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한센병이 뭔지 모르는 사람 있을 정도로
한센병 발병도 드물고, 또 발병해도 99.9% 완치되는 병이지요.
근데 아직 어르신들 나이대에는 편견이 심한 것 같아요.
제가 아는 남자분이 한센병 부모님을 둔 분과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있어요.
사실 남자분도 처음부턴 몰랐고... 여자분이 많이 망설이다가 얘기하게 됐나봐요.
그것도 본인이 말 못하고 가족을 통해서요. 아마 깨질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결단을 내린거겠죠.
남자분은 처음에는 (병에 대한 지식이 없어) 너무 놀랬지만, 내가 사랑하는 여자는 내가 지킨다는 마음가짐으로
곧, 결혼에 대한 마음을 더욱 굳히는 계기가 되었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남자분 가족들, 특히 부모님의 반대가 보통이 아닌가봐요.
여자분의 친정언니도, 결혼할 사람과 결혼식 준비과정에서 결국 한센병을 이유로 파경에 이르렀다 하구요.
사실 가족들의 마음이 이해가 안되는 것도 아니긴 해요... 쯥.
요즘 젊은 사람들은 한센병에 대한 인식 어떤가요?
사람들의 편견으로 지치고 상처받는 모습이 너무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