세탁기 구입..드럼? 일반세탁기?? 2 커피. 2011/11/12 4,237
39266 자외선 차단제가 과연 효과는 있나요? 5 신기 2011/11/12 5,888
39265 인서울 논술하려면 서울에 있는 학원 다닐까요? 3 지방에 살아.. 2011/11/12 4,450
39264 요즘 같은 날씨에 동치미 보관을... 김치걱정 2011/11/12 4,217
39263 수원촛불 오늘도 열심히~ 4 참맛 2011/11/12 3,827
39262 서울미술고등학교 9 궁금 2011/11/12 6,204
39261 수능날 설대는 그런 발표를 하는건지... 17 하필 2011/11/12 6,074
39260 고구마 주문해서 사이즈가 잘못오면 교환해서 드실거예요? 4 고구마 2011/11/12 3,8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