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센병 가족의 결혼

궁금 조회수 : 3,688
작성일 : 2011-11-11 13:21:24

요즘은 한센병이 뭔지 모르는 사람 있을 정도로

한센병 발병도 드물고, 또 발병해도 99.9% 완치되는 병이지요.

근데 아직 어르신들 나이대에는 편견이 심한 것 같아요.

 

제가 아는 남자분이 한센병 부모님을 둔 분과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있어요.

사실 남자분도 처음부턴 몰랐고... 여자분이 많이 망설이다가 얘기하게 됐나봐요.

그것도 본인이 말 못하고 가족을 통해서요. 아마 깨질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결단을 내린거겠죠.

남자분은 처음에는 (병에 대한 지식이 없어) 너무 놀랬지만, 내가 사랑하는 여자는 내가 지킨다는 마음가짐으로

곧, 결혼에 대한 마음을 더욱 굳히는 계기가 되었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남자분 가족들, 특히 부모님의 반대가 보통이 아닌가봐요.

여자분의 친정언니도, 결혼할 사람과 결혼식 준비과정에서 결국 한센병을 이유로 파경에 이르렀다 하구요.

사실 가족들의 마음이 이해가 안되는 것도 아니긴 해요... 쯥.

 

요즘 젊은 사람들은 한센병에 대한 인식 어떤가요?

사람들의 편견으로 지치고 상처받는 모습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IP : 221.148.xxx.22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1.11.11 1:30 PM (211.237.xxx.51)

    전염병 맞아요 3종 법정전염병요;
    다만 결핵처럼 약을 복용하면 전염성이 없어지는 거죠..
    타인의 얘기일땐 얼마든지 받아들일수 있는 얘기라도 내 문제가 되면서부터는
    그게 쉽지 않죠.

  • 2. d3
    '11.11.11 1:33 PM (175.195.xxx.51)

    제 자식 일이라고 생각한다면.. 전 안 될 것 같아요.
    따뜻한 방 안에서 남을 비난하긴 참 쉽죠.. 좋은 꽃노래 입만 나불대는 거야 누군들 못하겠어요..;

  • 3. ...
    '11.11.11 1:35 PM (210.180.xxx.138)

    부모에게 말한 남자가 바보.. 자신감이 없는 남자란 의미

  • ..
    '11.11.12 12:05 AM (116.39.xxx.119)

    부모에게 당연히 말해야죠. 평생을 키워주신 분들인데
    언제부터인가 자게에서 여잘 위해 부모를 속이는 남자가 멋있는 남자라는 잘못된 생각이 퍼진듯해서 씁쓸해요

  • 4. ...
    '11.11.11 1:50 PM (211.199.xxx.32)

    유전되는 병은 아닌걸로 알고 있습니다.전염되는거죠.

  • 5. ...
    '11.11.11 1:50 PM (118.222.xxx.175)

    한센병은 유전되지 않는답니다
    상처감염이라서..
    그래서 예전 일제시대 소록도에선 아이를 낳으면 격리시켜서 키웠다지요??

  • 6. 히융
    '11.11.11 2:48 PM (221.148.xxx.225)

    아직도 만만찮네요. 몇몇 반응만 보아도...
    사실 한센이 전염병의 일종이긴 해도, 예전에 못먹고 못살때 면역이 너무 약해 걸리던 병인지라
    요즘 왠만한 사람들은 상처감염되도 발병되지 않을 정도라곤 하더라구요.
    살아계시는 부모님을 돌아가셨다 할 수도 없고, 결혼식 때 안밝힐 도린 없을거고...
    그저 안됐네요. 하긴 저도 결국은 남의 일이라 이렇게 얘기하는걸지 모르겠어요.
    사람 맘이 다 똑같죠 뭐...

  • ...
    '11.11.11 4:19 PM (211.199.xxx.32)

    그병 유전 감염 여부보다 아무래도 성장과정이 평탄하지 않았겠다는 것도 반대의 이유가 될것 같아요..아무래도 밝고 티없이 자라진 않았을거란 생각이 괜히 들잖아요..

  • 7. ....
    '11.11.11 6:20 PM (211.224.xxx.216)

    유전이안된다 해도 꺼림칙해요 이러면 안되는건데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1948 참모가 없어서 선거운동을 못했다고 하는데 ... 4 전교회장선거.. 2012/03/09 1,514
81947 40세 전후로 초산하신 분 계세요? 8 아이린 2012/03/09 4,887
81946 해남 땅끝마을 여행하려는데 아시는 분 좀 도와주세요~ 10 순천 2012/03/09 5,690
81945 뭐가 더 좋은지 봐 주세요. 1 아리송.. 2012/03/09 1,453
81944 남편분 금연중이신분 좀 도와주세요 4 봄날 2012/03/09 1,993
81943 연금보험? 연금저축 하나 들려고 하는데요.. 5 연금 2012/03/09 2,841
81942 ↓(.전여옥) 콜록 789글 입니다. 3 핑클 싫어 2012/03/09 1,439
81941 전여옥 `물꼬'..낙천자 국민생각行 줄이을까 7 세우실 2012/03/09 1,788
81940 이놈의 머리카락이 또 이러네요. 3 2012/03/09 1,699
81939 그저 한 번 노려보았을 뿐인데...; 3 초딩 2012/03/09 2,073
81938 머리 짧으신분들 뾰루지 안나세요? 2 커트머리 2012/03/09 2,474
81937 정해진 요일에 어린잎 채소를 배달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5 파란나무 2012/03/09 1,774
81936 조카가 유치원에서 성추행당했습니다 31 shukk 2012/03/09 12,153
81935 르쿠르제 냄비 사용하면 맛이 다른가요? 5 궁금해요. 2012/03/09 2,984
81934 대구 수성구 AFKN 채널이 몇 번인가요? 1 대구맘 2012/03/09 1,318
81933 올 하반기에 강남 대치,도곡쪽으로 이사 가려는데 ... 2012/03/09 1,702
81932 우리 지역구의 국회의원은 어떤 짓을 했을까? 1 추억만이 2012/03/09 1,213
81931 [똥아단독입수] 박은정검사님의 진술서전문 5 .. 2012/03/09 1,704
81930 시작이네요 .. 2012/03/09 1,121
81929 중 1아들 내가 잘못 나은 것인지,, 9 속이 터져서.. 2012/03/09 3,631
81928 외모 말 나오니깐.. 3 팔이 굽? 2012/03/09 1,493
81927 정상어학원. LSD 8 난욕심맘인가.. 2012/03/09 6,641
81926 쌀벌레에서 생기는 나방 3 은빛1 2012/03/09 2,559
81925 초등고학년...영어발음듣다가 그릇뿌셔버릴뻔했어요 -.- 12 고민 2012/03/09 4,269
81924 두꺼운 양말 어디서 살수있을까요?.. 1 어린이용 2012/03/09 1,3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