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먹지도 않을 음식 담아와서 버리기

아까워 조회수 : 2,944
작성일 : 2011-11-11 13:03:11

같이 일하는 직장 동료가 있어요.
먹는 양이 적은 여직원인데... 입도 약간 짧은 편이예요.

이 직원이 삭사시간에 구내식당에서
먹을 만큼 담는 게 아니라 일단 다 담아와서 
조금 먹거나 손 도 안대고 버려요.
담아와서 맛이 이상해서 못 먹는 건 이해하겠는데
이건 좀 잘못됐다 싶고...

언젠가 상사 한 분이 
"왜 먹지도 않을 걸 담아와서 버려?" 했더니
"돈 낸 거니까 아까워서요" 하더라구요.

어제도 꽁치 한마리 가져와서 그대로 버리는데
진짜 아깝고 왜 저러지 싶은 거예요. ㅠ
저 꽁치 좋아하는데 차라리 저  먹을 거냐고 묻기나 하지...
두마리 먹고 싶은 거 한마리 만 가져가야 해서 참았는데
어제는 답답해서 어릴 적에 들었던
음식 버리면 나중에 죽어서 다 먹어야 된다 얘기를 해주고 싶을 정도였어요.

구내식당 음식이 만족스럽지 않아서 돈 아깝다는 생각 저도 들긴하는데
그래도 그러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너무 아깝잖아요. ㅠㅠ
IP : 210.90.xxx.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11 1:07 PM (211.253.xxx.235)

    그 직원 논리도 이해는 가네요.
    하지만 음식물 쓰레기 생산해내는 건 옳지 않은 일이니까요.
    꼭 강제적으로 구내식당을 써야하나요? 그게 아니라면 본인이 도시락 싸오거나 해서 먹는 게 좋을텐데.

  • 아까워
    '11.11.11 1:15 PM (210.90.xxx.3)

    강제는 아니예요. 도시락 얘기를 가끔 하긴 하는데 들고 다니는 것도 일이라 안 할 것 같아요.

  • 2. ...
    '11.11.11 1:12 PM (121.152.xxx.219)

    밥맛 떨어져 밥도 같이 먹기 싫은 스타일이네요.

  • 아까워
    '11.11.11 1:16 PM (210.90.xxx.3)

    가끔 저 맛있게 먹고 있는 반찬 맛없다고 표정 이상해질 땐 같이 먹기 싫어요. ㅎㅎ

  • 3. 심리학
    '11.11.11 1:33 PM (116.125.xxx.58)

    심리적으로 빈곤감을 느끼는 사람이네요.
    늘 손해보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결핍감에 시달리고 특히 돈을 내고 무언가를 사야되는 상황이 되면
    더 많은 걸 가져와야만 안심하는거죠.
    못먹고 못써서 버리는 한이 있어도 절대 다른 사람에게 양보하거나 주지는 않을거에요.
    본인의 결핍감을 채우려고 가져왔는데 그걸 다른 사람에게 줄수 없겠죠.
    현재 경제적으로 힘들수도 있지만 아마도 성장기때 극심한 빈곤감이나 결핍감을 느꼈을 가능성이 커요.
    실제로 무지무지 가난했다기보다는 정신적인 여유가 없는 경우가 더 클거에요.

  • 4. 팜므 파탄
    '11.11.11 1:35 PM (112.161.xxx.12)

    심성 안 좋은 사람이라 생각해요.
    내 돈 낸만큼 먹겠다는 건 이해 하는데..
    나 안 먹지만 남이 먹는 것도 싫고..
    음식물 쓰레기 처리 비용 생각하면 돈 낸 것 보다 더 환경을 오염시키는 사람이에요.
    하나만 생각하는 머리 사람이구요.

  • 5. 오.. 공감..
    '11.11.11 1:38 PM (211.114.xxx.79)

    님 글을 보니..
    아.. 그래서 그사람이 그랬구나.. 하고 떠오르는 사람이 몇명있네요

    그나저나
    지구를 위해서 쓰레기 배출을 줄여야죠.
    저는 충분히 줄일 수 있는 쓰레기를 생각없이 많이 배출하는 사람들을 보면
    교양이 부족해 보여요

  • 6. ...
    '11.11.11 1:45 PM (218.155.xxx.186)

    윗분이 쓰신 심리적 빈곤감 딱 맞네요. 절대로 손해보고 싶지 않는 마음이 바닥에 깔려있어서 인간관계도 그렇게 맺을 것 같아요

  • 7. 아까버라..
    '11.11.11 2:18 PM (180.230.xxx.215)

    별 이상한 사람도 다 있네요..

  • 8.
    '11.11.11 2:24 PM (122.37.xxx.128)

    부페에서 디저트케잌 종류별로 한접시 가득담아와서 사진찍고,
    포크로 쬐끔씩 찍어먹어보는둥 마는둥..하더니 고스란히 남겨놓고
    직원한테 치워달라는 여자 생각나네요.

  • 9. 세상에
    '11.11.11 2:25 PM (61.79.xxx.61)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네요?
    돈 냈으니 안 먹어도 그만큼 버려야겠다?
    완전 놀부심보네요.
    차라리..빵하 사먹고 말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212 잡채는 정말 빨리 상하는 군요.. 2 ㅜㅜ 2011/11/13 2,491
37211 air a mop 가 그냥 물걸레를 뜻하는거 맞나요? 1 ^^* 2011/11/13 1,435
37210 선암사행 버스에서 있었던 재미난 이야기 3 .. 2011/11/13 2,120
37209 나승연 82에서 띄워줬더니 딴라당에서 공천? 3 .. 2011/11/13 2,881
37208 문성*이라는분 23 검색어 1위.. 2011/11/13 10,767
37207 버스커버스커 격하게 아낍니다. 5 에우리디케 2011/11/13 2,385
37206 이런 여자는 재혼하지 마라 48 기막힌 세상.. 2011/11/13 16,647
37205 한샘 붙박이 거실장 상큼이 2011/11/13 2,808
37204 한국의 김 어떻게 만드는지 아세요? 5 ㅋㅋㅋㅋㅋㅋ.. 2011/11/13 2,825
37203 대림 김밥햄 미국산이었네요.-.- 8 레드볼 2011/11/13 2,299
37202 파워블로거 과태료 처분 5 어마어마하군.. 2011/11/13 4,658
37201 李대통령 "한미FTA 비준안 국회 통과될 것" 3 세우실 2011/11/13 1,644
37200 방금 샤워한 여친에게 흐흐 3 우꼬살자 2011/11/13 2,396
37199 주어없는 뮝미 2011/11/13 974
37198 물어보래요. -_- 17 몰디브 2011/11/13 3,149
37197 여동생이 제부랑 싸워서.. 들어봤는데 판단좀.. 13 저축 2011/11/13 4,092
37196 창덕궁 가려는데 아무정보가 없네요..^^ 3 급질 2011/11/13 1,358
37195 치킨집은 몇시에 열죠? 지금쯤이면 열 시간 아닌지. 6 .. 2011/11/13 3,086
37194 급질]임패리얼이 어머님들 브랜드인가요? 1 ??? 2011/11/13 1,195
37193 스테인레스 냄비 쓰시는 분~ 10 골치아파.... 2011/11/13 6,463
37192 상어는 알도낳고 새끼도 낳을 수 있나요 3 문의 2011/11/13 1,738
37191 절임배추 며칠 두었다가 김장해도 되나요? 9 초보주부 2011/11/13 4,837
37190 미국사는 아짐들도 한 목소리로 FTA를 반대합니다! 10 주방장시다 2011/11/13 1,827
37189 어제 나꼼수 티셔츠 입은 아저씨를 보고 4 커피 2011/11/13 2,982
37188 재능피자 휴회 15일전인가요? 3 10일전인가.. 2011/11/13 2,6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