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다이어트해요.
적어도 마음으로는요.
다들 제 심정 어느 정도는 공감하시지 않나요?
제대로 다이어트는 며칠 못하면서 매일매일 살빼야 하는데...하는 심경.
지난 1년 다이어트에 오그라드는 마음을 놓아버리고
마음껏 먹었어요.
고구마 엄청 먹구요, 제가 먹은 찐밤만도 한 상자는 되요.
하루 세끼 꼬박 먹었구요.
전 제가 드디어 뚱녀의 길로 접어들었다고 생각했어요.
아...드디어 정신줄 놓았구나.
살이 엄청 쪘을꺼야.
벌써 이 바지 끼는거 봐.
그런데 사람들이 그닥 찐 것 같지 않다는 거에요.
심호흡을 하고 정말 1년만에 체중을 달아봤어요.
(1년간 무서워서 체중계 위에 못올라갔어요)
엄훠!!!
몸무게가 약간 빠져있는거 있죠.
어쩜 이럴수가....!!!
생각해보면 그 비결이 '차없이 사는 생활'에 있는 것 같애요.
차를 1년 전에 샀어야 했는데 대출금을 먼저 갚자고 사지 않았어요.
생각보다 차가 없어도 불편한 점이 없더군요.
시장보는 것은 걷거나 자전거타거나 버스타고 다녔구요,
무거운 것은 인터넷 배달로 시켜먹었어요.
주말에는 차를 안산 당사자인 남편이 장바구니 다 들어줬구요.
차없으니 외식도 줄었어요.
버스타고 택시타고 가는 외식, 생각만해도 귀찮더라구요.
그래서 거의 집에서 해먹어요. 그래서 염분섭취와 먹는 양이 같이 준 것 같더군요.
차없이 외출하면 은근히 걷는 거리가 되나봐요.
특별히 시간내어 운동을 안해도 생활 속의 운동이 되는거죠.
그래서 먹을거 다 먹고 거기에 더 먹어도 체중이 불지 않은 것 같애요.
암만해도 차가 있으면 몰게 되죠?
큰 맘먹고 차를 처분해보세요.
돈도 굳고, 살도 안찌고, 환경도 살리고...
일석 삼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