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믿고 사랑했던 가족에게 배신당한 슬픔이 너무 커요..

슬픔.. 조회수 : 3,473
작성일 : 2011-11-11 17:33:23

이곳은 친구보다 저에게 위로가 되어 주는 고마운 댓글 님들 덕분에 또 찾게 되네요

제가 고등학교 다닐 때 집안이 어렸웠어요

형제가 6형제고 엄마가 혼자 벌어서 저희를 키우시는 어려운 형편이여서

저는 대학도 포기했습니다

일찍 사회에 나가서 고생많이 했어요

남동생,여동생,대학 등록금도 집 생활비도 다 내 몫이였어요

물론 나중에 여동생은 갚더군요..남동생은 그냥 넘어가구요

오빠에게도 20년 전에 2천만원을 8년 동안 무이자로 빌려 줬었어요,9년 되는 해 갚더군요

현재 저는 너무 어렵게 생활하고 있어요..

3년 전 안 좋은 일로 인해 빚이 2억이나 되서 갚고 있느라 사는게 사는게 아닐 정도입니다

2년 전 빚을 도저히 못 막아서 오빠에게 1300만원 빌렸어요,아직 갚지 못하고 있지만요

또 여동생에게 800만원 빌렸어요

저희 집 모든 내막을 훤히 잘아는 어릴 적 부터 친한 친구가 마구 흥분하며 오빠와 동생에게 빌리라고 해서요

그리고 다시 여동생에게 200만원만 더 빌려 달라고 했더니 연락을 2년 동안 끊더군요

여동생과 오빠는 10억 이상의 재산과 전문직입니다

그런데 두 달 전 느닷없이 연락을 끊었던 여동생에게 전화가 오더니

자기가 체인점을 해야 겠는데 같이 자리를 알아 보러 다니자고 하더군요

어떤 체인점이 좋겠냐며..같이 여기 저기 다녀봐 줬습니다

참고로 제가 그런 쪽으로 일하고 있거든요

그리곤 4억 짜리 체인점을 계약했다는 말을 며칠 전에 듣고 난 후..

참..가족도 다 소용없는 것 같아요..물론 개인 차이가 있겠지만요..

IP : 58.141.xxx.11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11 5:48 PM (122.47.xxx.15)

    그쵸. 그렇게 희생해서 자기들 뒷바라지 안했으면 지금 누리고 있지도 못할텐데...
    형제간이 가깝고도 먼 사이인가 봅니다. 힘내세요. 저도 우리 형제들 중 제일 못살아요. 한번씩 보고나면 많이 외로워요.

  • 2. 다 혼자
    '11.11.11 8:34 PM (115.136.xxx.27)

    서운하시겠지만 그게 현실인거 같아요.
    예전에 잘 해준 일은 다 생각도 못하는거 같구..
    일단 오로지.. 현재가 중요하더라구요..

    자꾸 돈 꿔달라는 형제.. 달갑지 않은건 어느 식구나 마찬가지예요.
    님 식구들만 그런건 아니니.. 다시 마음 접고.. 힘내서 살아가세요..

    좋은 날 꼭 올겁니다ㅣ.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706 농협에서 나온 한 달짜리 칼렌다 구해요 7 도와주세요 2012/01/05 1,570
56705 원희룡, 'BBK 재수사 해야......' 3 핫뮤지션 2012/01/05 1,641
56704 서초래미안 44평형 매입 어떨까요? 22 서초래미안 2012/01/05 7,308
56703 김근태님 추모만화 고마워 미안해 2 happys.. 2012/01/05 1,123
56702 홍콩여행 도움 부탁드려요... 5 ... 2012/01/05 1,611
56701 한자 쉽게 가르쳐주고 싶은데요? 4 초3 2012/01/05 1,878
56700 돈이 어느정도 많으면 5백짜리 코트를 사도 되는걸까요? 48 객관적으로 2012/01/05 13,812
56699 어제 백화점서 구입한 롱부츠색이 카키빛도는 회색인데.. 2 롱부츠 2012/01/05 1,542
56698 사는게 너무 힘들어요..조언 좀 해주세요.. 3 삶.. 2012/01/05 3,363
56697 불투명 회색 스타킹에 어울리는 구두색 문의드려요 3 shoe 2012/01/05 2,510
56696 정부, 한미FTA 이행각서 설전후 기습처리 노리나? fta절대 .. 2012/01/05 1,504
56695 방송에서 연락 오는 거 보면... 2 ㅎㅎㅎ 2012/01/05 1,786
56694 민변 쫄지마 기금 435,337,755원 모금됨(5일 5시 기준.. 19 행복한생각중.. 2012/01/05 2,156
56693 밍크조끼입을때 팔뚝은 어떻게 하세요? 21 비너스도 아.. 2012/01/05 5,672
56692 어제 싸이인간극장에서 고소영이 싸이콘서트에 온거보신분! 5 Fhj 2012/01/05 4,070
56691 아이폰 도와주세요...메시지가 없어졌어요ㅠㅠ 8 ... 2012/01/05 6,535
56690 혹시 서울에 철판요리 하는곳 어디 없나요? 2 클로스 2012/01/05 1,507
56689 원글은 지울께요. 감사 합니다. 23 방문교사 2012/01/05 2,417
56688 죽은 사람이 떠오를떄...어떤 기억들을 하시나요? 1 남겨진 사람.. 2012/01/05 1,706
56687 아울렛 매장 중에서요. 디피 잘 해놓고, 물건 상태 괜찮은 매장.. 1 아울렛 2012/01/05 2,015
56686 초등 4학년영어학원 딸맘 2012/01/05 1,231
56685 날로 먹는 기사.. 82쿡 따다 쓰네요. 8 흠흠.. 2012/01/05 2,614
56684 제 자식이 공무원했으면 좋겠어요 20 직업으로 공.. 2012/01/05 4,018
56683 침 뜸치료하는곳 아시는분요~ 1 걱정 2012/01/05 1,765
56682 해몽 좀 해주세요. 바닐라 2012/01/05 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