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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호떡집때문에 기분 나빠요

맘상했네요 조회수 : 8,294
작성일 : 2011-11-11 16:31:39

신세계 본점에서 볼 일 보고 시청역으로 가려고 남대문시장쪽으로 걸었어요.

사람들 쭉 줄선 호떡집 하나 지나고 또 한 집이 나오길래 사람이 없어서 앞에 가서 호떡 하나 달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호떡 굽고있던 아줌마가 말도 안하고 손으로 저를 저리 가라고 하더라구요.

왜 그러지?? 잠시동안 상황파악 못하고 있었는데요.

뒤 돌아보니 사람이 없는게 아니라 사람 다닐 길 터주느라 약간 떨어져서 사람들이 줄선거였어요.

그런데 그 아줌마 손짓이 기분 나쁘더군요.

힘 꽉 주고 너무 화가 나서 주체하지 못하는걸 꾹꾹꾹 눌러참고 하는 손짓이었거든요.

표정도 죽일듯했구요.

아니 첨 사보면 모를 수도 있죠..

호떡 얼마나 맛있길래 이런 태도를 보이는지 궁금해서 줄섰다 사서 먹었는데요. ㅠㅠ

기름이 안좋은지 하루종일 꺽꺽대고 있어요.. 미치겠네요..

재래시장 무서워서 못가는데 호떡집마저 무섭네요!

IP : 14.34.xxx.123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같음
    '11.11.11 4:36 PM (125.187.xxx.194)

    뭐야!! 좋게 알려주세요..!!
    말하고..안사먹고
    가버릴것 같은데..

  • 2. 불친절
    '11.11.11 4:36 PM (121.128.xxx.151)

    장사가 잘되니 눈에 뵈는게 없나보네요.

  • 3. ㅇㅇ
    '11.11.11 4:37 PM (211.237.xxx.51)

    그 아줌마도 누을자리를 보고 발을 뻗는거죠.
    원글님 같은 분이 그 자리에서 안사잡수셨어야지 그 아줌마가 손님 떨어지는구나 무섭다 하고
    다음부터는 태도를 고칠텐데 당하고서도 사 잡수셨잖아요;;;
    그 아줌마의 고객에 대한 마인드는 개떡같긴 하네요

  • 원글
    '11.11.11 4:46 PM (14.34.xxx.123)

    호떡집에 줄서있는게 신기해서 맛이 너무 궁금했어요. 일본인들도 줄서있고..
    애기엄마라 소심해서 대들지도 못하고, 기분 나쁘다고 돌아섰다가 뒤에서 뭐가 내리꽂힐까봐 두렵기도 했고요.
    짧은 순간에 여러 생각이 들어서 그냥 곱게 줄섰다 사먹었는데 그 상황에 화 낼 수 있는 강심장은 몇 없을거에요.
    아줌마가 굽고 아저씨가 돈 계산하고 또 다른 아저씨가 반죽에 속넣고.. 장사 일행이 너댓은 됐어요.

  • 4. ..
    '11.11.11 4:40 PM (211.253.xxx.235)

    그런 대접 받고도 사니까 당연히 그런식으로 하겠죠.
    앞으로는 화내고 돌아서세요.

  • 5. --
    '11.11.11 4:46 PM (14.52.xxx.192)

    저도 거기 야채호떡 때문에 가끔가서
    줄을 서서 먹는데요.
    아주머니께서 통행에 방해가 안되게 하려고 그러는거에요.
    좀 기분좋게 말할 수 있겠지만
    표현이 좀 투박할 뿐 나쁜 분 아니었어요.
    저도 그런거에 좀 까칠한 편인데...
    나중에 보니까 손님들하고 농담도 잘하고 ... 뭐 나쁜 분 같아 보이지는 않았어요.

  • 한마디라도
    '11.11.11 4:52 PM (14.34.xxx.123)

    말을 했다면 괜찮죠.
    말 안하고 손짓으로 했다는게 기분 나빴네요.
    저도 야채호떡 먹었는데 속 울렁거려 죽는줄 알았어요.

  • 6. ...
    '11.11.11 4:52 PM (222.109.xxx.241)

    T.V나와서 본적있네요.
    장사비법 배우려고 여러사람들이 같이 하는것 같았는데...친절하다 서비스정신이다 이런거하고는 거리가 먼분인듯 싶드라고요.
    어쩌면 초심을 잃어가고 있는지도 모르죠...

  • 7. ㅋㅋ
    '11.11.11 4:57 PM (61.251.xxx.16)

    저도 원글님이랑 똑같이 당한적 있어요..
    어찌나 빈정상하던지...

  • ㅎㅎㅎ
    '11.11.11 5:03 PM (14.34.xxx.123)

    반갑습니다... ㅎㅎㅎ
    님은 호떡 사드셨나요?

  • ㅋㅋ
    '11.11.11 5:08 PM (61.251.xxx.16)

    남편이 얼마나 맛있기에 이리 줄을 서냐고해서 야채 호떡 먹어봤는데
    그게 그렇게 줄까지 서서 먹을맛은 아니더라는...에잇 맛도 없고 불친절한데 장사는 왜 그렇게
    잘 되는건지 화나요..ㅎㅎ

  • ㅎㅎ
    '11.11.11 5:34 PM (14.34.xxx.123)

    저두요... ㅎㅎㅎ

  • 8. dna
    '11.11.11 5:14 PM (164.124.xxx.136)

    아침 출근길에 그길을 지나가는데
    그냥 길가에 앉아서 그속에 들어가는 야채를 썰어요
    그냥 정말 길가에 앉아서요
    사람들 마구 오가는 길가에 앉아서 검은때가낀 채칼로 쓱쓱 당근 갈고
    양파썰고 하는데
    그바닥은 더럽기가 정말 아후~~~

    그거 보기전엔 사먹었는데 그후론 다시는 안먹네요

  • '11.11.11 5:35 PM (14.34.xxx.123)

    돈 엄청 벌텐데 위생에좀 신경쫌 쓰지....

  • 9. 저는요...
    '11.11.11 5:14 PM (211.178.xxx.94)

    전 싸웠어요..딸아이랑 둘이 줄서있는데..자꾸 딸아이보고 초6학년..다른데가서
    있어라고..손을 막 휘두르면서..그래서 딸아이랑 딱붙어 최대한 자리차지?않게 서있었거든요.
    그런데 좀있다 또 딸아이보고는 다른곳에 가서있어라손짓을 해서..막 퍼부어버렸어요.
    왜자꾸 그러시냐고.같이 온 아이를 어디에 서있어라는거냐고..
    여기말고 다른곳에 왜서있냐고..솔직히 그땐 너무 열받아 챙피한줄도몰랐네요.
    제정신차리고보니..줄선사람들에게 챙피했다는..ㅠㅠ
    제가 미친년처럼 소리지르고하니..그때서야 죄송하다고..큰소리내지말라고..헐 기가차서..
    존심도없이 2명만 있음 제순서라서..기다렸다 호떡은 사고돌아섰네요..

  • ㅎㅎㅎㅎ
    '11.11.11 5:35 PM (14.34.xxx.123)

    님 덕분에 웃었어요.
    마지막 글때문에요.. 기다렸다 호떡은 사고돌아섰네요. ㅎㅎㅎㅎ

  • 잘하셨네요..
    '11.11.11 5:42 PM (175.196.xxx.173)

    창피하긴요... 뒤에서 줄서서 지켜보신 분들도 속으론 님이 당당한 한소리 했다 했을껄요?
    제 속이 다 시원하네요...
    거기 저도 줄서서 먹어봤지만 손님들한테 친절하진 않아요~ 친절하게 대하지 않아도 장사가 너무 잘되니깐
    그리 배짱 장사하는 거죠...

  • 10. ..
    '11.11.11 5:20 PM (147.6.xxx.77)

    저는 지금처럼 뜨기(?)전에 3년전 쯤.. 회사가 가까워서 가끔 사먹었는데요,
    아줌마가 원래 좀 그렇더라구요. 장사는 잘 되는데 친절하진 않죠.
    그래도 길거리음식에서 뭐 대단한 서비스를 바라겠어요? 그냥 먹는거죠.. (그 때 당시 800원)

    그러고 보니까 또 생각나는 일 하나..
    한 10년 전 쯤?? 이대 앞에 엄청 사람 바글바글한 순대볶음 파는 포장마차가 있었는데
    거기 아줌마도 오만상을 쓰고 장사하더라구요.
    너무 오만상을 쓰니까 오히려 재밌더라구요. 이렇게 장사가 잘 되는데 표정이 왜저러실까..

    천원 이천원 하는 길거리 음식에 뭐 바라지 마시고 그냥 잊어버리세요~

  • 11. 저는
    '11.11.11 5:45 PM (175.196.xxx.173)

    길거리 장사라도.. 불친절하면 장사하는 사람 교육 수준이 참 낮게 느껴져요.
    반대로 길거리 장사라도 친절하고 상냥하면 그 사람 인품이 높아 보이고...

  • 12. 살사라진
    '11.11.11 6:02 PM (175.252.xxx.229)

    그 아줌마 원래 그래요...한두 번도 아니고.....

    추울때 먹으면 그 맛에 중독 됩니다....

    좀만 친절했으면 좋으련만....

  • 13. jk
    '11.11.11 8:55 PM (115.138.xxx.67)

    근데 호떡 얼마하던가요?

    여기는 그 이승기놈때문에 호떡가격 900원까지 올랐음... 짜증나심...
    그 못생긴애가 먹고 갔는데 왜 호떡가격을 올리냐고!!!!!!!!!!!!!!!!!!!!!!!

  • 14. 호떡집에 불난다.
    '11.11.11 11:52 PM (125.141.xxx.221)

    호떡이 한번 장사가 되면 아주 잘되나 봐요.

    그런데 왜 대박 호떡집 사장은 불친절한 사람이 많은거죠?
    옆 동네 호떡집도 줄 서서 먹는곳인데 아줌마는 호떡만 굽고
    아저씨가 앞에 서서 줄선 사람들에게 주문 받고 돈받고 호떡 싸서 건내는데
    아저씨한테 가격 물어봤더니 노려보면서 턱으로
    포장마차에 달려 있는 가격표 가르키더라구요.
    천원인 것보다 너무 기분이 나빠서 느린 느릿하게
    " 5분거리 우리 동네는 오백원인데도 친절하던데..." 하고 돌아섰어요.
    줄서 있던 사람들이 웃더라구요.

  • 15. .....
    '11.11.12 10:56 AM (218.152.xxx.163)

    저는 먹을꺼 줄서서 사먹는사람들 잘 이해안되더라구요..
    쓸데없는 자존심일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줄서서 먹을꺼 기다리는 모습이 좀 빈정상하는것 같아서..무슨 무료
    배식 받는 노숙자도아니고..
    딴건몰라도 먹을꺼 사먹을라고 줄서있을땐 그 기분이 좀 이상해요. 내가 돈을 내고 사먹는건데, 마치 상대편에서
    '옛다 하나 준다~'하고 적선하는 느낌?

  • 16. 우리동네
    '11.11.12 12:46 PM (125.132.xxx.66)

    납작만두 진짜 장사 잘되는집(정확히는 노점)있는데
    할아버지랑 할머니가 주인인데 말투가 기분 나쁜말투예요...그래도 나이드신분들이고 그집이 제일 맛있어서 가끔 갔는데 지난번엔 어떤여자분이 혼자와서 만두를 시켰는데 주인이 못들었나봐요 그래서 그 여자분이 계속 기다리다가 왜 안주냐고 그랬더니 완전 따지는 말투로 거기 있으면서(아줌마 뒤쪽에 서있었음) 내가 어떻게 보냐.....이렇게 바쁜데 안주면 달라고 여러번 얘기를 해야지...암튼 이러면서 마구 혼내는데 옆에 있던 제가 다 무안......
    보통 그런경우라면 미안하다고 장사하는 사람이 먼저 말해야 정상인데 장사가 잘되니깐 자기네만두가 엄청 맛있고 그걸 먹을 수 있게 해주니 감사해라~ 뭐 이런식인거 같아서 그 이후엔 절대 안가요.....

  • 17.
    '11.11.12 2:13 PM (121.166.xxx.67)

    노점에서 장사하는 거 자체가 싫습니다
    왜 불법점거하고 길막고 자기 돈 벌자고 장사하고
    통행하는 사람들 불편하고
    신고 들어갈까봐 자기 손님한테 줄 서라고 강압적으로 그러고.....

  • 18. ㅎㅎ
    '11.11.12 3:53 PM (119.70.xxx.186)

    저도 그집 남대문갈때마다 들리는데....자주 가는사람들은 길막으면 안되는거 아는데..ㅠㅠ
    그옆에 있는 은행앞으로 줄을 스기 때문에 민원에 엄청 시달리셨데요.
    저도 갈때마다 줄때문에 이야기 듣는데 항상 좋게 이야기해주셨는데...
    죄송합니다하구요..

    호떡하시는 아줌마중 계산하는아줌마는 무지 친절하신데....아마 그날은 다른분이셨나봐요..
    아님 주인이 바뀌었나...
    장사잘된다고 원래부터 불친절하지 않으신데..까우뚱...
    오해하지 마시고 맘푸세요..
    그래도 맛있는 집이라 전 잊지않고 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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