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홀시어머니와 저희 부부 셋이 살고 있고요
아이는 없고 전세 1억6천에 살고 있어요
시어머니가 경기도에 작은 아파트 가지고 계셨는데 저희 부부 출퇴근 문제로인해
그 아파트 팔고 서울에 전세 살고 있어요
이제 결혼 한 지 1년 됐는데 시어머니 매일 우는 소리(늙그막에 내집도 없이 이사나 다니게 생겨서 죽겠다)에 집을 살까 고민중인데요 저희 부부 둘만 살거면 그냥 전세살아도 괜찮아요
지금 살고 있는 전세집도 2천 대출 받은 상태고 현재는 다 갚았습니다.
고로 여유자금은 하나도 없고요
저희 부부 연봉은 약 5천5백 정도고
대출은 맥시멈 1억 5천 생각하고 있어요
집값은 3억 정도, 1천은 세금 이사비용 등등으로 쓰일 것 같고요.
어제 신랑이랑 같이 근처에 집을 좀 보러 다녔는데요
고민 되는 여러가지 사항이 있어요
첫번째 집은
유명하지 않은 3동짜리 저층 아파트 32평대 5층 (2007년입주) 2억 9천
확실히 잘 지어진 아파트 느낌은 없었고요 베란다 확장을 해서인지 한기가 많이 느껴지더라고요
마루는 강화유리라 소음이 좀 심하게 나지만 무엇보다 집이 깨끗했고 주인과 어느정도 집값 네고는 가능해
보이고 올해 봄 실 매매가 2억 6천이더라고요
지하철역에서는 15분 정도 걸리고요
두번째 집은
유명한 3동짜리 고층 아파트 32평대 14층 중 2층 급매 (2004년 입주) 3억 3천
이집은 지금 살고 있는 주인이 대출을 많이 받은 관계로 이자부담 때문에 급매로 내놓았는데요 사실 이 집 평균
매매가 3 억 6천정도 되고 높은 금액은 4억가까이도 있더라고요 비록 2층이긴 하지만 어둡지도 않고 단지도 무척
조용한 편이라 소음에 시달릴 걱정도 없을 거 같고요, 확장도 방 1개만 되어 있어 춥지 않고 전체적으로 좀 따듯했어요.
이 집도 지하철역에서 15분정도 걸립니다.
세번째 집은
주상복합 작은 이름만 아파트 30평 6층 중 5층 (2004년 입주) 2억6천
이집은 깨끗하고 공간활용도도 좋지만 아파트가 아닌 것 때문에 좀 고민이 되는데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서 좀
끌리는 집입니다. 주상복합이지만 상가 입구 따로 거주자입구 따로 되어있어 불편한 건 없을 거 같고요
재래시장이 가까이 있어서 어머님도 좋을 것 같아요
저는 당연히 2번째 집이 엄청 끌리는데 대출 부담이 너무 크고
저도 곧 아기를 가져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일도 언제까지 할 지도 미지수고
참으로 복잡합니다.
참고로 시어머니와 합가 한 이유는 시어머니 몸이 편찮으셔서 (하는수 없이) 합가를 결정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분가도 못 하고, 나중에 애기를 낳아도 시어머니가 봐 줄 수는 없는 형편입니다.
이런 형편에서 집을 사는게 나을지 그렇다면 위 집 중 어느집이 괜찮을 지
82 선배 언니들의 조언을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