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센병 가족의 결혼

궁금 조회수 : 3,158
작성일 : 2011-11-11 13:21:24

요즘은 한센병이 뭔지 모르는 사람 있을 정도로

한센병 발병도 드물고, 또 발병해도 99.9% 완치되는 병이지요.

근데 아직 어르신들 나이대에는 편견이 심한 것 같아요.

 

제가 아는 남자분이 한센병 부모님을 둔 분과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있어요.

사실 남자분도 처음부턴 몰랐고... 여자분이 많이 망설이다가 얘기하게 됐나봐요.

그것도 본인이 말 못하고 가족을 통해서요. 아마 깨질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결단을 내린거겠죠.

남자분은 처음에는 (병에 대한 지식이 없어) 너무 놀랬지만, 내가 사랑하는 여자는 내가 지킨다는 마음가짐으로

곧, 결혼에 대한 마음을 더욱 굳히는 계기가 되었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남자분 가족들, 특히 부모님의 반대가 보통이 아닌가봐요.

여자분의 친정언니도, 결혼할 사람과 결혼식 준비과정에서 결국 한센병을 이유로 파경에 이르렀다 하구요.

사실 가족들의 마음이 이해가 안되는 것도 아니긴 해요... 쯥.

 

요즘 젊은 사람들은 한센병에 대한 인식 어떤가요?

사람들의 편견으로 지치고 상처받는 모습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IP : 221.148.xxx.22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1.11.11 1:30 PM (211.237.xxx.51)

    전염병 맞아요 3종 법정전염병요;
    다만 결핵처럼 약을 복용하면 전염성이 없어지는 거죠..
    타인의 얘기일땐 얼마든지 받아들일수 있는 얘기라도 내 문제가 되면서부터는
    그게 쉽지 않죠.

  • 2. d3
    '11.11.11 1:33 PM (175.195.xxx.51)

    제 자식 일이라고 생각한다면.. 전 안 될 것 같아요.
    따뜻한 방 안에서 남을 비난하긴 참 쉽죠.. 좋은 꽃노래 입만 나불대는 거야 누군들 못하겠어요..;

  • 3. ...
    '11.11.11 1:35 PM (210.180.xxx.138)

    부모에게 말한 남자가 바보.. 자신감이 없는 남자란 의미

  • ..
    '11.11.12 12:05 AM (116.39.xxx.119)

    부모에게 당연히 말해야죠. 평생을 키워주신 분들인데
    언제부터인가 자게에서 여잘 위해 부모를 속이는 남자가 멋있는 남자라는 잘못된 생각이 퍼진듯해서 씁쓸해요

  • 4. ...
    '11.11.11 1:50 PM (211.199.xxx.32)

    유전되는 병은 아닌걸로 알고 있습니다.전염되는거죠.

  • 5. ...
    '11.11.11 1:50 PM (118.222.xxx.175)

    한센병은 유전되지 않는답니다
    상처감염이라서..
    그래서 예전 일제시대 소록도에선 아이를 낳으면 격리시켜서 키웠다지요??

  • 6. 히융
    '11.11.11 2:48 PM (221.148.xxx.225)

    아직도 만만찮네요. 몇몇 반응만 보아도...
    사실 한센이 전염병의 일종이긴 해도, 예전에 못먹고 못살때 면역이 너무 약해 걸리던 병인지라
    요즘 왠만한 사람들은 상처감염되도 발병되지 않을 정도라곤 하더라구요.
    살아계시는 부모님을 돌아가셨다 할 수도 없고, 결혼식 때 안밝힐 도린 없을거고...
    그저 안됐네요. 하긴 저도 결국은 남의 일이라 이렇게 얘기하는걸지 모르겠어요.
    사람 맘이 다 똑같죠 뭐...

  • ...
    '11.11.11 4:19 PM (211.199.xxx.32)

    그병 유전 감염 여부보다 아무래도 성장과정이 평탄하지 않았겠다는 것도 반대의 이유가 될것 같아요..아무래도 밝고 티없이 자라진 않았을거란 생각이 괜히 들잖아요..

  • 7. ....
    '11.11.11 6:20 PM (211.224.xxx.216)

    유전이안된다 해도 꺼림칙해요 이러면 안되는건데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890 VIP 카드 어떤가요? 1 연회비가 덜.. 2011/12/27 987
51889 전기레인지 사용하고 계신분 13 질문 2011/12/27 3,850
51888 숨이막혀요.. 6 남편 2011/12/27 1,858
51887 뻘짓의 전형을 보십시오 1 사랑이여 2011/12/27 856
51886 양태반크림이요~~ 3 궁금해요 2011/12/27 2,807
51885 전여옥 댄스 23 한지 2011/12/27 1,917
51884 몰라도 꾸준히 소설올리시는 분이 있는듯 하네요 9 누군지 2011/12/27 1,311
51883 김종인이 박근혜에게 갔다는데... 22 정치문외한 2011/12/27 2,400
51882 컴퓨터 전공하신 분 좀 도와주세요(대학원서 마감직전임) 8 고민녀 2011/12/27 909
51881 남자아이 초등학교 입학 앞두고 뭘 함께하면 유익할까요? 3 아기엄마 2011/12/27 673
51880 요즘 날씨에길냥이 물은 어찌 주시나요? 8 길냥이 2011/12/27 1,665
51879 강남이나 삼성역 주변 도시락집 4 도시락 2011/12/27 1,469
51878 참치통조림 어디꺼 드시나요? 12 나라냥 2011/12/27 2,208
51877 부산 동래 사시는 분 계세요? 11 ㅈㅈㅈ 2011/12/27 1,556
51876 [펌]맛있고 건강한 식단으로 - 맛있는 식품법 혁명 - 경제적이고 .. 2011/12/27 685
51875 교수가 초등생 폭행--경기도 수원시교육청에 올린글이라고하네요 32 숲속나무 2011/12/27 3,951
51874 무릎길이 후드 롱 패딩 찾으시는 분들~ 3 @@ 2011/12/27 1,382
51873 인사동 맛집 추천해 주세요 여자들모임 2011/12/27 360
51872 학벌따지는 아줌마 45 2011/12/27 12,046
51871 옆집아이 작년에이어 올해에도 2 캐나다 2011/12/27 1,344
51870 [원전]일본에선 외식업체 파산, 그리고 일본 도시락 기업 한국 .. 10 참맛 2011/12/27 2,291
51869 82쿡...분들은...초등학생 자녀들 학원을 몇개나 보내고..... 13 머할래 2011/12/27 1,771
51868 수원시교육청에 가서 글을 읽으니 속이 다 시원해요 1 .... 2011/12/27 1,730
51867 윤민수씨 창법 좋아하는 분들 계시나요? 15 ... 2011/12/27 1,818
51866 요즘 아이돌은 왤케 이쁜지요 2 아오 2011/12/27 9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