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매일아침 신랑 도시락을 싸주고 있는데요
신랑이 콜레스테롤수치가 높다고 나와서, 식단 조절차원에서요, 같은 사무실 팀원들도 함께 싸오는 분위기로 되었구요...
결혼 3년차인데 해마다 서로 빼빼로를 몰래 사놨다가 아침에 주곤 했어요, 어린애들처럼 큰거 말고 그냥 누드빼빼로랑 아몬드빼빼로 서로 좋아하는걸로....
올해는 아침에 안주고, 몰래 도시락 통 속에 리본으로 묶어서 빼빼로를 싸줬네요
아침에 일부러 볼에 뽀뽀를 11번 해주고(저 지금 감기걸렸거든요 ㅋㅋ) "올해는 FTA때매 정신없어서 깜빡하고 못샀어 미안~ 아침엔 11번 뽀뽀로 때우고, 저녁에 빼빼로 사줄께~"라고 뻥치고 도시락가방 들려보내줬어요 ㅋㅋㅋ 신랑도 제가 뭔가 준비했을꺼라 눈치챘을텐데, 아무것도 안주니까 정말 까먹은줄 아는거 같고, 도시락통에 숨겨놓은건 모를꺼예요
신랑이 점심시간에 보고 웃을생각에 기분이 좋아지네요^^
아, 근데 리본이 예쁘게 안묶어져요, 리본 예쁘게 묶는법 배우고싶다...