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빈집에 친구들 데려오는 아들

나는좋은엄마? 조회수 : 3,936
작성일 : 2011-11-11 14:00:18
저는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는데 매우 불규칙합니다.
아이는 초4 아들인데, 학교에서 돌아올 무렵에는 집에 없는 편이구요.
아이는 좀 쉬다가 태권도나 기타 학원에 갑니다.
저녁시간에는 제가 늘 집에 있구요.

가끔씩, 예를 들어 수요일 학교가 일찍 끝나는 날에 
반 친구들을 데리고 집에 오나봅니다.
한명일 때도 있고 더 올 때도 있고,
주로 하는 일은 아이패드로 게임 하고
Wii 게임 (마리오) 하고 등등..

제가 없다보니 간식을 챙겨주거나 아이들이 어떻게 노는지 전혀 볼 수 없는 상황인데요..

친정엄마는 그렇게 어른들 없는 집에 아이들이 놀면 좀 그렇지 않냐 하시는데요..
다른 아이들 엄마들이, 엄마 없는 집에 놀러가는거 싫어할 거라고 하시는데요..
그래서 며칠 전에는 친정엄마가 급습(?) 해서 가보셨는데, 별 일은 없이
애들 그냥 두어 시간 동안 게임도 하고 레고도 하고 놀다 갔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럼 아들에게 친구들 데려와 놀지 말라고 해야 하나요?
전 크게 신경쓰지 않았거든요.
워낙 얌전한 편이고 친구도 많지 않고요.

다른 엄마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궁금해서 글 올립니다.
제가 어찌해야 할까요?

IP : 121.190.xxx.49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1.11 2:08 PM (61.251.xxx.16)

    저도 친정엄마 말씀에 동의!!!!! 저도 맞벌이맘입니다.

  • 2. 제 경우는..
    '11.11.11 2:08 PM (14.47.xxx.160)

    저도 직장맘이라서요..
    원칙적으로 학교 끝나면 바로 집을 오도록 했구요..
    부득이한 경우에는 전화로 허락을 받게 했어요.

    저희집에도, 친구집에도 부모님께서 안계시면 절대 놀러가지 못하게 했습니다.
    안전상의 이유도 있고..

    그 아래,윗집에 폐가 될까 싶기도 하구요.
    가끔 집에 있으면 저희 윗집 아이들 친구들 데리고와서 놀던데
    천정 무너지는것 같거든요.

    가능하면 부모님 계실때 친구들 데리고 오라고 하시는게 어떨까요?

  • 3. 저도
    '11.11.11 2:11 PM (118.176.xxx.145)

    직장맘인데요.. 전 일부러 아이 밖에서 못놀게 해요... 아이들이 밖으로 돌면 계손 그러거든요..
    그리고 세상이 험하다보니 집에 노는게 제일 맘이 편하더라구요..
    아이한테 안방은 들어가면 안된다든지, 놀고 나면 치우게 한다던지.. 주의를 주고서 놀게 하세요

  • 4. ...
    '11.11.11 2:11 PM (175.117.xxx.82)

    저는 어른 없는 집에서 아이들만 노는 것은 반대해요.
    우리 애가 어른 안 계신 친구네 가면 차라리 우리집 와서 놀으라고 해요. 애들끼리 있으면 위험하기도 하고 혹시 컴퓨터 하다가 우연히라도 이상한 사이트 링크될까봐 바깥 놀이터 아니면 감시(?)할 수 있는 집으로 친구들 데리고 오라고 합니다.

  • 5. 원글
    '11.11.11 2:14 PM (121.190.xxx.29)

    그러게요.. 의견들이 나뉘네요.
    집에 컴퓨터는 없구요,
    아이가 집으로 바로 오던, 다른 친구네 놀러가던, 집에 친구를 데리고 오던 전화로 꼭 보고하도록 하고 있는데요,
    어떤 때는 제가 아침에 정신없이 나가느라 제대로 정리도 안 되어있는 집에
    친구를 데리고 오는 경우 무척 당황스럽더라고요..
    정리안된 부엌이며 생각나서 진땀이..;;
    에휴 어렵네요..
    다른 의견들도 있으면 알려주세요. 감사합니다.

  • ..
    '11.11.11 2:51 PM (1.225.xxx.3)

    아이들끼리 아이패드 갖고 논다고 말씀하셨는데,,아이패드가 컴퓨터지요..^^;;
    저도 어른이 잠깐 안계신 것이라면 혹시 모를까, 어른 안계신 빈집은 좀 그런 것 같아요..

  • 6. 안되요
    '11.11.11 2:17 PM (61.79.xxx.61)

    엄마 없는 빈집에 아이들이 드나들면 안 좋습니다.
    일단 아이들이 모이는 그 자체가 안 좋답니다.
    아이가 가정에서 한둘일땐 문제가 없지만 아이들도 여럿이 되면 악마가 될 수 있거든요.
    심지어 내 자식 같아서 편한 마음으로 물건 평소대로 뒀다간 없어지기 십상입니다.
    아이끼리도 서열도 있고 내 아이가 리더가 아닌 이상 그들뜻에 맞춰야 하기도 쉽고..
    아이 혼자서 집에서 자기 관리 잘 할수 있는 방향을 생각하셔야 해요.
    4학년이면 야동도 봀 수 있고 서열도 있고 가장 개구지고 무슨 일이든 할수 있는 악마단계입니다.
    맞벌이집 애들 중 빈집에 애들 모으는 집 일반 엄마들이 제일 경계하는 아이거든요.
    내 아이를 위해서 반드시 알아듣게 설명하시고 관리 하시는게 나을거에요.

  • 7. 엄마
    '11.11.11 2:21 PM (125.187.xxx.194)

    울아들(5학년)도 학교끝나고 친구집으로 곧장 잘 놀러가네요.
    그집 부모님들이 맞벌이라 애가 유난히 심심히 해요
    전 부모님 안계실땐 가지말라고 했어요..부모없는집에 가서. 지네끼리
    뭐하는건지 모르고, 또 행여 무슨사고라도 나면..어른들도
    안계시는데..그렇잖아요.
    차라리 밖에서(아파트안.차가 없어 안전해요) 놀아라고 했어요.

  • 8. 원글
    '11.11.11 2:25 PM (121.190.xxx.212)

    그렇군요.. 에구..
    안되요 님과 엄마 님 글 읽으니 그런 염려도 있는것 같고..
    제 아이가 외동이다 보니..
    그럼 직장맘님 아이들은 주로 다른 친구들 집에 놀러가는 편인가요?
    아직 학원을 많이 안다니는 편이라 시간이 남는건데
    학년이 더 올라가서 학원들 다니느라 바빠지면 누구네 집에서 놀고 그러는건 어려워질까요?
    아이에게 잘 말해보아야겠네요.

  • 엄마
    '11.11.11 2:32 PM (125.187.xxx.194)

    한번씩 아이들 데리고 오기도 하는데..아이들이 크다보니..집에오는경우보다는
    학교도서관에 우르르 같이 간다거나..
    방가후 운동장에서 논다거나 그런식으로 많이 하는것 같아요
    아님 아파트 안에서 모여 수다떨고 그래요.
    근데..요즘 아이들이 시간이 별로 없다보니..것도 잠깐씩이지만요..
    그러다가 학원갈아이들 하나씩 가고 그러다 보면..저희 아이같은경우도
    학원별로 안다녀서..다른아이들 가다보면 집에 걍 들어와 숙제 하고
    그러든데요..

  • 9. ..
    '11.11.11 2:27 PM (180.70.xxx.160) - 삭제된댓글

    저도 어른없는 집에 아이들 모이는게 좋게 보이질 않아서요. 친구집에 어른 없으면 안보내고 우리집도 엄마 없을땐 친구 못데려오게 해요.
    제가 없을때 아이가 친구를 집에 데려와 논적이 있는데 잘 놀다가 삐걱해서 두녀석이 싸우고 헤어졌더라구요. 그때 제가 그자리에 있었다면 제가 나서서 중재하고 화해시키고 했을텐데 말이죠. 그리고 엄마의 시선에서 벗어나면 애들이 그 자유를 느끼는지 좀더 과격하게 노는 경향도 있는듯..

  • 10. 나도반대
    '11.11.11 2:27 PM (124.63.xxx.7)

    전 집에 친구들 데려오지못하게해요
    우리 큰애 초4년일때 친구와서 놀다가 런닝머신에 앞이빨 나갔거든요
    우리 애가 하지말라 했는데도 호기심에...
    다행히 그집엄마 사람좋구 집도 부자라서 그냥 넘어갔지만
    지금 생각해도 무서워요
    그후론 바로 아이들 상해보험 들었구요
    우리 아들둘다 순하고 착한데요
    집에서 불놀이 기타등등 많이 했어요
    그나마 큰 사고없어서 다행이었지만
    그 또래들 호기심이 많아서 ... 저라면 집에 못오게 할꺼예요

  • 11. 원글
    '11.11.11 2:44 PM (121.190.xxx.212)

    네 잘 알겠습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아이에게 친구들 데려오는건 안되겠다고 잘 말해야겠네요.

    그런데 신기한게
    제가 지금 밖이거든요. 무선인터넷 쓰고 있는데
    제 아이피 주소가 매번 다르게 나오네요? 앞 두 자리는 같은데 뒷자리가 각각 다른 것이 ㅎㅎ
    자게는 주로 눈팅만 하고 글은 거의 안올리는데 오늘 보니까 그렇군요. 신기해요. ^^

  • 12. 절대금지
    '13.11.22 2:53 PM (14.50.xxx.89)

    지인이 밤늦게까지 옷가게 하느라 애들만 놔두었더니, 초5학년 애들끼리 모여서 (여자애들인데도)
    술마시고, 담배피고 ... 돈도 없어지고 가관이 아니어서
    눈물로 장사를 접고 애를 챙겼어요. 하지만 그 버릇을 고치느라 2-3년은 걸렸고,
    비행(?)친구들과 어울리던 생활에서 빠져나오기가 정말 힘들어서 힘든 사춘기를 보냈어요.
    혼자는 못해도 여럿이 모이면, 집에서 별 짓을 다해요.
    그래서 반드시 어른이 있어서 관리해야 하는거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416 한 남자를 정리해야 하는데 마음대로 안되네요 5 정리 2011/11/11 2,736
36415 27개월 아이 동행 괌PIC여행 진정 무리일까요 17 고민 2011/11/11 2,675
36414 [미디어오늘 비평] 동아일보가 ‘안철수 신당’ 목말라하는 까닭 6 세우실 2011/11/11 1,672
36413 냉동 블루베리로 엑기스나 쨈만드신분있나요? 2 냉동실 비우.. 2011/11/11 1,891
36412 36개월 아들 키가 너무 작아요..ㅜ.ㅜ 3 toyblu.. 2011/11/11 10,943
36411 남편이 이직을 원해요. 1 .. 2011/11/11 1,580
36410 빼빼로데이..힘든하루였네요 6 .. 2011/11/11 2,562
36409 '반의반값 등록금'시립대, 'SKY'를 넘보다 1 우언 2011/11/11 2,144
36408 외국은 가게나 주택 전세 5년마다 올리나요? 우리나라는 매년 또.. 000 2011/11/11 1,297
36407 호떡집때문에 기분 나빠요 26 맘상했네요 2011/11/11 8,482
36406 조상신(특히 독립운동가, 민초독립운동분들)감사합니다. 조금더 힘.. 6 한미FTA반.. 2011/11/11 1,519
36405 글 내립니다. 19 남 얘기 같.. 2011/11/11 2,401
36404 어린 아이 데리고 어학연수 다녀오고 싶어요 5 의욕상실 2011/11/11 2,237
36403 전자펜 아시는지요.. 3 초등저학년 2011/11/11 1,348
36402 작년 고춧가루로 김장해도 괜챦을까요? 7 김장시즌 2011/11/11 6,584
36401 갤럭시, 아이폰 선택 도와주세요- 해외사용자 10 2011/11/11 1,594
36400 피자반죽이 원래 질척한게 맞나요?? 2 피자도전중 2011/11/11 1,385
36399 ...다시 듣기 100분토론 광주 양선생님 발언 1 100분 토.. 2011/11/11 1,623
36398 이 가사 보셨나요,,방통위에서도 FTA 격론…야당위원 '퇴장' 1 막아야 산다.. 2011/11/11 1,707
36397 김치 담그다, 김치 담으시면.. 2 김장 2011/11/11 1,722
36396 은행 직원들 통장,카드 만들라고 권유하면 5 궁금 2011/11/11 2,419
36395 초등 선생님이신 분들..초3 수학 심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4 ... 2011/11/11 3,091
36394 취직이 됬는데 거절하는 수단으로 어떤 방법이 좋을까요? 17 메일,전화?.. 2011/11/11 3,612
36393 방화동,,며칠전부터 헬리콥터가 계속 날아다닌데 뭔일인지 9 아시는분 2011/11/11 2,371
36392 사과. 단감 중 어느것이 몸에 더 좋은가요 6 초등애들 2011/11/11 2,8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