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 남자 정상인가요

어이상실 조회수 : 1,683
작성일 : 2011-11-11 10:40:58

부부싸움하고 여러 문제로 싸우다가 일방적으로 가출하여 1년반 동안 연락두절하고 안 들어와서

이혼했습니다. 애 보러 한번도 안왔고 전화도 안 받았죠. 양육비 안 주면 죽여버리겠다고 제가 협박하여

근근 받아내고 있습니다.

저는 가출당시 바람피고 있었다고 심증있지만 증거확보해서 뭘 얻어내는 것조차 귀찮을 정도로

오만정 떨어진 상태여서 그냥 합의이혼했습니다. 어차피 이혼시에도 개털이고, 망한 집안 자식이라

뭐 받아낼 돈도 없어서 소송하기도 귀찮았거든요.

그래도 1년반이나 하나밖에 없는 어린 자식 한번도 안 찾아보는 이런 남자

정상인 걸까요?

아이는 여전히 아빠가 출장중인 줄 알고 있습니다.

이혼은 백만번 너무 잘했고, 내가 그 미친놈을 왜 참고 살았나 날아갈 것 처럼 좋고 행복한데요,

여전히 도대체 이 미친놈을

나중에 애한테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있는 사실 그대로 설명하면

아이가 자신을 미워할 것 같습니다.

왜 이런 미친놈과 결혼했냐 물으신다면,

꼬시려고 작정하고 속이는 놈한테 연애 경험 그닥 안 많은 결혼적령기 처자는

별 방법이 없었다...라고만 말하고 싶네요. 결혼해보니 하나, 하나, 다 사기.

그냥 몸속에 사기꾼의 피가 흐르는 것 같고 입만 열면 거짓말이어서

나중에는 그냥 말섞기도 싫은 그런 인간이었어요.

 

하여간,

이색끼는, 미친 걸까요?

이혼까지 해놓고 가끔씩 도대체 어떻게 세상에 저런 게 있나...싶어서

혼자서 기가 막혀서 그래요.

애한텐 뭐라고 얘기해야 하나.

 

IP : 175.211.xxx.1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11 11:28 AM (124.28.xxx.167)

    자녀분께는 아빠몫까지 님께서 충분히 사랑해주시고
    아빠로서도 전남편으로서도 아무런 기대도 남기지 말고 포기하셨음하네요.
    기대가 채워지지않으니 님의 분노만 높아지고
    분노가 높은 엄마가 자녀분께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것이고
    님에게도 분명 좋지않을테지요.
    전남편에게는 일말의 기대도 버리시고 뒤돌아보지 마시고 앞만 보고 가세요.

    "애한테 뭐라고 얘기해야 하나."
    굳이 얘기하지 않으셔도 때가 되면 자녀분이 이해하실 거고요.
    전남편 원망 거두시고
    자녀분과 충분한 사랑 나누시면서 행복하세요...

  • 2. 이어서
    '11.11.11 11:36 AM (124.28.xxx.167)

    "이남자 정상인가요?" 제목으로 적으셨는데
    정상이시라면
    님께서 이혼하시지 않으셨겠지요?

    이미 오랜시간 전남편때문에 힘드셨을텐데
    앞으로는 그 문제에서 스스로 벗어나셔서
    님께서 행복하셨으면 해서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891 VIP 카드 어떤가요? 1 연회비가 덜.. 2011/12/27 986
51890 전기레인지 사용하고 계신분 13 질문 2011/12/27 3,850
51889 숨이막혀요.. 6 남편 2011/12/27 1,858
51888 뻘짓의 전형을 보십시오 1 사랑이여 2011/12/27 856
51887 양태반크림이요~~ 3 궁금해요 2011/12/27 2,807
51886 전여옥 댄스 23 한지 2011/12/27 1,917
51885 몰라도 꾸준히 소설올리시는 분이 있는듯 하네요 9 누군지 2011/12/27 1,311
51884 김종인이 박근혜에게 갔다는데... 22 정치문외한 2011/12/27 2,400
51883 컴퓨터 전공하신 분 좀 도와주세요(대학원서 마감직전임) 8 고민녀 2011/12/27 909
51882 남자아이 초등학교 입학 앞두고 뭘 함께하면 유익할까요? 3 아기엄마 2011/12/27 673
51881 요즘 날씨에길냥이 물은 어찌 주시나요? 8 길냥이 2011/12/27 1,665
51880 강남이나 삼성역 주변 도시락집 4 도시락 2011/12/27 1,469
51879 참치통조림 어디꺼 드시나요? 12 나라냥 2011/12/27 2,208
51878 부산 동래 사시는 분 계세요? 11 ㅈㅈㅈ 2011/12/27 1,556
51877 [펌]맛있고 건강한 식단으로 - 맛있는 식품법 혁명 - 경제적이고 .. 2011/12/27 685
51876 교수가 초등생 폭행--경기도 수원시교육청에 올린글이라고하네요 32 숲속나무 2011/12/27 3,951
51875 무릎길이 후드 롱 패딩 찾으시는 분들~ 3 @@ 2011/12/27 1,382
51874 인사동 맛집 추천해 주세요 여자들모임 2011/12/27 360
51873 학벌따지는 아줌마 45 2011/12/27 12,046
51872 옆집아이 작년에이어 올해에도 2 캐나다 2011/12/27 1,344
51871 [원전]일본에선 외식업체 파산, 그리고 일본 도시락 기업 한국 .. 10 참맛 2011/12/27 2,291
51870 82쿡...분들은...초등학생 자녀들 학원을 몇개나 보내고..... 13 머할래 2011/12/27 1,771
51869 수원시교육청에 가서 글을 읽으니 속이 다 시원해요 1 .... 2011/12/27 1,730
51868 윤민수씨 창법 좋아하는 분들 계시나요? 15 ... 2011/12/27 1,818
51867 요즘 아이돌은 왤케 이쁜지요 2 아오 2011/12/27 9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